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광화문 나가기 전 또 우스개소리 ^^

jen 조회수 : 1,719
작성일 : 2011-11-26 17:00:32

유모어의 생활화

우린 질기게 오래 가야 하니깐!!

나꼼수에서도 말했잖아요, 오래 기억해야 한다구.

 

서울 광장에서 명박 퇴진을 외치다 보면

눈에 인권위원회(?) 빌딩이 보이고

그 뒤로 화려한 삼성화재의 네온이 보입니당.

저, 갑자기 옛추억이 몰려옵니다.

 

아주 오래 전 이야기.

대학 입학때 즈음 미팅에서 만나게 된 첫사랑.

유난히 야망 크고 출세지향주의적이며

자기 중심적이던 놈.

1년 지나 더이상 못만나겠다 관계 정리했습니다.

(딱 지 자존심 안상할 정도로 붙들더니

몇년 지나 다시 전화합디다.)

 

저도 좋아했던지라 가끔 생각이 나긴하는데,

항상 드는 생각이 '분명 정략 결혼했을거야'.

그런데

한 일년 전에 아무 생각없이 구글링하다가

그놈이 모모화재에서 중요한 직책에 있음을 알았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러니 서울 광장에서 모모화재 건물을 바라보며

갖가지 생각이 들지요. ㅋ

'그놈은 출세할려구 아마 지금쯤 야근하고 있을거야'.

 

나이 들어갈 수록

몰두가 안되고 섭렵에만 능해지는데,

집회하면서도 집중력에 문제가 생기네요. ㅋ

명박 타도를 외치다 이따금

그 네온으로 눈이 갑니다. 흐흐흐.

 

저, 집에 그 회사 물건 한개도 없습니다.

(아파트 빌트인 식기세척기는 빼야겠군요)

(그 회사 가족 여러분 죄송해요. 열분을 미워하는 건 아니에요.)

그런데

작년에 갑자기 남표니가 제 차 보험을

모모화재로 따악 들어오고 올해도 같은 보험으로 갱신.

갸랑 저는 이렇게 모모화재로 다시 연결이 아주 미약하게나마

되고 있습니다. ㅎㅎ

 

오늘 남편이 장기 출장에서 돌아옵니다

광화문을 나가야하나 고민하다

10시에 집에 도착한다니 나갔다가

9시 반까지 돌아와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오늘 야 5당에서도 나온다고하니

머릿수로 세를 좀 과시해야할 듯 해요.

 

길고 긴 싸움.

주변 사람들에게 명박과 그네할매의 정체,

FTA의 정체를 알리는 일도 아주 중요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 열심히 하자구요.

가장 중요한 건 직접적인 참여겠지만요.

저도 담주부터는 잘 못나갈 듯. ㅠㅠ

 

오늘은 좀 차려입고 나가야 겠어요.

이쁘게들 하고 나오시드만요.

내면이 알흠다운 진보가

외면까정 알흠다울 수도 있다구!!! ㅋ

(사실 저, 아무리 생각해도 중도보수인것 같다는.

생각이야 진보지만서두)

우리 모두 화이팅이에요!

 

 

 

 

 

 

 

 

IP : 121.134.xxx.1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6 5:11 PM (114.203.xxx.89)

    윗님..정색하시긴요..그냥 그렇단 소리 같은데요.^^
    원글님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삼성화재 건물은 쪼끔만 쳐다보시고요. ^^

  • 2. 나나나
    '11.11.26 5:14 PM (86.96.xxx.129)

    원글님이 옛날 추억 생각하시면서.. 쓰신 글이죠,,, 개인 경험이다 보니 다른 사람에게는 덜 우스울 수도 있겠네요,,

    추운 날씨에 조심해서 다녀오세요,,,꾸뻑꾸뻑

  • 3. 오옷
    '11.11.26 5:16 PM (211.177.xxx.102)

    재밋어요.
    지금 나도 나가요.
    가까운지라.

  • 4. ...
    '11.11.26 5:56 PM (178.83.xxx.157)

    꺄악~ 재밌어요. 전 남들 첫사랑 얘기가 젤 재밌더라구요. ㅎㅎㅎ
    원글님, 추운 날씨에 몸조심하시고 잘 다녀오셔요. 외국에서 마음만 보태는 아짐이 인사전합니다. (꾸벅)

  • 5. 후니맘
    '11.11.26 6:03 PM (110.70.xxx.192)

    얼마전 집회나가기전에 옷때문에 고민하셨던 분 아닌가요? ㅎㅎㅎ 유머 넘치신 분이네요

  • 6. 20년주부
    '11.11.26 9:44 PM (121.134.xxx.133)

    저는 너무 우스운데요 지난번 우아한 코트 밖에 없어서 평상복 4벌 껴입고 나가셨던 분 아니세요?

    마스크는 평범한 것으로 구입하셨는지요?? 우리 즐겁게 길게 가져구요

    나이들수록 몰두는 안되고 섭렵에만 능해진다는데 빵 !!!!! 터졌네요 공감 100000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866 유재만씨가 민주당 입당했네요 2 콜록789 2012/02/16 734
70865 SBS의 짝.....말고 tvn의 더 로맨틱... 1 로맨틱 2012/02/16 1,103
70864 집에서 할 수 있는 실내 운동기구가 뭐가 있을 까요? 4 재수맘 2012/02/16 1,591
70863 mbc파업콘서트 으랏차차mbc 내일공연하네요.. 2 홧팅mbc 2012/02/16 443
70862 초등입학전 예방 접종 이제 무료인가요? 6 접종 2012/02/16 928
70861 만약에 부모님이랑 자식이랑 나이차이 얼마안나는..??? 7 .. 2012/02/16 2,465
70860 남편 친구가 돈을 빌려달라 했다는데.. 3 고민 2012/02/16 1,630
70859 여친의 결혼압박에.. 1 남친 2012/02/16 2,232
70858 회원장터 구입후기 가영마밍 2012/02/16 713
70857 묽게 할려면 뭘 넣어야 할까요? 1 땅콩버터소스.. 2012/02/16 449
70856 오늘 법원에서 자살소동 있었다던데요 7 ~~~ 2012/02/16 2,300
70855 국가장학금 받으셨나요? 8 ^ ^ 2012/02/16 2,282
70854 판매완료 왜 내용 지우시나요ㅠ.ㅠ 11 장터에서 2012/02/16 1,410
70853 이런 경우가 마음에 맺히는 거... 제가 꽁한 건가요? 9 친구 2012/02/16 1,641
70852 전세계약기간이 지났는데....ㅠㅠ 2 전세세입자 2012/02/16 1,253
70851 아이들 학원비낼때요~~~~ 2 궁금맘 2012/02/16 1,000
70850 죄송^^ 개인적인 질문이라 순천버스 .. 2012/02/16 655
70849 청주사시는분들께 질문요... 2 비니빈 2012/02/16 833
70848 딸애가 (20살넘었어요) 3 보험 잘 아.. 2012/02/16 1,196
70847 부산 여행 조언 부탁드립니다 9 말똥이네 2012/02/16 1,365
70846 태아보험 질문 10 태아보험 2012/02/16 1,146
70845 툭 튀어나온 눈밑 지방 4 컴플렉스 2012/02/16 2,406
70844 대학 여쭐께요 7 정현사랑 2012/02/16 1,441
70843 요즘 가스비 얼마 내세요? 38 맑은 2012/02/16 6,426
70842 울산에 우뭇가사리 들어간 콩국말고 찹쌀튀김 들어간 콩국 파는곳?.. 5 ... 2012/02/16 2,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