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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입을 꿰매버리고 싶은 날( 엄마가 미안해~ㅠㅠ)

벙어리 조회수 : 2,531
작성일 : 2011-11-26 09:21:36

 같이 운동다니는 아이반친구 엄마가 있습니다.

 그 엄마의 아이랑 저희 아이는 같은 영수학원을 다니는데,

 그 아이는 영어만 다니고, 저희 아이는 영어 수학 둘다 모두 배우고 있습니다.

 

 그 엄마도 자기 아이 수학 보내고 싶은데, 어떤 선생님이 좋냐고 해서,

 선생님이 두분 계시거든요.

 우리 아이가 두분의 선생님께 모두 배워 본 경우라서

지금 저희 아이가 배우고 있는 선생님보다 예전 선생님이 낫다고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시시콜콜 지금 배우는 선생님은 솔직히 빨리 퇴근할 욕심에

 매일 빨리 오라고 전화하시고, 약간 성의 없이 가르친다고 말도 했는데,

 그 집 아이가 학원가서 수학선생님 계신 곳에서 그런 이야기까지 다 했나봅니다.

 그 자리에 저희 아이도 있었구요. 그 이야기를 해준 사람은 누구 누구 엄마라고,

 이야기 하면서요~~ 저희 아이는 집에 와서 대성통곡하고,

 자기 입장이 무지 곤란하다고 하면서, 그 아이에게 복수하겠다고,

복수의 칼날을 심하게 갈고 있습니다....ㅠㅠ

 

 엄마의 무지함으로 아이에게 심적으로 힘들게 하고,

 전 참 아이에 비해서 너무 모자란것 같아서, 너무 너무 아이에게 미안하고,

 수학 선생님에게도 너무 죄송하네요~~

 다 제가 못난 탓이구요,,,,,,

 

 

IP : 180.69.xxx.9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미 벌어진일...
    '11.11.26 10:15 AM (180.67.xxx.23)

    참 그집아이도...아무리 아이라도 그걸 모를까요.
    그렇게 아이키우고 싶진 않습니다.

  • 2. //
    '11.11.26 10:34 AM (124.52.xxx.147)

    참 저랑 비슷한 실수를 하셨네요. 저도 아이친구가 놀러와서 생각없이 한 말을 그 아이가 엄마한테 전하는 바람에 관계가 끝장나버렸어요. 정말 입을 꼬매버리고 싶단 말이 맞아요. 한번 한말을 주워 담을수도 없고.

  • 3. 어이구
    '11.11.26 10:37 AM (115.136.xxx.27)

    정말 이래서 입조심해야 하나봐요.. 그 아이가 너무 생각없네요.. 순진하다고 말할 수는 없는거 같아요.. 어쩜 ...

  • 4. ..
    '11.11.26 10:41 AM (175.116.xxx.57)

    하이고~~~~~
    제가 다 한숨이 끝없이 나오네요..
    세월이 약이란 말씀밖엔... 에휴....

  • 5. 학원가서
    '11.11.26 10:55 AM (174.91.xxx.110)

    선생님한테 미주알고주알 얘기한 그집아이가 이상한거지요
    원글님은 별 잘못없어요
    흔한말로 학원이나 선생님에 대한 정보 주고받은 차원일뿐이잫아요
    원글님 아이가 좀 곤란한건 이해하지만, 그집아이가 덜떨어져 벌어진 일이니 담대하게 무시하라 하세요
    참, 그아이한테 그런말 다 해준 그엄마도 셋트로 진상이구요
    그러고보니 모자가 다 이상하네

  • 6. 화창한토요일
    '11.11.26 11:17 AM (218.145.xxx.51)

    저 초등학교 5학년때 남자반장 됐다고 한턱 낸다고 해서 반장 집에 애들과 놀러갔다가
    우리끼리 방에서 담임쌤 욕을 했는데(촌지관련...)
    밖에서 듣고있던 반장 엄마가 담임한테 일러서 손들고 서있었던 적 있어요.. 전여자반장이라고 더 혼나고..ㅠㅠ

    얼마전엔 놀러온 새댁과 커피 마시며 시댁얘기 했는데...
    저녁때 아들녀석이 남편한테 말해서.... 분위기 싸 해지고.... 여자들과 그런얘기하냐고... 한소리 듣고..ㅠㅠ

    우야등등 입조심 합시다^^

  • 7. ..
    '11.11.26 2:18 PM (175.195.xxx.211)

    그래서 안좋은 얘기는 시시콜콜 못해요 대충 전하면 그쪽서 알아듣죠
    상대 엄마도 아이에게 뭐하러 다 얘기하고 그 아이도 참 눈치없는건지 ..

  • 8. @@
    '11.11.26 7:16 PM (1.238.xxx.199)

    아이가..아이라서 눈치없어 다 전한건 아닌것 같은데요..
    저희아이가 지금 초1인데 그 비슷한 일이 있었거든요. 아무리 아이라지만 알더군요.

    "엄마, 저런 말 하면 선생님이 섭섭하시겠지? " 뭐 이런 소리 하는걸 들으니 다른 사람의 기분도 헤아릴줄 아는구나 싶었는데 원글님의 아이가 몇살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라서 그런식으로
    얘기한건 아닌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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