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코모 푸치니(Giacomo Puccini: 1858 ― 1924) 작곡
오페라 토스카 중 3막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 La Tosca ‘E lucevan le stelle’
베르디 이후, 이탈리아 최대의 오페라 작곡가 푸치니가 1890년경 밀라노에서
프랑스의 작가 빅토리앙 사르두가 쓴 5막 희극을 본 후 감격하여 오페라로
작곡한 작품이 <토스카>이다. 토스카의 무대는 1800년 당시의 로마인데 그때
로마는 비밀경찰 국가 같은 공포에 가득 찬 무서운 도시였다.
오페라 <토스카>를 이해하기 위한 시대 배경 ―
이탈리아는 1861년 사르디니아 왕국으로 통일을 이룩하기까지 여러 도시국가
들이 줄곧 강대국의 침탈을 받았다. 특히 오랜 기간 오스트리아 제국의 지배
아래 놓여 있던 이탈리아는 1796년 나폴레옹 군이 들어와서 나라 안의 사태가
갑자기 돌변하게 된다.
얼마 후 나폴레옹 군이 이집트에서 고립되고 나폴레옹이 전사했다는 허위보도
까지 전달되자 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 한 연합군에게 다시 영토를 빼앗긴다.
그러나 살아서 귀국한 나폴레옹과 그 군대가 1800년 5월에 알프스 산을 넘어
진군해서 순식간에 잃어버렸던 땅을 탈환하고 6월에는 밀라노에 입성한다.
이듬해에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된 오스트리아가 프랑스와 강화조약을 맺는다.
이 오페라는 오스트리아 제국 지배하에 벌어진 ‘정치적 비극’을 다루고 있는데
극중에서 스카르피아는 당시의 경찰서장이고, 정치범 안젤로티와 그를 돕는
화가 카바라도시, 그의 연인 토스카는 나폴레옹 군의 도움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다.
제3막: 성聖 안젤로 성의 옥상 ―
멀리 바티칸 성 《베드로 사원》의 지붕이 보이고, 밤하늘에는 별이 반짝인다.
짧은 호른 전주前奏에 따라 막이 오르고 양치기 아이들이 양을 몰고 오는
소리가 들린다. 이윽고 조금씩 먼동이 트기 시작한다.........
토스카 애인 카바라도시는 국사범國事犯을 숨겼다는 죄로 총살형을 받게 된다.
병사들이 카바라도시를 데리고 나타나 간수에게 인계하자 그는 간수에게
반지를 뽑아 내주며,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편지를 쓰게 해 달라고 간청한다.
카바라도시는 펜과 종이를 얻어 토스카에게 이별의 편지를 쓰면서 그녀와 보낸
즐거운 날들을 회상하며, 슬픔에 가슴이 메어져 편지를 던져 버리고 비통어린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을 흐느껴 부른다. (퍼 온 글을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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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은 빛나건만
별은 빛나고
대지는 향기로 가득한데
정원 문이 삐걱거리며 열리면
모래 길을 밟아오는 발자국 소리
향기로운 그녀가 들어서며
두 팔에 쓰러져 안기네.
오, 부드러운 입맞춤
달콤한 손길.........
나는 떨리는 손으로 그녀의 베일을 젖히고
그 아름다운 얼굴을 드러내는데
아, 이젠 영원히 사라진 사랑의 꿈이여
그 시간은 가버리고
절망 속에 나는 죽어가네.
나는 죽어가네..........
내가 지금처럼
더 살고 싶어 한 적이 과연 있었던가!
E lucevan le stelle
E lucevan le stelle..
Ed olezzava la terra..
Stridea l'uscio dell'orto..
E un passo sfiorava la rena
Entrava ella, fragrante
Mi cadea fra le braccia
Oh, dolce baci, o languide carezze,
Mentr'io fremente
Le belle forme disciogliea dai veli
Svani per sempre il sogno mio d'amore
L'ora e fuggita, e muoio disperato!
E non ho amato mai tanto la vita!
연출 가수 ―
프랑코 코렐리(Franco Corelli:1921 ― 2003) 이태리 출신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Placido Domingo: 1941~ ) 스페인 출신 테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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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클래식 음악의 장르에서 아직도 낯설게 느껴지는 분야가 ‘성악’입니다.
특히 소프라노 중에서도 유일하게 듣는 곡이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 정도랄까요.
그런데 클래식 음악을 처음 듣기 시작하던 시절, 우연히 FM 방송을 통해서
들었던 이태리 테너가수 프랑코 코렐리의 <별은 빛나건만>은 무한한 감동을
주어서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을 해놓고는 수없이 듣곤 했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이 곡만큼은 프랑코 코렐리의 노래를 최고의 작품으로 단정 짓지요.
늦가을이 임계점에 다다른 이 시기......... 별들의 초롱한 눈짓을 그려보시면서
지난 세기 최고의 테너 가수 <프랑코 코렐리>와 금세기 최고 테너 가수인
<플라시도 도밍고>의 노래로 들어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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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의 ‘별은 빛나건만’
테너: 프랑코 코렐리
http://www.youtube.com/watch?v=UXKF_Yi_p_w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http://www.youtube.com/watch?v=hxdiJ74AL5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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