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만 보면 일 못한다고 윗분들에게 말하는 상사...어떻게 해야 될까요

... 조회수 : 3,454
작성일 : 2011-11-25 18:47:24

이 회사 들어온지 이제 겨우 한달 반이 됬어요

제가 일을 배우는 상사는 40대 중반의 남자 과장인데..

이분은..소위 직장 어딜 가도 하나씩은 있는 그런 드러운 인간..그런 스타일이에요

저 전에도

이 분 밑으로 들어온 여직원이 두달을 못넘기고 그만 뒀다고 하더라고요

진짜..장난 아니에요

일은 ..우선 가르쳐 주는건 없어요

가르쳐 준다 해도 그냥 대충 한마디 툭 던지고 이것도 몰라? 이런 스타일에요

그냥 니가 알아서 해

그래야 느는 거다 왜 나한테 물어 보냐? 바보냐?

이래요

진짜..하루에 수십번씩..혈압 상승 하지만 그래도 꾹꾹 참고 웃어 가면서 비굴하게 하나만 알려 주세요..ㅠㅠ

이러거든요

그런데 제가 전에 회사 에서도 그랬지만 일 이해하는 속도도 빠르고 일 처리하는 속도도 빨라요

그래서 부장님도 그렇고 대리님도 그렇고 다 저보고 일 잘한다고

아직 들어온지 두달도 안됬는데 일 참 잘한다고..칭찬 많이 받고 그러는데..

그럴때마다 이 과장이라는 놈이 무슨 소리냐고

xx씨는 일을 솔직히 너무 못한다고 이렇게 못하는 직원 처음이라고..이렇게 말을 해요

헐..

제가 일 이해 하는게 빠르고 속도가 빨라도

아직 전 신입일 뿐이고..경력직도 아니고..당연히 처음 하는 일을 하면실수가 있기도 하잖아요

그럴때면 제 실수 인정하고 다시 수정하고..그랬어요

그런데 이런 실수도 많지 않아요 지난번에 딱 한건 실수 했어요

그런데 이 실수 하나 한거 가지고 2주일째 맨날 그 일 가지고 트집 잡고 장난 아니네요

제 어딘 가가 마음에 안들어서 저러는거 같다는 느낌도 있어요

그런데 제 어디가 마음에 안드세요? 하고 묻기도 그렇고..

오늘은..진짜 울뻔 했어요

자기가 뭘 달라고 하면 척 내노라고 하는데..

그 필요한걸 어떤 서류 이런식으로 말하는게 아니고

그냥 야 그거 내놔

이래요

전 이름도 요즘 없어 졌어요

그냥 야 ..에요

아직 인턴 기간이라 3개월은 월급도 적게 받고 그러는데..

저보고 월급값도 못한다고 이딴거 가지고 월급 받고 싶냐

니가 인턴기간 끝나도 정직원 될거 같냐..등등..

그런데 부장님은 저만 보면 오래 오래 다녀..힘들다고 그만 두지 말고..막 이렇게 말하거든요..ㅠㅠ

그리고 가장 힘든건..

일을 시켜요

그럼 끙끙 거리면서 진짜 아직 잘 모르니까 힘들게 해요

그럼 일이 틀렸다는게 아니라..

딱 이렇게 말해요

 

내가 언제 너한테 이 일을 하라고 시켰어?

난 그런적 없어

부장이 시켰겠지

왜 나한테 시켰다고 거짓말 하지?

너 원래 그렇게 기억력 짧아?

바보냐?

 

이래요..ㅠㅠ

이 일은 그 과장이 시킨게 맞을 뿐이고..

정말 미치겠어요

저보고 나가라고 저러는 걸까요

지금 다니는 회사 일일 힘들긴 하지만

다른 직원들은 다 좋고 그런데..

가장 문제되는 제가 일을 배워야 될 상사가 이러네요

 

저랑 친한 사수언니는 한 3개월 정도만 그일 배울때까지 조금만 참으면 된다..

원래 사람 성격이 저 모양이다..라고 위로는 해주는데..

진짜..미칠꺼 같아요..ㅠㅠ

IP : 112.186.xxx.13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5 7:02 PM (175.112.xxx.72)

    참고 정직원 될때까지 다니세요.
    정직원 되고 나서도 그사람이 상사라면 살포시 불이익이 가게 처리 하세요.
    실수 인정하면 안돼겠네요. 그 상사에게는..
    다른 분들은 알겁니다. 그 상사라믄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그러니 그렇게 말해주는 거지요.
    좀더 참고 쓸개는 집에 두고 가셔요. 인턴 끝나고 정직원 될때까지.
    혹시라도 중간에 나오게 될때는 크게 한방 먹이고 나오시면 되지요.
    니소갈딱지가 고모양이니 고까지거 밖에 못하지.... 하면서

  • 2. --
    '11.11.25 8:09 PM (125.209.xxx.209)

    회사 내 업무 시스템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업무 지시 받아서 보고할 때
    가능한 메일을 이용하시고, 다른 직원들과 상사까지 참조로 같이 보내세요.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질문할 때도 문서나 메일로 기록을 남기세요.

    ~에 대해 ~하라는 오더를 주셔서 이렇게 처리하려 하는데 방향이 맞는지 모르겠다고
    꼭 문서를 만들어 보고하고, 이런 것도 모르냐고 하면 괜히 열받지 마시고,
    예, 잘 모르겠으니 설명해 달라고 하시고 말하는 걸 꼭 문서에 적으세요.

    그런 사람들 나중에 꼭 오리발 내밀고 우기고 그런 적 없다고 하는데
    메일이나 문서가 있어야 반박할 수 있어요.
    그 따위걸 번거롭게 메일로 확인하냐, 문서로 만드냐 해도 그냥 쿨하게 나중에 정확하게 기억 안날지 몰라서
    정확히 하려 한다고 하세요. 그럼 최소한 나중에 딴말하는 건 조심할거예요.

  • 3. ...
    '11.11.25 8:47 PM (112.151.xxx.58)

    3개월 금방 지나가요. 그리고 사람에 대한 평가는 누가 일못한다고 말한다고 해서 윗상사가 그대로 믿어버리는게 아니에요. 다 각기 자기 기준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 과장 성질 드러운거 회사 주변에서 다 알고 있을꺼구요. 저도 회사 초입때 그려러니 넘어가지 못하고 6개월만에 그만뒀는데...(사실은 사장이 맘에 안들어서.젤 중요한 건 사장이거든요) 후회되요.
    다른 회사가도 자기 사업을 해도 그런놈은 항상 만나게 되어 있어요. 그런 사람을 고객으로 만나는게 젤 힘들죠.

  • 4. 아유
    '11.11.25 8:55 P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원글님 그 과장님 놈때문에 고생이 많으시네요.
    그래도 그사람한테 일을 배워야하니 도닦는다 생각하고 참으셔야지 어쩌겠어요.
    이제 더 이상 배울게 없다고 생각될때까지 참을 인자 쓰셔야겠어요

    상사들 앞에서 일 못한다고 그러면 능청 떨면서
    과장님한테 배우는 중이니까 나아질거라고 과장님만 믿는다고 너스레를 떨어보세요.(쉽지 않겠죠?)
    과장이 속으로 원글님에게 놀라고 있을거에요.
    이정도 하면 다들 떨어져 나갔는데 끈질기다고 ㅋㅋㅋ ㅠ.ㅠ

    원글님 화이팅!!!

  • 5. ok
    '11.11.25 9:15 PM (221.148.xxx.227)

    다른직장 알아보세요
    업무 힘든건 참아도 인격적 모독은 참아선 안됩니다
    이건 억지로 참아 3개월넘기고 끈질기게 살아남는게 끈기..이런게 아니라
    성격만 나빠집니다
    자존감 바닥치구요
    동종업계 있으면 알아보세요
    그리고 갈데가 있으면 확보해놓으시고 좀 쎄게 나가보세요. 나가기전에.

  • 6. 자몽
    '11.11.25 9:24 PM (203.247.xxx.126)

    미친놈이네요..ㅡ.ㅡ
    40대중반에 과장이라면 영 능력없는 놈인데요? 40대 중반이면 차장에서 빠르면 부장도 달 나이입니다..대기업에서요.

    인격적 모독하면 그냥 아는척 하지마시고 무시하세요..그리고 맘속에 담아두지마시구요..그냥 저런 미친놈이 또 짖어대는구나.이러고 걍 한귀로 흘리셔야해요..

    정말 욕도 아까운 새끼로군요..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870 평일날 오전 내부순환도로 많이 막히나요? 1 ^^ 2011/12/04 924
44869 아들 수능점수..조언 부탁드립니다. 3 수능엄마 2011/12/04 2,652
44868 상주보 물 빼면 구미보와 칠곡보 임시물막이 터질 판 13 참맛 2011/12/04 1,922
44867 한동네 100명 지체여학생을 강간마을 공주아닌가요? 6 그것이 알고.. 2011/12/04 3,382
44866 상봉점 코스트코 아이더 구스패딩 남성용 있나요? 1 십년후 2011/12/04 2,218
44865 종편생긴 후에, mbc/sbs/kbs2 tv 화질 안조아졌어요 8 종편 2011/12/04 2,032
44864 동영상 - 대구 경북, MB영정 태우며 정권퇴진 5 참맛 2011/12/04 1,318
44863 9호년 막말녀 전 이해가요 51 왕년 임산부.. 2011/12/04 10,477
44862 김장 무채(양념해서 버무린 것) 남은 거...? 12 서단 2011/12/04 2,800
44861 설렁탕집 갔다가 원산지 미국소라서 그냥 나왔는데요 23 알고는못먹겠.. 2011/12/04 3,132
44860 어제 광화문 집회 참가 후기 8 광장 내놔~.. 2011/12/04 2,784
44859 깻잎 장아찌 만들려는데 궁금한게 있어요. 7 마루 2011/12/04 2,599
44858 결혼한 시누이를 뭐라고 부르나요? 4 시누 2011/12/04 3,746
44857 설문지에 대한 씁쓸한 잔상 아이엄마 2011/12/04 949
44856 노희경도 종편가나요? 3 조중동 2011/12/04 2,698
44855 로고나 화장품 일본과 관련있나요? 2 **** 2011/12/04 2,017
44854 남편이 술마시고 늦게 들어오면...저는 이제 1박2일 여행가려구.. 5 000 2011/12/04 2,418
44853 한자리에 한명씩 앉아야하는거 아닌가요? 어린이집에서요 2 궁금 2011/12/04 1,421
44852 저는 왜 맘먹고 집안일 하려고 하면 하루종일 걸릴까요? 1 궁금 2011/12/04 1,497
44851 아침에 애들 밥 좀 먹여보내세요. 82 학부모 2011/12/04 17,743
44850 부자패밀리님....도와주실꺼죠?^^ 4 도와주세요... 2011/12/04 1,936
44849 지금 상황이 서로간에 불신이 깊기는 하네요 1 아마폴라 2011/12/04 1,123
44848 여자가 30즈음이면 남자외모 안본다고?- 이거 어느정도 공감하시.. 5 겨울바람 2011/12/04 3,515
44847 시간없으니 ......황당한 급식 유부초밥 2011/12/04 1,541
44846 (그것이 알고싶다 보고) 나는 절대 이해 못해 소리는 안해야 한.. 3 정말 2011/12/04 2,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