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 들어온지 이제 겨우 한달 반이 됬어요
제가 일을 배우는 상사는 40대 중반의 남자 과장인데..
이분은..소위 직장 어딜 가도 하나씩은 있는 그런 드러운 인간..그런 스타일이에요
저 전에도
이 분 밑으로 들어온 여직원이 두달을 못넘기고 그만 뒀다고 하더라고요
진짜..장난 아니에요
일은 ..우선 가르쳐 주는건 없어요
가르쳐 준다 해도 그냥 대충 한마디 툭 던지고 이것도 몰라? 이런 스타일에요
그냥 니가 알아서 해
그래야 느는 거다 왜 나한테 물어 보냐? 바보냐?
이래요
진짜..하루에 수십번씩..혈압 상승 하지만 그래도 꾹꾹 참고 웃어 가면서 비굴하게 하나만 알려 주세요..ㅠㅠ
이러거든요
그런데 제가 전에 회사 에서도 그랬지만 일 이해하는 속도도 빠르고 일 처리하는 속도도 빨라요
그래서 부장님도 그렇고 대리님도 그렇고 다 저보고 일 잘한다고
아직 들어온지 두달도 안됬는데 일 참 잘한다고..칭찬 많이 받고 그러는데..
그럴때마다 이 과장이라는 놈이 무슨 소리냐고
xx씨는 일을 솔직히 너무 못한다고 이렇게 못하는 직원 처음이라고..이렇게 말을 해요
헐..
제가 일 이해 하는게 빠르고 속도가 빨라도
아직 전 신입일 뿐이고..경력직도 아니고..당연히 처음 하는 일을 하면실수가 있기도 하잖아요
그럴때면 제 실수 인정하고 다시 수정하고..그랬어요
그런데 이런 실수도 많지 않아요 지난번에 딱 한건 실수 했어요
그런데 이 실수 하나 한거 가지고 2주일째 맨날 그 일 가지고 트집 잡고 장난 아니네요
제 어딘 가가 마음에 안들어서 저러는거 같다는 느낌도 있어요
그런데 제 어디가 마음에 안드세요? 하고 묻기도 그렇고..
오늘은..진짜 울뻔 했어요
자기가 뭘 달라고 하면 척 내노라고 하는데..
그 필요한걸 어떤 서류 이런식으로 말하는게 아니고
그냥 야 그거 내놔
이래요
전 이름도 요즘 없어 졌어요
그냥 야 ..에요
아직 인턴 기간이라 3개월은 월급도 적게 받고 그러는데..
저보고 월급값도 못한다고 이딴거 가지고 월급 받고 싶냐
니가 인턴기간 끝나도 정직원 될거 같냐..등등..
그런데 부장님은 저만 보면 오래 오래 다녀..힘들다고 그만 두지 말고..막 이렇게 말하거든요..ㅠㅠ
그리고 가장 힘든건..
일을 시켜요
그럼 끙끙 거리면서 진짜 아직 잘 모르니까 힘들게 해요
그럼 일이 틀렸다는게 아니라..
딱 이렇게 말해요
내가 언제 너한테 이 일을 하라고 시켰어?
난 그런적 없어
부장이 시켰겠지
왜 나한테 시켰다고 거짓말 하지?
너 원래 그렇게 기억력 짧아?
바보냐?
이래요..ㅠㅠ
이 일은 그 과장이 시킨게 맞을 뿐이고..
정말 미치겠어요
저보고 나가라고 저러는 걸까요
지금 다니는 회사 일일 힘들긴 하지만
다른 직원들은 다 좋고 그런데..
가장 문제되는 제가 일을 배워야 될 상사가 이러네요
저랑 친한 사수언니는 한 3개월 정도만 그일 배울때까지 조금만 참으면 된다..
원래 사람 성격이 저 모양이다..라고 위로는 해주는데..
진짜..미칠꺼 같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