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늙었나봐요. 천일의 약속 보다가

푸른 하늘 은하수 조회수 : 6,656
작성일 : 2011-11-25 18:25:34

저, 김수현 선생님 작품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인데요.

완전한 사랑때에도, 사랑과 야망에서도, 불꽃할 때도 그 징글징글한 미친 사랑이야기 넔이 나가게 보고 잠 못이루고 그랬는데

이번에도 잘 보는데,

갑자기 짜증이 확 나는 겁니다.

그래 어쩌라고, 저렇게 선남 선녀들이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사랑하는데

교양있는 어머니는 울면서 아들 이해하려고 애쓰는데

나는 우리 남편이 싫어서 눈도 안마주치는데

내일이 두려워서 생각하지 않은지도 꽤 되었는데

아이와 갈등이 싫어서 피할 때가 많은데

어쩌라구, 어쩌라구

 

열패감이 들면서, 난 못나서 저러고 못사나, 난 왜, 어째서 싶고

아니꼽고. 이 시절에 사랑 꽃노래인가 싶어 지겹기도 하고 하고

저 늙나봐요.

IP : 125.146.xxx.8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ㅁ
    '11.11.25 6:29 PM (115.126.xxx.146)

    들마보다 님의 얘기가
    더 와닿네요

  • 2. 경쾌
    '11.11.25 6:40 PM (14.39.xxx.83)

    저도 팬인데 이번에는 힘드네요
    무거운사랑 얘기말고. 소소한 생활 얘기하는 일일드라마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3.
    '11.11.25 7:25 PM (118.219.xxx.4)

    저도 팬이었는데
    점점 남녀간의 사랑말고 무거운 주제를 넣으면서 재미가 없어지더라구요
    죽음, 동성애, 치매ᆢ 보기 힘드네요
    물론 지금도 열심히 보고는 있습니다만ᆢ ㅠ

  • 4. 푸른 하늘 은하수
    '11.11.25 7:40 PM (125.146.xxx.84)

    아, 저만 그런 거 아니었군요.
    저, 지금 우울증이거나 힘든가봐요.
    너무 극단적인 설정, 뭔가 가르치려고 든다는 느낌이 지긋지긋했나봐요.
    예전에는 울며 불며 보고 착한 마음 들곤 했는데.

  • 5. 레이디
    '11.11.25 7:53 PM (175.124.xxx.122)

    남편과의 사이 이런 걸 떠나서 그 드라마 자체가 이해가, 공감이 안되요.
    저도 김작가 드라마 좋아했지만, 이건 아니에요

  • 6. ....
    '11.11.25 8:11 PM (59.13.xxx.184)

    결혼후 바람..불륜이라 지탄받고 욕먹고 난리나는데 이건 결혼전 약혼기간에
    약혼자를 두고 어쨌던 바람을 피운거니 이것도 당연 불륜이거늘..주인공 둘만 대단한
    사랑으로 미화하고 한여자 가슴에 피눈물 흘리게하고 양가부모들도 기함하게 만들고..
    몰입해서 보다가 짜증나고 주인공들 미워집니다..

  • 7. apfhd
    '11.11.25 8:52 PM (211.176.xxx.232)

    그 사람들의 고민이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지금 현실 속에서 내 스트레스도 만땅인데~~~~~
    좋아죽는 남녀 병 때문에 눈물 펑펑 쏟는 것까지 감정이입해 슬퍼해줄 여유가 없는거죠.

  • 8. 저도
    '11.11.25 9:58 PM (175.143.xxx.255)

    저도 님과 똑같이 느끼고 있었는데...ㅎㅎ

  • 9. 저는
    '11.11.25 10:10 PM (218.238.xxx.43)

    요즘 드라마의 갈등 요소만 있으면 짜증이 나서 안봅니다.
    뿌리깊은 나무 괜찮은 드라마인데 밀본이 세종에게 반기 드는것 때문에 넘 짜증 납니다.(당연히 갈등 요소가 있어야 하는것이 드라마인데 왜 이리 보기 힘든건지 모르겠어요)
    아니. 왜 이렇게 좋은 일인데 니들이 뭔데 세종에게 시비를 거는거냐? 문자는 니들 사대부만의 것이냐? 이러면서 혼자서 열을 냅니다.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이것이 현실과 오버랩 돼서 너무 그런거 같아요.
    있는자들이 더 갖겠다고 난리통인 이 세상이 너무 힘든가 봅니다.
    특히 fta날치기 통과 될 때 정말 드라마 보면서 왜 현실이나 드라마나 이 모양이냐 하면서 울적해 했답니다.
    이거 좀 심각한거 맞죠?

  • 10. 11
    '11.11.26 5:39 AM (49.50.xxx.237)

    8회까지 겨우보고 안봅니다.
    오히려 내남자의 여자 보다 재미가 없던걸요.

  • 11. 모닝콜
    '11.11.26 3:30 PM (125.184.xxx.130)

    재미만 좋던데...너무 깊이 생각하지말고, 가볍게 생각하면서 보는게...드라마라는게 넘 평범해도 얘깃거리가 안되잔아요..

  • 12. 루비
    '11.11.26 3:52 PM (114.206.xxx.37)

    칙칙한 드라마 싫어요 천일 1.2회 열심히 보고 결혼 파토 날때부터 짜증나서 안 봐요
    풀하우스 파스트 삼순이 이런류가 좋아요 가볍게 보고 웃고
    현실도 답답한데 그런 칙칙한거 보고 이게 인생이야 정답이야 이런거 보면 속 터져요
    요즘은 나도 꽃 봅니다..

  • 13. 저도 영 아니라서 아에 패수해요
    '11.11.26 4:27 PM (58.141.xxx.201)

    억지로 슬프게 만든 느낌을 받아서 영..
    여튼 완전 0점 드라마

  • 14. ~~
    '11.11.26 5:22 PM (122.40.xxx.133)

    저는 잘 보지도 않지만 우연히 채널돌리다가 봐도 짜증나요. 수애 와 김 래원얼굴만 봐도 짜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925 내일도 집회하나요? 5 내일도? 2011/11/27 1,822
41924 82쿡 회원님들 도와주세요 !!! 4 도와주세요... 2011/11/27 2,342
41923 유시민님 따님이 연행되었대요 9 no FTA.. 2011/11/27 11,365
41922 비준 폐기를 위한 농업.농촌.농민, 다 함께... 우리의 근본.. 2011/11/27 997
41921 연행 회원 성북구에 사신대요. 월요일 경 아이 봐주실 수 있는 .. 14 나거티브 2011/11/26 3,027
41920 며칠간의 집회상황.. 울면서 보고 있습니다.. 4 ㅠ.ㅠ 2011/11/26 1,716
41919 7 호야 2011/11/26 1,764
41918 저도 광화문 갔다 왔어요 9 욕이 방언 2011/11/26 2,259
41917 경찰서장시위대에 봉변...기사남발 5 부끄러운내나.. 2011/11/26 1,634
41916 어 벌써 연합에 떴네요! - 종로경찰서장 FTA 반대 시위대에 .. 14 참맛 2011/11/26 2,403
41915 연행되신분 이랑 통화됐어요 9 .... 2011/11/26 3,234
41914 상품권으로 백화점에서 산거 영수증이 없는데? 2 어쩜 2011/11/26 1,127
41913 의료민영화는 꼭 막아야죠 4 .. 2011/11/26 1,875
41912 연행된 사람들 전번등이 올라 오네요 ㅠ.ㅠ 1 참맛 2011/11/26 1,901
41911 림스키-코르사코프 「세헤라자데」중 젊은 왕자와 젊은 공주 4 바람처럼 2011/11/26 3,831
41910 아직 가두시위 계속되고 있나봐요 8 ........ 2011/11/26 1,454
41909 위에 별표 달린 글로 가세요. 27 나거티브 2011/11/26 2,930
41908 저도 광화문 다녀왔습니다. 7 MB OUT.. 2011/11/26 1,480
41907 오리털패딩을 구입했는데요. 8 요상해요 2011/11/26 3,086
41906 이정희 대표님 잃어버린 신발 11 이 추운날에.. 2011/11/26 3,374
41905 정말!! 많이오셨더군요 17 우노 2011/11/26 7,043
41904 부탁이 있습니다. 2 슬픈 날! 2011/11/26 1,570
41903 집회참가시 주의하셔야할 점!!! 13 토끼몰이 2011/11/26 3,417
41902 fta와 자식.. 6 세상 2011/11/26 2,213
41901 을지로 따라 동대문 쪽으로 행진하는 건가요? 오하나야상 2011/11/26 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