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와주세요..여러분..세탁소에서 신랑겨울코트를 분실하고 하고서...

억울한 이 조회수 : 4,461
작성일 : 2011-11-25 14:09:34

생각할 때마다 맘이 상해서 여기 82쿡에서 조언을 듣고자 합니다

10월초에 신랑 갤럭시 겨울 모직 롱코트를 세탁소에 세탁 맡겼습니다

보통 일주일이면 나올 것이 2주가 되도 안나와 아줌마에게 물어보니

“올꺼야~ 기다려봐봐. 좀 늦나봐” 하시대요

 

아이 영어학원 바로 옆에 있는 세탁소여서 제가 학원에 데려주니

일주일에 3번씩은 지나 다닙니다.

세탁을 위한 사람들이란 세탁체인 업체입니다

신랑 와이셔츠를 보통 세탁 맡기는데 장롱 속에 있던 롱코트를 이번에 맡겼던게 일이 난 것입니다

 

코트는 2000년도 겨울 엄마가 신랑 생일선물로 롯데백화점 갤럭시매장에서

150여만원 정도 주고 산 겨울 모직 롱코트였습니다

근데 신랑키가 182센티이고 롱코트는 불편하다고 그동안에 한번만 입고 장롱 속에 고이 모셔져 있었습니다

신랑은 반코트 길이 옷만 겨울에 입었었구요

너무나 아까와서 올 겨울엔 반코트가 낡아 이걸 입혀야지 생각하고 세탁을 맡겼어요

아무래도 장롱속이라도 생활먼지가 있었으니까요

그래도 구입당시 워낙 고가였고 입은 적이 없어서 여전히 새것처럼 보였습니다

세탁소 아주머니도 완전 새거네 하시며 반코트로 잘라 입혀라 하다가 우선은 넘 새거니까 아까우니 세탁해서 우선 입어라 하시데요

 

한달이 넘어 가니 세탁소 아줌마는 다른 체인에 잘못가서 찾고 있으니까 기다리라는 말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11월초쯤 언제 구입하고 어디서 얼마주고 산거냐고 물어봐서 알려주었습니다

자주 지나다니며 인사하고 이용하던 곳이어서 저도 참고 기다렸습니다

그러다가 요번 수요일 23일에 본사 클레임담당직원이 전화가 왔습니다

고객님 너무 죄송하다고 입고는 확인이 안되지만 입고는 됐을 것 이고 출고는 안되어 있다데요 입고는 자루에 넣어가니 다 들어왔을꺼다 생각하는데 어디서 분실이 된건지 찾을 수가 없다데요

그러면서 구입년도가 4년이 지나면 보상해줄 수가 없다고 하며 세탁비용에 20배인 16만원을 줄 수밖에 없어 너무 죄송하다고만 하데요

 

흑흑

저희 신랑 아직 이 사실을 모릅니다

소비자보호원에 문의 해도 세탁비용에 20배랑 도의적 책임정도만 받을 수밖에 없다 하네요

요새 갤럭시 모직 롱코트를 살려면 몇백만원일텐데 제가 지금꺼 보상해달라는것도 아니고 거의 새거 잃어 버리고 16만원 받으라니요

아니 생각할수록 화만 납니다

어디 청와대 게시판에 올릴까 방송국에 알릴까도 생각 했는데

성당친구가 억울해도 잊는게 병 안걸리는 거라고 잊으래요 ㅠㅠ

 

결국

1) 고가의 옷을 산 제가 잘못했구요

2) 고가의 옷을 제가 빨지않고 세탁을 맡긴 게 잘못 된거구요

3) 세탁소아줌마가 구입년도 물어볼 때 어차피 분실된거 4년안쪽으로 말 안하고 양심적으로 말한게 잘못 된거더라구요

 

아니 겨울옷 뿐만 아니라 옷들이 요새 얼마나 비싼데 구입년도의 4년꺼까지만 보상이 된다니요

옷이 4년만 입을라고 사나요? 겨울옷은 더 오래입잖아요

흑흑

저 어쪄지요.

조언해주세요..

죄송해요 저보다 더 억울한 사람들도 많을텐데 그래도 생각날때마다 화가 나요...

 

 

 

IP : 211.211.xxx.14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5 2:12 PM (116.43.xxx.100)

    세탁소에서 책임져야는거 맞는거 아닌가요?

    비싼옷 산게 왜 잘못인가요..떳떳하게 산건뎁..그런 죄책감을 버리시고.

    4년되었다 하더라도 산 가격을 배상받아야는거 아닌가요??

  • 2. ..
    '11.11.25 2:13 PM (14.55.xxx.168)

    그 옷 검색한번 해보세요. 있으면 같은 것으로 사겠다고 하셔요

  • 3. 세탁소문제
    '11.11.25 2:18 PM (220.118.xxx.142)

    입고 출고도 제대로 체크 안되고 무슨 그런 세탁소가 다있을까요?
    다시 4년 안된다고 딱 잡아떼야겠네요.
    다른 코트와 헷갈렸다고 같은 코드로 맛서줘야하나?
    16마넌이 뭐래요!!!!!!!
    정말 고가옷 맡길때는 겁날때 있어요.

  • 4. ㅇㅇ
    '11.11.25 2:24 PM (122.32.xxx.93)

    세탁소 대리점 아줌마가 수상해요. 입고도 안시킨 듯.

  • 5. 너무해요
    '11.11.25 2:27 PM (124.51.xxx.101)

    크린토피아 초창기에 저도 그런 경험 있습니다
    다행히 저는 좀 덜 억울하게 보상은 받았어요

    원글님 혹시 코트 구입처 영수증 갖고 계신가요?
    전화번호라도 갖고 계시다면 대충 사정 설명하고
    분실된 코트와 비슷한 걸 사려면 현재 얼마 정도 하는가 알아보세요
    아마 가격은 별 변동이 없을것 같네요
    그리고 세탁소 측에 당신들 실수로 분실한 코트가 이러이러한 것이 있으니
    그것으로 피해보상해달라고 하십시오
    혹 원글님이 어느 정도 부담해야 할 수도 있으니
    그 정도는 미리 각오하고 계시구요
    제가 알기로 일이년 안 된 새옷이라면
    거의 원가 그대로 보상해주어야 하지만
    해가 갈수록 감가상각비를 십퍼센트 제하는 게 일반적인 모양이더군요

    제가 다 화가 나네요
    그리고 앞으로는 겨울 코트는 왠만하면 드라이하지 마세요
    치명적인 오염이 묻은 경우 아니라면요
    세탁 두어번 하면 거의 버릴 셈 쳐야합니다
    옷이 그만큼 낡아버리니까요
    원글님 글 읽다가 얼핏 든 생각인데
    거의 새옷인 코트가 들어오니 딴마음을 먹고
    빼돌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원글님이 강경하게 피해보상 주장하시면
    십육만원으로 꿀꺽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기적적으로 찾았네요!! 하면서 옷이 돌아올것 같다는 기대가... 되는군요
    부디 그러기를 빕니다

  • 6. 억울한 이
    '11.11.25 2:27 PM (211.211.xxx.140)

    화가 나니까 저도 그런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그래도 사람을 의심하면 안되는거니까

    이런일로 나쁜 맘까지 들고 빨리 잊어 버리는게 나은건지,,

    제가 여기 글을 올린 이유는 다른 방법이 있을까도 있지만
    여러분들도 이런 일이 있으니
    세탁맡기실때 신중하시라는....흑흑흑

  • 7. ...
    '11.11.25 2:28 PM (119.64.xxx.151)

    원글님 속상한 마음 충분히 이해하지만...

    10년 넘은 옷이잖아요.
    1번 밖에 안 입었다는 것은 원글님의 특수상황이고...

    새옷도 1년 지나면 상설매장에서 40-60% 할인판매하는 상황인데
    10년 넘은 옷에 대해서 원글님이 원하는 보상을 받기는 어렵다고 생각되요.

    저도 예전에 세탁소 실수로 정장치마를 못 입게 된 적이 있는데
    그 때 세탁소에서 원단 불량이라고 자기들은 책임없다고 해서 의류심사연구원인가 심의까지 받고
    결국 세탁실수라고 판명되었는데 2년 된 옷이엇는데 한 60% 보상받았나 그래요.
    그럼 뭐하나요?
    같은 옷은 이미 살 수도 없고 정장인데 치마를 못 입게 되니 상의까지 못 입게 되는데...

    방법이 없어요.
    법적으로 정해진 보상말고는...
    그냥 그거 받고 앞으로 그 세탁소 사용 안 하는 정도의 소극적인 행동 말고는...
    좀 더 나아가서 주변 사람들에게 그 세탁소 이용하지 못하게 소문내는 거 정도?

    그냥 잊으세요. 그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 8. 솔직히
    '11.11.25 2:32 PM (112.168.xxx.63)

    10년 넘은 옷을 그때 가격으로 생각을 하신 다는 건 잘못된 거 같아요.
    ...님 말씀대로 법적으로 정해진 보상에서 받는 수 밖에 없을 거 같아요.

  • 9. 딴마음
    '11.11.25 2:36 PM (210.112.xxx.153)

    먹었다는 분들 참 어이가 없네요
    하나만 알고 열은 모르네요

    10년 전 옷 욕심날만큼 품질 좋지 않구요
    동네장사 입소문 잘못나면 끝이죠
    손님 상대하기가 얼마나 힘든데 자처해서 그런 일을 만듭니까??
    대다수 손님들이 '왕'을 자처하면서 자영업하는 사람들 엄청 막대하거든요


    원글님 사연은 억울하게 되었지만 점 세개님 말씀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 10. ㅇㅇ
    '11.11.25 2:38 PM (122.32.xxx.93)

    너무해요님 말씀대로 해보세요.
    여기 저기 물어보겠다. 규정대로 해야 하는 거 알지만 물어라도 보겠다.
    인터넷에 물어보겠다 등등 겁낼 만한 이야기를 해보세요.

    분실이라면 그 경로가 어떻게 되냐.
    내가 나서보겠다. 물건을 어떻게 모아서 어떻게 집하해서 어떻게 처리해서 어떻게 대리점으로 오냐 등등
    다 수색해보겠다.. 등등... 귀찮게 해보세요.

    돈 보다도 물건을 찾고 싶다. 소중한 물건이다. 사연이 있는 옷이라서 꼭 찾고 싶다 등등...

    그러면 기적적으로 돌아올 지 아나요??? 해보세요.
    지금까지 기다리기만 했다면 액션을 취해보세요.

  • 11. ..
    '11.11.25 2:41 PM (14.55.xxx.168)

    그런데 10년 넘은 옷이면 아무리 깨끗하게 입어도 낡아요
    남편 코트 한벌 사던 해 입고 그 다음부터 무스탕이랑 퍼제품 나오는 바람에 고스란히 옷장에 있는데
    10년 채 안되었어도 다시 입히긴 유행이나 코트 상태나 그닥 훌륭하지 않아요
    전 그리 오래되지 않았나보다 했는데 10년도 넘었으면 잊으셔야겠어요

  • 12. ㅇㅇ
    '11.11.25 2:42 PM (122.32.xxx.93)

    딴마음님.
    누군가 딴마음이 없어도 그 큰 코트가 분실이 되나요??

    전 그게 더 이상해요.

    현재 분실된 것은 10000% 확실한 거죠.
    원글님, 세탁 맡긴 옷이 어떻게 분실이 될 수 있었는지 그 경로를 추적해보세요.
    분실 된 거는 확실하니까요.

    그리고 절대 10년됐다고 하지 마세요.
    솔직히 그 옷이 몇 년이 되었다는 게 뭐가 중요합니까?
    내 옷이 없어진 게 이상한 거지... 진짜 이상한 거죠.
    20년된 옷도 소중할 수 있어요.

  • 13. 플럼스카페
    '11.11.25 2:49 PM (122.32.xxx.11)

    그걸 어디 체인서 수거해 가서 거기서 세탁해서 보내준다는 거죠?
    혹시 그 공장?에 가서 직접 찾는 방법은 없나요?
    예전에 남편 양복을 동네 세탁소에 맡겼는데 제가 2주 지나서 가니 아주머니가 제가 그런 걸 맡긴 적이 없다는 거에요.
    보통 동네 세탁소는 영수증 안 쓰고 이름이나 동,호수만 말하고 오잖아요.
    예복이라 지금부터 10년 전에도 100만원이 넘어가던 거라 머릿속이 하얗더군요. (결혼 후 얼마 안 된 당시에 맡긴 거였어요)
    그럴 리 없다고 해서 전 제가 착각했나 싶어서 집에 와서 다시 옷장을 봐도 없고....
    결국 옥신각신 하다가 제가 그 세탁소 천장에 걸린 옷들을 다 뒤져 찾아냈어요. 몇 시간 걸렸고 목 아파 죽을 뻔...
    세탁공장이 있을 거고 출고 표시가 없다면 어딘가에 걸려있을 가능성도 있지 않나요?

  • 14. 하아..
    '11.11.25 3:24 PM (220.116.xxx.187)

    10년 전 옷이 지금도 멋질 가능성은 낮고 낡았겠지만, 사람 마음은 또 그렇지 않으니;;;
    세탁소 가서 한 번 찾아보세요.
    아무래도 사람이 하는 일이니 실수가 있을 수도 있죠.

  • 15. .....
    '11.11.25 4:40 PM (220.118.xxx.142)

    백이상하는 제대로 된 옷들은 세월지나도 빛을 발합니다. 거품아닌 정말 품질,원단,디자인
    그만큼 하는 가격 이유가 있는거구요.
    10년이상 옷 있는지라...백화점 명품 고1 아이 입던 옷 초5학년 짜리가 물려받아도
    새옷같아요. 아이 좋아하니 옷상태 당연 좋습니다. 지나고 보니 쟁여두어 잘했다 싶어요.
    10년 된 옷 나름이라 보심 됩니다. 입는 사람만이 그 가치는 느껴요.
    한해 입고 과감하게 버릴 옷이 있고 여러해 지날수록 정이 드는 옷이 분명 있습니다.

  • 16. ㅠㅠ
    '11.11.25 5:45 PM (118.221.xxx.212)

    수거해가서 세탁하는 업체 정말 별로에요. 옷이 금새 망가집디다. 물론 책임도 안지구요.
    소보원도 업체편이고 소비자만 손해더군요.

  • 17. 윗윗분
    '11.11.26 5:52 PM (220.116.xxx.187)

    90년 대에 구입한 샤넬 트위드는 유행이 너무 너무 변해버려서 못 입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279 갤럭시s2로 바꾸려는데 이게 싼거 맞나요 12 핸드폰 바꾸.. 2012/01/11 1,454
57278 차례상 업체 추천 좀 해주세요 5 알려주세요 2012/01/11 461
57277 아직도 떡고물에 매달리는 인간들이라면... 사랑이여 2012/01/11 338
57276 통합진보당, 뭉치긴 뭉쳤는데…왜 힘 못쓰나? 4 세우실 2012/01/11 593
57275 여자동안은 오세정이 짱이겟네요.. 12 부럽~ 2012/01/11 2,864
57274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부르고 우는 서수남 有 2 ... 2012/01/11 1,459
57273 깔끔한 녀자가 되고자 1 .... 2012/01/11 652
57272 육아..좀 도와주세요.. 13 어지러워 2012/01/11 1,574
57271 개봉과 광명 중 어디가 살기 좋을까요? 12 모란 2012/01/11 2,502
57270 인디언식 이름짓기 양력으로 하는건가요? 6 000 2012/01/11 1,667
57269 저렴하지만 반응 괜찮았던 명절 선물에 어떤 게 있을까요? 경험 .. 12 버터링 2012/01/11 2,711
57268 자격증 문의 1 곰탱이 2012/01/11 360
57267 일산 좋은 한정식집 추천해주세요.. 2 한정식집 추.. 2012/01/11 1,354
57266 유치원 급식반찬 돼지고기야채볶음,오이무침 레시피좀 부탁해요^^ 3 어린왕자 2012/01/11 825
57265 제 형편에 백만원짜리 패딩이 미친걸까요??? 85 과소비 2012/01/11 14,854
57264 안입는 고가 브랜드 겨울 아우터들은 어디에 판매하면 좋을까요? 4 아기엄마 2012/01/11 1,325
57263 아이튠스에서 나는 꼽사리다 찾는 법좀 알려주세요~! 2 나꼼수 2012/01/11 279
57262 회 포장해서 다음날 먹어도 되나요? 6 여름 2012/01/11 27,149
57261 원래 남의떡이 더 커보이는 법 9 사마리아 2012/01/11 1,403
57260 “나꼼수 옥중방송 가능하다” 2 세우실 2012/01/11 1,158
57259 영어질문..... 3 rrr 2012/01/11 330
57258 탈모에 좋은 샴푸 추천 해주세요 11 엄청빠짐 2012/01/11 3,804
57257 밤길이 너무 무서워요..ㄷㄷㄷ 2 간때문이야... 2012/01/11 842
57256 감기에 사과 먹으면 안된다는데, 정말이에요? 11 근거있냐? 2012/01/11 10,243
57255 점심시간에 남대문 다녀왔어요 ㅎㅎㅎ 2 키키 2012/01/11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