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처신을 잘 못하고 살았나봐요

굴굴 조회수 : 6,732
작성일 : 2011-11-25 10:11:08

나이 40넘었고, 싱글이고, 회사는 관리회계직 책임자예요

 

 어찌하다보니 회사에서 관련회사를 하나 더 관리하고 있는데 부조금 때문에 맘이 상하고 서운하네요

 

이번에 울 직원 결혼을 했어요.

그 회사에서 윗사람 두명이 그 직원에게 축의금을 전달하더군요 결혼식 몰라서 못갔다고 미안하다면서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 제 생각이 나네요

저 작년에 모친상 치르고 출근해서도 그회사 그 사람들 아는척 한마디, 조의금은 물론,,, 없더군요

처음엔 모르나 했는데,,

관리회계 책임자인 제가 3일이나 자릴 비웠는데 모를리는 없구요.

 

내가 지금까지 그 회사에 그렇게 신경쓰고 편들어주고 챙겨주고 한게.... 정말 이런 대접받을 일인가 싶어요.

 

저 상치르고 와서 다른 사람들처럼 아는척 한마디 했어도 이리 서운하진 않았을꺼같아요

 

마음으로도 좋아하던 파트의 사람들이어서 더더욱 서운하네요.

 

님들,, 저 못났죠~~

못난 제가 싫지만 서운하고 허무한 마음이 하루를 넘겨 가네요!

IP : 115.93.xxx.12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보기엔
    '11.11.25 10:18 AM (112.168.xxx.63)

    원글님이 다니시는 회사에서 다른 회사 하나를 더 만들었고
    원글님은 다른 회사의 일까지 관리를 하고 계시는 거 같은데요.
    본사와 지점이라고 해야 하나요? 어째됐던 원글님은 본사에서만 출퇴근을 하실거고
    업무적인 일은 지점일까지 다 관리 하시다보니 지점에 있는 직원 입장에선
    원글님 자리 비움이 눈 앞에 바로 확인 가능한게 아니라서 몰랐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원래 이런 회사내의 경조사는 어떻게 처리하는지 사규가 있을 것이고
    보통은 챙겨야 할 경조사가 발생했을때 회사에서 부고 소식을 전하거나 할텐데...
    본사 얘기는 따로 없는 거 보니 본사측 직원들은 챙겼다는 거 같고
    다른 회사측 직원들은 챙기지 않으셨다는 거 같은데
    본사측에서 소식을 알리지 않은게 아닌가 싶어요.

    알고도 그렇다면 원글님이 속상하실만 하죠.
    근데 속상할 뿐 뭐랄수도 없고.. 그런건 회사에서 챙겨줬어야 하는데...

  • 2. .....
    '11.11.25 10:18 AM (175.213.xxx.202)

    근데 회사에 안 알리신 거예요? 알면서도 정말 모른척한거라면 진짜 회사사람들 나쁘네요.
    얼마나 섭섭하실지 가늠이 되요..
    윗분 말씀처럼 아마도 몰라서 그러는걸꺼예요.
    제가 위로 드립니다.. 힘내세요..

  • 3. 원글
    '11.11.25 10:21 AM (115.93.xxx.122)

    아뇨.. 본사 사람들은 99% 왔어요
    본사의 방계(관계)회사 사람들을 말하는거에요

    울 사장님이 개인적으로 투자한 회사인데
    저와 울직원 둘이서
    경리회계 총무인사~~ 다 봐주고 있죠!


    마치 직원 축의금 받은거 샘내하는거같을까봐
    티 못내겠어요

    정말 죽어라 일 해줬는데~~

  • 4. 원글
    '11.11.25 10:23 AM (115.93.xxx.122)

    아.. 한건물 한층,,, 같이 있어요

    제가 하루만 비워도

    자기들 일볼때 없으면 담박에 알아요

    하물며 3일이면 그들이 내게 시켜야할일이 있기에~

    그리고,, 그 회사에 B파트에선 문상 다녀가서...

    다 알아요 ㅠ.ㅠ

  • 5. 원글
    '11.11.25 10:24 AM (115.93.xxx.122)

    마음이 약해졌나봐요.

    좋은 마음으로 조금이라도 해줄거 없나 찾으며 일한다고 했는데

    치사하게도 이런거에 서운하고 허무해서

    우울해지네요..

    작년 엄마 보낼때 생각나서 자꾸 눈물이 나요!

    1년동안 그렇게도 억눌렀는데

    최근에 몸이 좀 아프면서는 부쩍 생각나는데

    이들이 한표 돕네요

  • 6. 근데
    '11.11.25 10:25 AM (112.168.xxx.63)

    관리해주는 회사의 b파트에서 다녀가셨다면서요.
    그 편에 그 회사에서 경조금 모아서 한꺼번에 했을수도 있지 않나요?
    회사 전 직원이 장례식장 다녀오기는 무리죠.

  • 7. 원글
    '11.11.25 10:27 AM (115.93.xxx.122)

    아니요. 나중에 전표가 저한테 또 넘어오기에 알아요

    B파트 에서만 따로 한거에요~~

    부조는 필요 없는데,,, 그저 사람이 얼굴이 반쪽이 되어서 며칠만에 나왔는데

    어디 아퍼? 한마디~~

    없었어요...


    정 떼려고요~

  • 8. 원글님
    '11.11.25 10:33 AM (112.168.xxx.63)

    속상해하지 마시고 마음 비우세요.
    사람이 그렇더라고요. 나는 기껏 생각해서 안해줘도 될거 열심히 해주고
    정성 다해서 관리해줘도 상대는 그걸 참 자연스럽게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때 그 사람들은 어쩔 수 없는 어떤 사정이 있었다고 해도
    힘든 일 치르고 온 사람에게 격려의 말이라도 전할 수 있었을텐데...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시고
    어차피 사회 생활하면서 만나는 사람들 깊은 정 들고 그러기 힘들더군요.
    잊어버리세요

  • 9. 그러게요.
    '11.11.25 11:03 AM (125.183.xxx.42)

    힘들때 조금이라도 위로를 받으면
    그게 오래가던데
    뭘 많이 바라고 한 건 아닐테지만
    무심한 사람들이네요.
    작은 것에 상처받는 게 사람이지요.
    그래도 그 사람들 자기가 그래서 속상한 것 몰라요.
    섭섭한 일 털어버리시고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049 제주도 여행가면 꼭 먹어야 할것 뭐가 있을까요?? 20 재주 2012/02/01 5,090
66048 대보름 음식 해 가야 해요. 1 시댁과 친정.. 2012/02/01 1,201
66047 시어머니께 전화를 해야하는데... 너무 힘드네요. 16 힘듭니다. 2012/02/01 3,627
66046 자리양보받앗어요 ㅠㅠ 13 충격 2012/02/01 2,827
66045 2단 찬합 도시락에 뭘 담으면 좋을까요? 5 아이디어 2012/02/01 1,369
66044 술이 조금 들어가면 생각나는 사람있으세요? 2 노무현 2012/02/01 1,021
66043 영국 옥스포드시에서 초2가 갈 만 한 캠프 프로그램 영국가요 2012/02/01 927
66042 속이 상하네요...(글이 길어요) 23 ㅠ.ㅠ 2012/02/01 4,055
66041 흙침대 매트만 일반 프레임에 놓고 쓸수있을까요? 3 ** 2012/02/01 2,334
66040 빵 글 부작용 5 2012/02/01 2,140
66039 자외선차단제 어떤거 쓰시나요? 4 자외선차단제.. 2012/02/01 1,693
66038 빈혈극복...묘책 5 반둥 2012/02/01 1,807
66037 고등학교 과학선택 중 모르는게 있어요 2 양파 2012/02/01 1,418
66036 젖먹이 둘째있는집. 아침에 큰애 어린이집 등원시키기 8 엄마가둘이었.. 2012/02/01 2,245
66035 훌라후프도 운동 될까요? 5 리자 2012/02/01 2,503
66034 pdp,lcd 의 차이점을 알고 싶어요. 2 티비로 고민.. 2012/02/01 1,170
66033 이수근씨 부인.. 16 쾌차하세요ㅠ.. 2012/02/01 20,523
66032 50 다 되가는 여자가 전화해서는.. 8 생리적 언어.. 2012/02/01 3,850
66031 주위 사람들이 절 가르치려 들어요. 1 고쳐야 해!.. 2012/02/01 1,597
66030 축구 게임,중독 위험이 없을까요? 3 초6 2012/02/01 1,325
66029 목이 심하게 부은것같은데 아이스크림먹으면 빨리 좋아지나요? 5 ㅠㅠ 2012/02/01 1,558
66028 강남을 '정동영-정운찬' 빅매치 성사되나 prowel.. 2012/02/01 1,814
66027 실내 자전거,효과적인 운동 방법을 알고 싶어요. 2 이제는 사야.. 2012/02/01 14,848
66026 신랑과 시동생의 대화. 의미가 뭔가요;; 15 뭔가요 2012/02/01 4,759
66025 귀신들린사람을 목사님이 낫게해주는것 가능한가요? 35 걱정맘 2012/02/01 5,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