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처신을 잘 못하고 살았나봐요

굴굴 조회수 : 6,068
작성일 : 2011-11-25 10:11:08

나이 40넘었고, 싱글이고, 회사는 관리회계직 책임자예요

 

 어찌하다보니 회사에서 관련회사를 하나 더 관리하고 있는데 부조금 때문에 맘이 상하고 서운하네요

 

이번에 울 직원 결혼을 했어요.

그 회사에서 윗사람 두명이 그 직원에게 축의금을 전달하더군요 결혼식 몰라서 못갔다고 미안하다면서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 제 생각이 나네요

저 작년에 모친상 치르고 출근해서도 그회사 그 사람들 아는척 한마디, 조의금은 물론,,, 없더군요

처음엔 모르나 했는데,,

관리회계 책임자인 제가 3일이나 자릴 비웠는데 모를리는 없구요.

 

내가 지금까지 그 회사에 그렇게 신경쓰고 편들어주고 챙겨주고 한게.... 정말 이런 대접받을 일인가 싶어요.

 

저 상치르고 와서 다른 사람들처럼 아는척 한마디 했어도 이리 서운하진 않았을꺼같아요

 

마음으로도 좋아하던 파트의 사람들이어서 더더욱 서운하네요.

 

님들,, 저 못났죠~~

못난 제가 싫지만 서운하고 허무한 마음이 하루를 넘겨 가네요!

IP : 115.93.xxx.12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보기엔
    '11.11.25 10:18 AM (112.168.xxx.63)

    원글님이 다니시는 회사에서 다른 회사 하나를 더 만들었고
    원글님은 다른 회사의 일까지 관리를 하고 계시는 거 같은데요.
    본사와 지점이라고 해야 하나요? 어째됐던 원글님은 본사에서만 출퇴근을 하실거고
    업무적인 일은 지점일까지 다 관리 하시다보니 지점에 있는 직원 입장에선
    원글님 자리 비움이 눈 앞에 바로 확인 가능한게 아니라서 몰랐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원래 이런 회사내의 경조사는 어떻게 처리하는지 사규가 있을 것이고
    보통은 챙겨야 할 경조사가 발생했을때 회사에서 부고 소식을 전하거나 할텐데...
    본사 얘기는 따로 없는 거 보니 본사측 직원들은 챙겼다는 거 같고
    다른 회사측 직원들은 챙기지 않으셨다는 거 같은데
    본사측에서 소식을 알리지 않은게 아닌가 싶어요.

    알고도 그렇다면 원글님이 속상하실만 하죠.
    근데 속상할 뿐 뭐랄수도 없고.. 그런건 회사에서 챙겨줬어야 하는데...

  • 2. .....
    '11.11.25 10:18 AM (175.213.xxx.202)

    근데 회사에 안 알리신 거예요? 알면서도 정말 모른척한거라면 진짜 회사사람들 나쁘네요.
    얼마나 섭섭하실지 가늠이 되요..
    윗분 말씀처럼 아마도 몰라서 그러는걸꺼예요.
    제가 위로 드립니다.. 힘내세요..

  • 3. 원글
    '11.11.25 10:21 AM (115.93.xxx.122)

    아뇨.. 본사 사람들은 99% 왔어요
    본사의 방계(관계)회사 사람들을 말하는거에요

    울 사장님이 개인적으로 투자한 회사인데
    저와 울직원 둘이서
    경리회계 총무인사~~ 다 봐주고 있죠!


    마치 직원 축의금 받은거 샘내하는거같을까봐
    티 못내겠어요

    정말 죽어라 일 해줬는데~~

  • 4. 원글
    '11.11.25 10:23 AM (115.93.xxx.122)

    아.. 한건물 한층,,, 같이 있어요

    제가 하루만 비워도

    자기들 일볼때 없으면 담박에 알아요

    하물며 3일이면 그들이 내게 시켜야할일이 있기에~

    그리고,, 그 회사에 B파트에선 문상 다녀가서...

    다 알아요 ㅠ.ㅠ

  • 5. 원글
    '11.11.25 10:24 AM (115.93.xxx.122)

    마음이 약해졌나봐요.

    좋은 마음으로 조금이라도 해줄거 없나 찾으며 일한다고 했는데

    치사하게도 이런거에 서운하고 허무해서

    우울해지네요..

    작년 엄마 보낼때 생각나서 자꾸 눈물이 나요!

    1년동안 그렇게도 억눌렀는데

    최근에 몸이 좀 아프면서는 부쩍 생각나는데

    이들이 한표 돕네요

  • 6. 근데
    '11.11.25 10:25 AM (112.168.xxx.63)

    관리해주는 회사의 b파트에서 다녀가셨다면서요.
    그 편에 그 회사에서 경조금 모아서 한꺼번에 했을수도 있지 않나요?
    회사 전 직원이 장례식장 다녀오기는 무리죠.

  • 7. 원글
    '11.11.25 10:27 AM (115.93.xxx.122)

    아니요. 나중에 전표가 저한테 또 넘어오기에 알아요

    B파트 에서만 따로 한거에요~~

    부조는 필요 없는데,,, 그저 사람이 얼굴이 반쪽이 되어서 며칠만에 나왔는데

    어디 아퍼? 한마디~~

    없었어요...


    정 떼려고요~

  • 8. 원글님
    '11.11.25 10:33 AM (112.168.xxx.63)

    속상해하지 마시고 마음 비우세요.
    사람이 그렇더라고요. 나는 기껏 생각해서 안해줘도 될거 열심히 해주고
    정성 다해서 관리해줘도 상대는 그걸 참 자연스럽게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때 그 사람들은 어쩔 수 없는 어떤 사정이 있었다고 해도
    힘든 일 치르고 온 사람에게 격려의 말이라도 전할 수 있었을텐데...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시고
    어차피 사회 생활하면서 만나는 사람들 깊은 정 들고 그러기 힘들더군요.
    잊어버리세요

  • 9. 그러게요.
    '11.11.25 11:03 AM (125.183.xxx.42)

    힘들때 조금이라도 위로를 받으면
    그게 오래가던데
    뭘 많이 바라고 한 건 아닐테지만
    무심한 사람들이네요.
    작은 것에 상처받는 게 사람이지요.
    그래도 그 사람들 자기가 그래서 속상한 것 몰라요.
    섭섭한 일 털어버리시고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917 한미FTA반대하는 사람들 솔직히 경우없네요 10 행복해요 2011/12/02 1,093
42916 단독 - MB, '원전수주' 경제협력 뒷통수 맞았다 2 참맛 2011/12/02 870
42915 도리란 어디까지 인가요? 25 며느리 2011/12/02 3,220
42914 벤츠검사, 최변호사가 똑똑하고 능력있다고요? 1 진짜나쁜새ㄲ.. 2011/12/02 1,316
42913 1일 섭취칼로리가 적어도 폭식하면 살찌나요? 1 칼로리다이어.. 2011/12/02 1,591
42912 FTA반대 현수막 주문할까 하는데요.....^^ 10 후니맘 2011/12/02 876
42911 뿌리깊은 나무 연장 없이 예정대로 끝났으면 좋겠어요. 2 2011/12/02 1,145
42910 역대 최고의 비리왕~ 5 쥐박이out.. 2011/12/02 938
42909 가게입구에다 NO조중동을 부착한 사진 7 참맛 2011/12/02 2,019
42908 옥션 많이 좋아졌네요 3 ........ 2011/12/02 1,240
42907 아래 수육 어떻게 하면 맛있게 하는지 글을 읽고... 8 빠삭스콘 2011/12/02 2,214
42906 꼭좀 봐주세요.. 4 대출 2011/12/02 574
42905 주진우기자가 gang찰청 기자실서 쫒겨났다네요 ㅋ 11 참맛 2011/12/02 6,503
42904 호두멸치볶음 할때 호두속껍질 까나요? 4 냠냠 2011/12/02 976
42903 디도스 공격에 대한 민주당 성명 5 마하난자 2011/12/02 1,084
42902 현직 부장판사 "한미FTA 도저히 이해불가" prowel.. 2011/12/02 1,129
42901 작금의 사태를 보고있노라니 s 2011/12/02 538
42900 아이 교육 열심히 시키시는 분 많으시죠? 3 전 지구력이.. 2011/12/02 1,630
42899 김선동의원님 우리가 지켜요~! 7 noFTA 2011/12/02 787
42898 다는 아니겠지만 많은 분들이 보실 거면서. 2 ggg 2011/12/02 648
42897 나꼼수 오늘 공연 티켓을 잃어버렸어요. 어떻게 하죠. 15 나거티브 2011/12/02 1,902
42896 전세집에 경매 신청이 들어왔다는데 어떻게 하면 되는 건지.. 2 돈다발 2011/12/02 1,094
42895 앵클부츠 / 롱부츠 어떤것이 좋을까요? 3 40대 2011/12/02 1,338
42894 그대 천국의 꽃이 되리… 위안부 故심달연 추모1주기 북콘서트 열.. 1 바람의이야기.. 2011/12/02 553
42893 축의금 내는 거 말이죠 5 호텔결혼식 2011/12/02 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