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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체 1프로도 아닌 우리 친정부모님은 왜 나보고 빨갱이라고 하는지.어찌 설득을 해야하나요?

한나라당싫어 조회수 : 2,000
작성일 : 2011-11-25 02:11:20

평소에 정말 자식위해 헌신적인 저희 부모님..

특히나 저희 엄마는 자식을 위해 이 한몸 불사르자 정신으로 저희들을 키우신 분이에요..

근데요 정치얘기만 나오면 저를 빨갱이라고 하고..어디가서 그런 얘기하고다니지마라.. 사람들이 흉본다...

북한 가려고 그러냐 등등...저를 이해못할 종자로 여기시는데요...

상위 1프로도 아닌 분들이 중산층도 아닌 그보다 좀더 아래 수준인 저희 부모님이...

부자들만을 위한 나라 팔아먹는 그런 한나라당 맹신자이고..이명박이 나라 운영 잘 하려고 저런다니..

정말 어째야하나요?아니 어찌 설득이 되나요?저런분들이 한둘이 아니니..참 답답합니다..

IP : 58.76.xxx.16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
    '11.11.25 2:21 AM (115.143.xxx.25)

    보고 계신 신문이나 방송의 영향때문일 겁니다
    저희 아버지는 전라도라서 항상 민주당이려니 했는데요,
    이번에 우연히 4대강 지지하며, 쥐새끼 찬양을 하는데 경악스러웠지요
    저희 아버지는 40년째 신동아와 동아일보를 애독하며, 뉴스를 드라마 처럼 보십니다
    우리처럼 인터넷을 하는 것도 아니고, 한쪽 언론매체만 접하시다보니, 판단 능력을 상실해 버린거죠
    님이 아무리 설득하려해도 부모님은 잘 안바뀌실 겁니다.
    언론 매체를 바꿔 주시는게 나을 겁니다.
    할 수만 있다면 인터넷을 접하게 하고, 신문도 경향과 한겨레를 구독해서 읽게 해주시고
    그러다 보면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부모님도 조금씩 변하실 거에요

  • 2. jen
    '11.11.25 2:32 AM (121.134.xxx.135)

    자식들이라면 헌신적인 저희 엄마도 그러세요.
    6.25때 엄마(제 할머니)를 잃고 고생해서 더 그러시죠.
    아무리 얘기해 드려도 소용없더라구요.

    강하게 얘기하며 의견 충돌을 빚을수록
    또 동생들이 저랑 정치적 견해가 완전 일치해서
    고립감 느끼니까 더 완고해지시는 경향도 있어요.
    이젠 거의 포기하는데
    명박씨땜에 열받는 날은 엄마랑도 말하기 싫어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그래도 의지의 한국인인 저,
    조금씩 공략 가능할 사례를 모으고 그에 따른 효과적인 대사를 연구하며
    틈을 노리고 있습니다. ㅋ
    이대로는 못살겠다, 이민 드립 날리며.
    연기력 보강도 필수입니다. 끄응.

  • 3. ...
    '11.11.25 2:37 AM (59.86.xxx.217)

    부모님들을 차근차근 설명하고 설득해서 변하게만들어야 쥐새끼같은 정신병자가 대통령이 안됩니다
    저는 50대고 스포츠센터에 다니는데 주변 아줌마들 인터넷관심없고 뉴스나 신문정도나 봐서그런지 정치에 아무관심없고 답답한소리들이나 합니다
    여기서도 자주 회자되는 이명박은 대한민국사람 아니냐, 설마 나라를 말아먹겠냐...뭐 그런소리들이요
    대화가 안된답니다
    그사람들은 제가 이상한 종자라 생각하겠지요
    오늘도 동네 고기부페가 맛있는집 생겼다고해서 미쿡소때문에 전 안간다니깐 저보고 별나되요 ㅜㅜ

  • 4. 우리엄마~
    '11.11.25 3:03 AM (81.178.xxx.110)

    우리 엄마도 박원순이 빨갱이라느니..바로 뚜껑열리고. 어디가서 그런 이야기하지말라고 챙피하다고 난리쳤네요.
    저희 엄마는 그냥 박정희 전두환때처럼 입열면 잡아가는 세상에서 살고 싶은 겁니다.
    아휴.정말 화딱지가 미친듯이 납니다.

  • 5. 두번째별
    '11.11.25 3:52 AM (121.140.xxx.125)

    전쟁을 격으신 분들은 그게 너무 무섭고 힘이드셔서 어쩔수 없이 빨갱이가 너무 싫다고 하시더군요.
    진보가 무슨 빨갱이라고 하는지, 북한을 더 이용하는건 한나라당이라 이해는 안되지만...

    하지만 그분들은 모르셔서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남북간의 전쟁보다 더 힘들었던 역사. 일제 식민지시대를요...

    앞으로 조금씩 그런분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북한보다 더 무서운 일본과 미국과 이명박과 한나라당의 속내를요...

  • 6. ㅠㅠ
    '11.11.25 5:21 AM (121.185.xxx.60)

    경상도 분들이면 그래도 좀 힘들지만
    전라도 기반분들이면 희망은 있어보입니다.(전라도 옹호하는거 아님)
    시댁이 전라도 분들이신데 이명박 잘한다 하시길래...
    어머님 불교신자시라(기독교만행), 신문갈아타기, 살짝 이명박 욕하기...등등..
    여러갈래로 이야기 해드렸더니 넘어오셨어요.
    다만 민노당은 안된데요(진짜 빨갱이라고 하심)
    아마 서울지역에서 50-60대 어르신들 호남출신이라서 그나마
    한나라당 안찍으니까 20-30% 표 나온다고 생각해요.
    (아니면 생각이 열려있는 분들이시거나)

    근데 경상도분들은 죽어도 말이 안통해요.
    그 폐권을 전라도=민주당=민노당=빨갱이로 넘기면 죽는다는 생각 가지고 있으십니다.
    우스갯소리로 나라팔아먹어도, 똥막대기 꽂아도 당선이라는 말...
    맞는거 같아요.
    직접 경험해보니...ㅠㅠ
    그냥 투표를 막는게 답일지도...

  • 7. ㅠㅠ
    '11.11.25 5:25 AM (121.185.xxx.60)

    그냥 젊은이들 찾아서 퍼런당 물안들이고
    투표 독려하는게 더 나을거 같습니다.
    울산이나 부산 내 또래 젊은사람들은 한나라당 욕하는거 많이 봐서
    희망을 가집니다.
    근데 경상도 어른신들한테는
    그게 안되나봅니다.

  • 8. 저희 부모님도 그런 말씀
    '11.11.25 7:59 AM (125.181.xxx.4)

    저희 부모님도 그런 말씀 하시네요. 답답합니다.

  • 9. 우언
    '11.11.25 8:23 AM (124.51.xxx.87)

    '그래 나 빨갱이다' 해요.

    왜 아닌지 반박해봤자 씨알도 안 먹히더라구요.

    나같은 사람이 빨갱이, 괜찮지 않냐고

  • 10. 저희는 더해요
    '11.11.25 9:16 AM (211.251.xxx.89)

    저희는 80년대에 언니와 오빠가 구치소와 교도소를 갔다 왔어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데모하다가..
    그 세월 눈물로 보냈으면 전두환네 세력이 치가 떨려야 하는 것 아닐까요?
    그런데도 한나라당입니다.
    한나라당이라기 보다는 정확히 기독교당. 김영삼, 이명박...
    저는 그냥 포기했어요. 그런데 마음으로 부모님과 멀어지는 것을 어쩔 수가 없고..
    그 이기적인 교회다니는 사람들의 집단의식이 때로는 무서워요.

  • 11. ..
    '11.11.25 9:29 AM (211.55.xxx.129)

    혹시 부모님 신문 어떤거 보시나 보세요. 나이드신 분들 어쩔 수 없나봐요. 차라리, 나꼼수 같은 거 녹음해서 같이 들어보세요. 차막히는 시간에 같이 외출하셔서 차에서 같이 듣는 방법은 어떨까요?

  • 12. ....
    '11.11.25 9:31 AM (182.210.xxx.14)

    헉....북한가려고 그러느냐.....
    정말 세뇌단단히 되신 부모님이시네요...ㅠ.ㅠ
    원글님이 좀더 노력하셔야겠어요....시간이 걸려도....

  • 13. 세상이
    '11.11.25 1:17 PM (211.63.xxx.199)

    세상이 바뀌었다고 하세요.
    중국도 개방하고, 러시아도 미국과 손을 잡는 세상에 빨갱이가 어딨냐구요.
    병원비나 두둑히 마련해두시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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