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원순 시장님께 할말이 있습니다!!(펌)

ddd 조회수 : 2,387
작성일 : 2011-11-24 22:35:43

박시장님께 드릴 말이 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개포동 투어 한번 오시죠. 좋아하시는 김치찌개 난상토론 한번 합시다.
저희집에서 받은 아리수로 커피도 한잔 대접하겠습니다.

드시다가 건더기같은 게 있거들랑 뱉어내고 드셔야해요. 녹 찌꺼기거든요.

다양한 미생물일 수도 있는데 펄펄 끓이면 돼요.

사양마시고 오세요. 어려운 서민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던 시장님 아니십니까.

서초구에 사셨으니 먼 동네도 아니고, 모르는 곳은 더욱 아니실테죠. 오셔서 우리 무릎 맞대고 밤새워 이야기하죠.

개포동이 뭘 더 참고 기다려야 하는지, 위정자들 탓에 이리 배반당하고 저리 망가진 개포동 소유주들이 왜 억울하다고 시청 앞 분신 운운을 하는지 한번 보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돈있는 사람들의 집단 이기주의라고 앞으로도 쉽게 빼지 못할 대못을 박아야 한다고 노무현 선생은 이야기했고, 이곳에서 국회의원이 되어 서울시장이 되신 오세훈 전 시장은 더욱 더 엄격하게 규제를 해야한다고 했고, 그 사이에서 행정의 일관성은커녕 사유재산을 침해당하면서 온 시간이 이만큼입니다.

개포동이 날림이고 사람 살 수가 없는 곳이라는 말은 이제 하지 않겠습니다.

저 역시 지난 여름 무섭게 내리는 비에 안방에도 비가 내려 근 2리터의 물을 받아냈습니다만,

이 겨울을 어찌 날지 첫 추위에 벌써부터 독감이 걸려버려 온 몸이 불덩이이지만, 저희만 그러겠습니까,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아파트는 대동소이할 것이므로 더이상 징징대지 않겠습니다.

생각해보면 항상 그놈의 정이 문제입니다. 소문만 많고 찌질한 동네가 뭐가 좋다고, 십수년 전에 여기에 터를 내린 죄로 이렇게 더러운 꼴을 계속 보는 건 아무래도 원죄이겠지요.

말이 길어져 죄송합니다. 서울시에서 수정사항 모두 수용하고 뒤늦게 알려진 부분임대에 걱정이 많아질 무렵

시장이 돌연 사퇴하고 말이 안 되는 선거를 했죠. 그 선거로 또 이런 혼란이 일었습니다.

저는 유연하고 합리적이고 그 자신이 일하기를 심하게 즐겨하시는 시민운동가 원순씨는 좋아합니다만

그의 행정가적인 면모는 지켜볼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보궐로 2년 남짓 얻으셨습니다. 앞으로 재선도 바라보실텐데,

행정가로서의 능력을 발휘해주셔야 기꺼운 마음으로 2년여 뒤 어느날 투표를 하겠죠.

그러나 누가 집권을 하든, 허물어져가는 집은 다시 지어야 사람이 살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건 이념과 당리당략에 앞서는 일 아닙니까.

그리고 살림을 하라고 국민에게 월급 받는 분들이 일은 안 하시고 눈치만 보시면 이게 뭡니까.

이만하면 됐다고 서울시로부터 어렵게 허락받은 게 불과 얼마 전입니다.

뭘 원점으로 돌려 생각을 해야한단 말입니까. 그러려면 설득하고 타협하는 자세를 보이십시오.

그래야 윈윈이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추신 : 소위원회를 모아 심의하는 단계를 줄여주셨으면 합니다. 이미 결정이 났으니 수정안은 기계적으로 처리해도 가하리라 봅니다. 2주에 한 번 상정될까말까를 가지고 마음 졸이게 하지 마시고 기민한 행정처리 부탁합니다. 민간 기업에서는 있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 

 
IP : 112.171.xxx.6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포동아
    '11.11.24 10:36 PM (1.246.xxx.160)

    약먹을 시간 지났다~~~

  • 2. 핑크 싫어
    '11.11.24 10:40 PM (125.252.xxx.35)

    황선희씨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 3. 미친
    '11.11.24 11:17 PM (59.0.xxx.75)

    명박이 세훈이가 시장할때는 뭐했나요???????

  • 4. 핑크 싫어
    '11.11.24 11:36 PM (125.252.xxx.35)

    oh!님 핑크는 자유가 쓰던 옛날 닉네임입니다.
    ddd님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708 나꼼수 서유기 ㅋㅋㅋㅋ.JPG 4 ㅋㅋ 2011/12/03 2,622
44707 지금 판사님들 연판장 돌리려하는데 그향후 파장은? 2 .. 2011/12/03 1,550
44706 크리피스크림할인권 3 ,,,, 2011/12/03 1,546
44705 압구정 본누벨 3 빵순이 2011/12/03 2,215
44704 스키복을 사주려고 하는데요 1 중딩여자아이.. 2011/12/03 1,537
44703 장황한 나꼼수 콘서트 후기 10 횡설수설 2011/12/03 3,404
44702 날씨가 따뜻해서 김장배추가 4시간만에 절여지네요. 이래도 되나요.. 2 김장중 2011/12/03 1,657
44701 "배달원들 아파트 엘리베이터 사용료 월20 내라" 28 저녁숲 2011/12/03 9,781
44700 인천, 전주, 충북. 목포, 등 한미fta반대집회 사진들 10 참맛 2011/12/03 2,494
44699 중등 국어 인강 수박씨랑 엠베스트랑 어디가 나을까요? 3 두아이맘 2011/12/03 2,691
44698 식기건조기 유용하게 잘 쓰시나요? 1 궁금 2011/12/03 2,011
44697 코스코 뉴발란스 언제 또 들어올까요? 2 두아이맘 2011/12/03 1,944
44696 원두커피테이크아웃 종이컵사고싶어요 5 핸드드립 2011/12/03 2,276
44695 곧 한미 FTA반대 전국 교수 서명 발표된답니다 12 참맛 2011/12/03 2,705
44694 오늘 광화문 집회 문의요 2 한미FTA반.. 2011/12/03 1,436
44693 헬쓰할때 화장? 15 헬쓰 2011/12/03 4,583
44692 인천 송도..아파트 사고 싶어요.. 6 남동생 사랑.. 2011/12/03 4,603
44691 (펌) 한나라 최구식 운전비서 컴맹이었음 9 little.. 2011/12/03 2,780
44690 초절약 생활중이예요(걍 외국생활기) 13 팍팍한가? 2011/12/03 4,071
44689 예비초5학년 수학과외비 2 올리브망고 2011/12/03 2,435
44688 티셔츠 2 나꼼수 2011/12/03 1,139
44687 니트가디건 기장 줄일수 있을까요 2 .. 2011/12/03 2,939
44686 북한은 왜 한나라당을 도와주는걸까요? 6 궁금해. 2011/12/03 1,490
44685 이런경우 친정오빠에게 뭐라고 해야하나요? 25 생각할수록 .. 2011/12/03 8,136
44684 서울역 민중대회 현장입니다 6 참맛 2011/12/03 2,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