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세 아이 때문에 미쳐버릴것 같아요..

난 미쳐가고 있어 조회수 : 19,281
작성일 : 2011-11-24 21:54:26

이젠 한계인것 같이... 갑갑하기만 해요.

큰애가 발달이 늦어요.

늦으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수많은 일들,, 견디기 힘든.. 일들..

도저히 제 인격, 인내심으론 견뎌내기가 힘들어요.

방금.. 잠자리에서 아이에게 갑갑함을 느껴서 한바탕 퍼부었어요..

전 미친게 분명해요..

하지만.. 견디기가 너무 힘이 들어요.

안가르쳐도 알게 될 것들을 일일히 가르쳐야 하고..

그렇다고 가르치면 받아들이길 하나.. 끝내주는 고집으로 적반하장으로 덤비기나 하고.. 상황파악이 안돼서 동생때려놓고 지가 성질 내질 않나..

매번 이런 일.. 지겨워요. 무슨 천벌을 받고 있나 싶고..

책도 잘 안읽는 아이지만 어쩌다 책 들었다 하면 책장 넘길때마다 지딴에는 두장인지 확인을 하려는것인지..

불필요하게 뽀득거리며 비벼대길래..(이것도 여러달째 가르치고 있음 ㅠㅠ 울고싶어요) 여느때처럼 처음 알려주는 것처럼 알려줬는데 계속 저러고 비벼대며 시끄럽게 하네요. 애들은 팔팔, 전 반쯤 졸린상태..임에도 책 줘보라고 엄마가 해본다고 하고 돌려줬더니 신경질을 있는대로 부리며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인데 한장을 확 찢어버렸어요.

이 불같은 성질이 확!! 올라와서 책으로 종아리를 한대 때려주고 한 5분여를 퍼부었어요.

동생은 옆에서 울고 있고..

같은 말 또 하고, 또 하고  하고하고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또 해도.. 매번 똑같은 이 아이가

너무너무 갑갑해요. 일일이 쓸수는 없지만 7살이 아니라 네살같아요. 특이한 네살..

이아이에게 퍼붓는 발달치료비도 한달에 100여만원..

샘들은 그냥 늦는 아이라고 하지만.. 제 눈엔 모자란 아이, 바보같은 아이로 보이고 끝도 없이 이럼 어쩌나 불안하고..

특이하기도 보통 이상이고.. 백날 말해줘도.. 고쳐지지도 않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미쳐버릴 것 같아요.

지금 이래놓고 애들만 방에 두고 이러고 있어요. 얼굴보면 퍼부어 댈까봐 나와버렸는데..

맘에 걸리는데 들어가기도 싫으네요. 작은애는 작은애대로 스트레스일텐데 이도저도 다 귀찮아요ㅗ..

정말 너무너무 짜증나고 힘들고 미칠것 같아요.  참 지나치진 않지만 산만하기도 해요.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어요. 학교보내야 하는데 결정도 못하고 있어요.

왜이리 끝도 없을까요....

결혼생활 8년을 평일에 남편도움없이 이 아이를 키워내려니 한계인가요?

 

이 아이가 그냥 늦된 아이인지 발달지연인지 모르겠어요.

집중을 잘 못해 학습도 뒤쳐지는데다 뭘 하면 잘 보지를 않고 딴짓을 하고..

12월에 주의력결핍이 의심돼서 검사후 약복용하기로 했지만.. 어떤점이 달라질지.. 부작용은 없을지..

염려가 하늘을 찔러요..

 

IP : 175.115.xxx.230
5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로수
    '11.11.24 10:02 PM (221.148.xxx.35)

    아이의 교육비에 큰돈을 쓰기에 앞서 엄마가 아이의 발달상태를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문제가
    더 우선인것 같아요
    아이는 일단 능력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자기의 능력으로는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엄마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힘든 상태인듯해요 그런아이에게 욕을 퍼붓고 때리는게 지금 상황을 개선시키는데
    어떤 도움이 될까요? 아이에게 눈높이를 맞추시고 아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전부 발휘하도록
    도와주어야지 부족한 능력을 비난하는건 아이를 더 힘들고 나쁘게 몰아가는 상태가 될꺼예요
    엄마가 상담을 받아보심은 어떨지요
    부족해도 행복하게 크는 아이로 인도해주세요

  • 2. 자존심 한번 콱 구기실 수 있다면...
    '11.11.24 10:02 PM (183.102.xxx.189)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에 신청해 보시는건 어떠세요. 넘 자존심 상하긴 하지만서도... 이미 발달치료도 받고 계신다니... 부모로서 해보실만한건 많이 해보신것 같은데요. 완전히 종합진단을 제대로 한번 받는다 생각하고 신청해보시면 어떠실지요. 혹시 모르는 질병이 있을수도 있구요...

  • 3. 토닥토닥
    '11.11.24 10:04 PM (14.32.xxx.59)

    저도 7살 남자아이 엄마라서 댓글답니다. 저희 아이는 비교적 똑똑하고 온순한 편인데도 저도 정말 힘들어 미쳐 버릴것같더라구요. 공부는 안시키고 그냥 태권도와 피아노만 하고 있어요. 전에 아이가 학습욕구가 정말 왕성하고 잘 받아들여서 주산학원시켜봤는데 어느날부터 집중도가 낮아지면서 멍때리고 있더라구요. 기왕시작한거 또래에 비해 잘하고 해서 계속 시키고 싶은 맘 굴뚝 같았지만 과감히 중단하고(학원선생님은 입이 마르게 칭찬하면서 쉬면 안된다고 이럴때 잘 잡아줘야한다고 하시면서 말렸지만) 그냥 놀게 하고요.
    엄마랑 자꾸 부딪쳐서 서로 힘들길래 학원비 들어가는 샘치고 대학생 알바생 구해서 알바생이랑 몇시간 놀면서 이야기하게 했더니 엄청 많이 좋아졌어요. (요즘엔 자기 공부좀 시켜달라고 야단일정도지만 제가 좀더 놀리고 학교 입학시키려고요)
    원글님 아이는 일반적인 아이들과 달리 뭔가 특별한 아이인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두루두루과이고요.
    엄마가 직접 부딪히지 마시고 저처럼 믿을 만한 알바생 구해보세요.
    저는 정말 대만족입니다. 아들하고도 사이가 더 많이 좋아졌구요.
    그때는 정말 힘들어서 보는 사람마다 붙잡고 사춘기 7살 어떻하냐고 하소연 할정도였거든요.

  • 4. 원글..
    '11.11.24 10:06 PM (175.115.xxx.230)

    가로수님.. 교과서같은 말씀이세요. 전 평소에 노력많이 해요. 솔직히 부족한 아이지만 좋아질수있어. 라고 생각하며 끊임없이 칭찬하고 다독이지만.. 오늘은 너무너무 갑갑해요, 참아왔던 모든것이 터져버린듯..
    제가 신인가요? 남들은 보통아이 키우면서 스트레스다, 밉다 하시는데.. 제 입장이 얼마나 속터지는 상황인지 모르실거에요..
    물론 노력해야지요.. 하지만 갑갑합니다. 솔직히 제자식이 이런게 속도 많이 상해요..

  • 5. 토닥토닥
    '11.11.24 10:06 PM (14.32.xxx.59)

    오히려 뭔가 특별한 아이가 일반인 기준으로 보면 늦되어 보이고 그러지않나요?
    그러다가 뭔가 자기하고 코드가 맞으면 그때부터 훨훨~
    원글님 아니가 나비가 되려는 준비한다는 맘으로 대해보세요.
    엄마가 퍼부으면 매달 100만원 치료하는거 도로아미타불될것같아요.
    힘내세요!!!

  • 6. 엄마
    '11.11.24 10:06 PM (122.40.xxx.133)

    힘드시겠어요...오늘은 특히 더 힘든 날이고..감정이 폭발하셔서 그럴거예요. 엄마가 우선 안정하고 쉬면서 마음 가다듬으세요.. 남자아이들 중 늦는 아이들은 정말 기다려줘야 해요.. 10살정도까지요.. 힘내세요. 앞으로 엄마도 편해지시고 아이도 더 좋아질거예요...

  • 7. 원글
    '11.11.24 10:14 PM (175.115.xxx.230)

    딸아이에요,. 제 머리속에 이아이에 대한 이미지는 엉망진창....이란 단어가,..

  • 8. ...
    '11.11.24 10:18 PM (175.213.xxx.202)

    저도 늦은 아이 엄마인데 맘 편히 먹고 애가 할때까지 기다려주자고 생각하다가도 가끔 폭발할때가 있어요. 근데 지나고 보면 얼마나 후회스러운지 몰라요. 또 제가 그런 격한 반응을 보였던게 애에게 각인이 되서 더 힘들더라고요. 전문 샘이 늦은 아이라고만 하셨으면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여유를 가져 보세요. 저도 잘 못하는 거지만요. 애들은 엄마 기분을 너무나 잘 알고 다 기억하더라고요. 울 큰애는 제가 너 집나가라고 했던 말까지 기억하면서 엄마가 나 몇살때 이랬어 이러는데 정말 하늘이 노래지더라고요.
    지금 격한 기분일땐 정말 속터지고 미칠것 같지만 지금 이순간이 지나서 마음이 그래도 조금은 가벼워지셨을땐 후회되고 그 자괴감때문에 님이 더 힘들어질거예요.
    지금 님도 후회스럽고 애에게 미안한 맘이 맘 속 깊이 있어서 이런 글도 쓰시는거잖아요.
    쓸데없이 말만 길어졌는데 애가 님이 보기에 마음에 안드는 모습 보이면 아, 우리 누구가 엄마 사랑이 더 필요한 거구나 생각하고 한번 더 안아주고 보듬어 주세요.
    저도 매일 속터지는 하루하루지만 그렇게 마인드콘드롤 하고 있어요.
    님이나 저나 힘내자고요.
    1주일전 초1 울 아들 담임샘이 따로 면담신청하셔서 그 앞에서 눈물 좀 흘리고, 집에 와서 울고 불고 친정엄마에게 하소연했던 선배맘이...

  • 9. ....
    '11.11.24 10:19 PM (119.69.xxx.80)

    평범한 아이도 7세엔 돌변해 힘들더라고요. 말도 지지리 암듣고, 더군다나 평일엔 아빠도움 없이 키우는 거 정말 힘들어요.
    아빠가 뭘 특별히 도와주지 않더라도 아빠가 같이 있음 하소연도 하고 잠시 육아의 긴장을 풀
    수도 있고요. 님 충분히 스트레스 받을만 해요. 그 스트레스 풀 무언가 필요하겠어요. 상황을 받아들이세요. 아이한테 화내고 후회하시잖아요. 학교 고민때문에도 더 예민하실거고....
    마음 가라앉히시고 본인을 위해 아이를 위해 어떤 선택이 좋은지 차분히 생각하세요. 남자아이들 걍 냅둘수록 점점 더 좋아져요~

  • 10. 에구
    '11.11.24 10:22 PM (122.40.xxx.41)

    엄마의 힘든모습이 눈에 그려지네요.
    그런 상황이 매일 하루종일 반복되는데 지치지않을 엄마가 어디있겠어요.

    평일은 어쩔수 없다 쳐도 주말엔 본인만의 시간을 갖도록 노력 해보세요.

    같이 있는 시간만큼은 그냥 남의 아이 가르친다 생각하시고 퍼붓지마시고요.
    100만원 아무리 써 봤자 평상시 엄마가 퍼부음 도로아미타불인거 더 잘아시잖아요.
    엄마 맘속에 자책감만 더 생기고요.

    힘내시고요 숨 쉴수있는 시간을 만드는 노력 꼭 하세요.

    어찌됐든 내가 낳은 자식 내가 이뻐해야지
    나도 미워함 남들한텐 더 천덕꾸러기 된다는거 생각하시고요.

    저도 그 생각으로 인내하며 삽니다.

  • 11. 원글
    '11.11.24 10:22 PM (175.115.xxx.230)

    ...님.. 딱 제 맘 아셨어요. 바로 후회됐어요. 좀전에 가보니 둘이서 스스로 잠들어있어요. 조금만 참을걸.. 생각만.. 눈물만나요..
    내년 학교보낼거 생각하니 눈앞에 보이듯 학교생활이 예상되는데.. 왜 우신거에요.. 지금보다 학교보내면 더 힘들겠죠..? 2,3년 내에 끝날 일이 아닌거죠?

  • 12. 뭐라고해야할지
    '11.11.24 10:34 PM (110.14.xxx.56)

    어머님 혹시 사시는 지역이 어디예요?

  • 13. 원글..
    '11.11.24 10:34 PM (175.115.xxx.230)

    충청이에요.. 왜요?

  • 14. 뭐라고해야할지
    '11.11.24 10:36 PM (110.14.xxx.56)

    추천드리고 싶은 곳이 있었는데 멀어서 불가능하네요.

  • 15. 원글..
    '11.11.24 10:37 PM (175.115.xxx.230)

    어디인지요? 여긴 수도권전철이 다니는 곳이에요 평택 밑이요..

  • 16. 자폐
    '11.11.24 10:38 PM (175.112.xxx.118)

    의심해보세요. 기분나빠하지 마시구요. 일찍 발견해 치료할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죄없는 애 잡지 마시고 아이가 단순 발달 장애인지, 자폐인지, adhd 인지 구분하여 치료해주세요.
    꼭 전문의에게 상담받고 검사받으세요.
    고맘때 아이들 다 그렇다라는 도움안되는 소리에 위로받으며 시간낭비하지 마시구요
    당장 검사받고 적절한 치료및 상담 필요합니다.

  • 17. 원글..
    '11.11.24 10:42 PM (175.115.xxx.230)

    자폐는 아닙니다. 전화통화도 즐거워하며 잘 듣고 맞는 대답 하구요, 친구와 노는 기술(사회성)은 많이 부족하지만 함께 노는거 좋아해요. 놀이가 잘 안돼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 해요. 자폐는 아닙니다.

  • 18. 뭐라고해야할지
    '11.11.24 10:47 PM (110.14.xxx.56)

    어머니 제가 워낙에 심한 아이를 키우고 또 교육받아서 좋아진 경우인데요. 말로 설명하기가 좀 어렵긴 하지만 공감과 규제예요. 만약에 안되는 걸 했다 그런 상황에서 울고 불고 하면 우선은 하고 싶은데 안된다고 해서 속상해요 그래됴 안되요 라고 말씀하시고 중요한것은 칼은 뽑았을 때 결론을 지어야 한다는 거예요. 피곤하고 힘들어서 그냥저냥 덮어버리면 아이는 엄마는 대충 넘어간다가 되거든요, 불이익을 확실히 주시고 잘못된 행동을 하면 베란다로 쫒아내고 그 앞에 앉아계세요. 울고 불고 난리가 나죠. 울지 않고 엄마에게 사과하면 집에 들어올수 있다라고 나직하게 얘기하세요. 강도가 쎄지도 더 쎄지라도 계속 참아야 해요 어느순간 들어오는데

  • 19. 뭐라고해야할지
    '11.11.24 10:50 PM (110.14.xxx.56)

    중요한 것은 엄마가 엄마가 아이에게 가이드라인으로 정해준 삶의 형식을 따라야 한다는 거예요. 님은 어떨지 모르지만 엄마는 인사도 안하면서 아이에게 어른에게 인사하는 거야 이런식은 안된다는 거예요. 그리고 불공평은 어른들에게 딜레마예요. 둘째랑 어떻게 하시는지 생각해보세요.

  • 20. 민재
    '11.11.24 10:51 PM (121.167.xxx.170)

    님... 아이를 님의 기준에 맞추지 마세요...
    님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아이가 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게 중요하지 않겠어요?
    많이 느리고 답답하고 남들에 비해 뒤처지는 거 같지만 가족이.. 아니 엄마가 그부분을 더 못견더 하고 폭발해 버리면 아이는 도대체 누굴 믿고 세상을 살아가야 하나요...
    아이에 대한 기대치를 절반 이상으로 줄이시고 예쁜아이 소중한 아이 최고인 아이로 생각하시고 키우셨으면 좋겠어요.
    남들이 뒤에서 뭐라고 수근거리든 신경쓰지 마세요...

  • 21. 저는
    '11.11.24 10:54 PM (222.116.xxx.226)

    눈물이 나네요 제 아이도 7세인데 동갑이라..
    그저 저는 이래라 저래라 말씀은 못 드리겠고 얼만 힘드시면 그러신가 눈물이 나고 위로 드릴게요

  • 22. 원글..
    '11.11.24 10:57 PM (175.115.xxx.230)

    민재님 저도 제가 바라는 엄마상이에요. 부족한 아이 보듬어주는 따뜻한 엄마..
    사실 기대치도 없습니다. 보통아이처럼 학습하고 행동하기를 바라는 엄마로 보이죠..
    그건 제게 욕심이에요.. 제가 바라는 건 그 이하에요.

    뭐라고 해야할지님..
    나름 상담과 아이치료 받고 있지만 님 말씀은 와닿아요. 전화번호라도 주심 안될까요?
    제 메일로 주심 번거로우시려나요? 도움받고 싶어요.
    cherrysu@naver.com 기다릴게요.. 님이 제게 전환점이 돼주실것 같아요..

  • 23. 콩나물
    '11.11.24 10:57 PM (61.43.xxx.99)

    미운4살 죽이고 싶은7살 이래요.
    저도 작년에 힘들었던 것 같네요
    학교입학하면 갑자기 커버린것 같아 그게 또 아쉬워요

    저는 그냥 아이가 한 사소한 장난이 웃겨죽겠다는 듯이 억지로라도
    깔깔거리고 웃어줘요...
    책장을 너무 느리게 넘기면

    아이! 장난꾸러기야
    하면서 웃어주는식이요...
    유치하지만 엄마도 이렇게 억지로라도 웃으면좀여유가 생기고
    아이들도 덜 긴장하고...
    유치하지만 사소한것에 웃어주는것 은근효과있어요

  • 24. ..
    '11.11.24 11:02 PM (222.121.xxx.183)

    아마 아이는 늦고..
    엄마는 성격이 급하고 그러신가봐요..
    우선 병원에서 선생님이 그냥 단순히 늦은 애라고 하시면 기다리시는게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많이 힘드시겠어요..
    저희는 아이만큼 저도 둔한 성격이라(육아에만 그래요..)
    남들 같았으면 뒤로 넘어갈 일에 그냥 그냥 그러거든요..

    다 큰 어른이 성격 고치는게 쉽지 않지만..
    아이를 위해 한 발짝만 양보해보세요.. 알아요 한 발짝 아니고 지금까지 얼마나 많이 아이를 위해 참고 양보하셨는지를요..
    저도 이렇게 온라인이고 해서 드리는 말씀이니 거슬리시면 잊어주세요..

  • 25. 콩나물
    '11.11.24 11:04 PM (61.43.xxx.99)

    글쓰신분이 모르시는게
    초등입학하면 학습적인 것 때문에 힘들어 하는것 보다
    여자애들은친구관계로 많이 힘들어 해요

    아이가 선천적으로 느긋하고 예민한아이가 아니면
    학교적응하는게 더 쉬울꺼에요
    공부는 학교적응한 다음이에요

  • 26. 2학년엄마
    '11.11.24 11:06 PM (121.165.xxx.21)

    7세아이때문이 아니라
    특별한 우리아이때문에 미쳐버리는거죠...
    평범한 아이를 키우는 분들은
    아마 이해못하실거에요
    친구관계에서의 스트레스
    학교생활, 학습, 생활습관..이 모든게 저를 힘들게해요
    남들은 평범하게 자연스럽게 될일이 안되니 미치는거죠....
    전 벌써 일찍 죽을것같단얘기해요
    이렇게 스트레스 받다간 암이라도 걸리지싶어요
    울아이는 한달에 200만원씩 쏟아부어요
    점점 좋아지겠지란 생각에 포기도 못하겠고
    설마라는 생각에 잠을 못이뤄요
    발달지연 발달장애 아스퍼거 학습장애
    여러 진단명이 있겠지만 뭐하나 확실한것고 없고 알게되어도 별다른점은 없다고 생각돼요

    저도 요즘 아이와 매일매일 싸워가며
    며칠전부터 고민하다 얻은 결론은
    결국 내가 낳은 아이이고
    내가 품지 않으면 아이는 더 힘들어질거란거에요
    나에게 왜 이런일이 벌어졌을까
    왜내가 이런벌을 받게된걸까
    수십번 수백번 생각해보지만......
    결국 결론은 아이를 이해하고 따듯하게 품자
    이답밖에는 없네요
    힘내세요
    저도 원글님 덕분에 다시한번 다짐하고 갑니다

  • 27. ㅇㅇ
    '11.11.24 11:06 PM (110.12.xxx.223)

    일단 님 힘드신건....말해 뭣하겠어요. 평범한 아이도 일곱살이면
    키우기 힘들다고 하는데...
    그런데 진단은 정확히 받아보신거예요?
    님이 말씀하신거 보면 아스퍼거일수도 있어요.
    아스퍼거는 말은 잘하고 사회적으로도 그런데로
    어울리나 대화의 핀트가 잘 맞지 않거나 은유적인
    말을못알아 듣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사회 기술이 서툴러요.
    검사 안해보셨음 소아정신과에서 검사 해보시길 권해요.

  • 28. ...
    '11.11.24 11:25 PM (112.151.xxx.58)

    당진 혹은 서산?
    그때는 다 그래요. 기다려 보세요. 하루에 두번씩 허그와 키스해보세요.
    그게 마법을 걸어줘요.

  • 29. 인생의회전목마
    '11.11.24 11:27 PM (116.41.xxx.45)

    add 는 아니신지요? 과잉행동이 없이 주의력결핍만 있는 경우요...
    청각적으로 주의집중이 안되면 같은 말 계속해도 애한테 제대로 인지가 안되는 경우가 있어요..
    멍때리는 일도 많고.. 행동도 느리고...

    근데 add는 잘 못잡아내는 곳도 많으니까
    경험많고 잘하는 곳에 가셔야 되요..

  • 30. 콩나물
    '11.11.24 11:32 PM (61.43.xxx.99)

    저도 수차례 들은 말이
    검사받아 보라는 소리였어요...

    병원에 2번 가기도 했고요
    결국 엄마가 얼마나 마음의 여유를 갖냐...인것 같아요

    전 공부 부분은 아예 내려놓았었는데 생각보다는 잘 따라가네요
    엄마부터 기운 내세요~
    엄마가 지치지 않게 기운내셔야죠...

  • 31. 원글.
    '11.11.24 11:36 PM (175.115.xxx.230)

    신촌세브란스에서 발달검사 했고, 꾸준히 갑니다.
    12월 중순에 add 검사해요. 약에 대해 거부감 있어서 펄펄 뛰었는데.. 약이 도움된다면 도움받아야지 생각하고 있어서 기다리고 있어요.. 어떤점이 어떻게 좋아질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일단 집중이 힘들어서 그렇지, 집중하면 의외로 결과가 좋을때도 있어요. (학습부분)

  • 32. 정말... 어렵지만...
    '11.11.25 12:27 AM (211.202.xxx.145)

    전 원글님 어떤맘인지 잘 알겠어요
    울 딸 지금 11살이구요
    어렸을때부터 약간 평범하지 않은 아이의 모습을 보며 저도 화 많이 내며 키웠어요 님이 느끼는 답답한 맘과 혼내고 나서 느끼는 미안함, 죄책감같은걸로 많이 속상해하고... 참고... 그러다 폭발하고...
    8살때 우연히 발달검사하고는 전두엽이 아주 약간 발달 덜되었다고(전정계가 약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한 1년 감각치료, 인지치료 하고는 좀 달라지긴 했었는데요...
    정말 심.각.한.문.제.는.....
    아이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그냥 받아주지 못하는 엄마마음이라는 거지요...
    아이들은 엄마와 정서적인 끈이 아주 긴밀하게 연결되있기에(젖니 빠지고 간니 날때까지 특히 더요) 엄마의 감정, 느낌을 너무나 잘 느낀다합니다
    그니까 원글님이 아이에 대해 느끼는 기분을 말하지 않아도 잘 안다는거죠
    엄마가 참고 '견디며' 자신을 대하는지 진심으로 대하는지를요...

    돈 수억들이며 치료하러 다니고 약을 먹고 그런거... 좋은 해결 되지도 않구요 오히려 더 나쁜거 같습니다
    지나고 보니....
    원글님의 미칠듯한 답답함 너무나 잘 아는 제가 정말 안타까운 맘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아이를 일반적인 기준의 아이수준에 맞추려 하심 답도 안나오고 계속 힘들고(특히 아이의 힘듦은 엄마의 80배쯤 된다고 보심 될거에요...아인...약한 존재잖아요)
    내 아이가 다른 아이와 "다르다"는 걸 인정하는게 제일먼저구요(다르다는건 나쁜게 아니고 특별하다는 거라고 '블랙'이란 영화에서 본 기억이...) 무조건 따뜻하게 대해주는게(진정으로요,,, 내가 이정도 했으면 어느 정도는 따라주겠지라고 기대하며 대함 또 화가 무지하게 나지요...) 답입니다
    아무리 유명한 선생님께 다니며 수억 들이며 치료하고 약먹어도.... 엄마의 따뜻한 사랑(엄마가 날 있는그대로 인정해주고 격려해주고 공감해주는)이 없으면... 상황은 매년 더 나빠질거에요
    넘 교과서적인 얘기라 싫으시죠.... 저도 수많은 양육서에 있는 인정과 공감, 수용, 경청... 뭐 이런 얘기가 하나도 안 와닿고 '그건 일반적인 애들한테나 먹히지...'그랬었답니다

    그런데... 요즘 부쩍 많이 느낍니다 (이제 4학년인데 사춘기 접어들려 합니다) 문제는 엄마라는...
    원글님 아이가 지금은 어리니까 혼내고 화내고 그럼 조금이라도 먹히는거 같지만... 아이가 좀더 자라면 그런 대응은 먹히지도 않을 뿐더러 정말 무시무시하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거죠...
    "감정코칭"이란 책 읽어보세요
    아이들의 뇌에 대한 설명, 아이들 감정에 대처하며 얘기하는 방법이 자세하게 설명되있어 도움이 될거에요

    아이를 향한 엄마의 마음, 태도, 관점이 아이를 천국에 있게 할 수도, 지옥에 있게 할 수도 있다는 걸 생각해보세요.... 계속 아이 때문에 힘들다, 미치겠다라고(그게 맞는 말이란거 저 누구보다 공감하는 입장입니다) 엄마 입장에서만 생각하심.... 아이는 누구한테 수용이 되겠어요
    그런 아이는 대인관계, 학습 아무것도 편한 맘으로 할 수가 없게 되서
    엄마가 넘치게 사랑해주지 않으면... 의욕도 없이 더욱더 수동적으로(생각없이 사는거죠... 어떻게 해도 혼이 나기 때문에...) 지내고 엄마 눈치는 쓸데없이 많이 보고...
    그럼 엄만 더 힘들어지죠(컸음에도 알아서 하는 일이 적으니...) 그럼 엄만 또 화가나고 답답해 미치게 되고... 악. 순. 환. 돌이킬 수 없는 관계 되요
    딸이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면.... 많이 늦게 되고 더 힘들어집니다
    그리고 더 심각한건 그 아이의 맘의 상처를 동생에게 공격적이고 짜증난 태도로 엄청 풀어댄다는겁니다
    동생도 상처많이 받게 되지요...

    그런 아이일수록(제 아이도 그렇구요) 겉으로 보여지는것보다 예민하고 여린 아이일거에요
    칭찬해주고(물론... 칭찬해줄거 별로 안보일거라는거 잘 압니다...보는 눈을 바꾸지 않음 정말 쉽지 않으나... 해야하는일이에요 꼭...) 격려해주고 많이 이뻐해주고 안아주고 토닥여주는게 답입니다...
    상처 무지 많이 받았을 아이가 좀 편안해지려면 오래 걸릴거에요
    절 대 화내지 말고 감정적으로 때리지 말고 지내셔야 해요(쉽지 않죠... 저또한 그러니까요...)
    "자녀를 위한 5가지 사랑의 언어", "엄마 학교" 책도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세상 모든 아이들 다 다르구요 다른대로 귀한 아이들입니다
    그 귀한 아이를 내가 어떻게 대하느냐가 어떤 아이로 커가는지 결정해요
    내가 모자란 아이 답답한 아이 취급하면 아이는 계속 맘과 행동이 주눅들어 계속 답답하거나 튀는 행동하며 자랄거구요 그랬을 때 젤 답답한 사람은 엄마가 아니라... 아이 자신이에요 학교 가서 힘든것도 본인이구요
    내가 사랑해주면 아이는 조금씩 사랑스럽고 순종하면서 자랄거구요

    넘 답답한 얘기만 한거같죠...
    하지만 남다른 아이를(겉으로 보기엔 멀쩡한) 먼저 키워보구 있는 엄마 입장에서 넘넘넘 안타까운 맘으로 드리는 , 더이상 시행착오없길 바라는 맘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이런 관계는 대물림되기에 더 무섭다는거... 이런 대물림은 끊어버려야 하지 않을까요...

    사랑은 어렸을 땐, 따뜻하게 대해주고 사춘기 땐 그냥 지켜봐주고, 커서는 떨어져 있어주는거라고 82 어딘가에서 읽었어요 ^^

    엄마와 아빠의 관계도 엄.청. 중요해요 그렇지 않음 그 스트레스가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가기 쉬우니까요
    엄마 맘이 먼저 위로를 받고 쉼을 얻은 후 아이를 따뜻하게 대할 수 있게 되시길!!

  • 33. 정말... 어렵지만...
    '11.11.25 12:34 AM (211.202.xxx.145)

    신의진 선생님 책들도 읽어보시길 권해드려요

    내아이와 내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있는건...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힘내시고 기쁜 맘으로 엄마노릇 합시당 ^^

  • 34. 그림
    '11.11.25 12:40 AM (122.34.xxx.39)

    꼭 해드리고 싶은말...
    아이를 믿으세요. 좀 느려도 그래..천천히 할수 있을꺼야...믿고 기다리세요.

    저희 아이도 누나에 비해 어려서 너무 느리더군요. 말도 느리고, 글읽기부터 학습적인것들도 다 너무 느려서
    주위에서 검사해보란말 많이 들었어요.

    근데 왠지 전 느긋하게 아이를 믿었어요. 애아빠가 얘 지진아 아닌가? 라는 말을 해도 웃고 넘기고...믿고 더 많이 이뻐하고 사랑해주었지요.

    지금 초등생인데, 아주 잘하는 아이에요.
    처음엔 학습할때 인지가 좀 느리단 생각도 했었는데..지금은 오히려 이해력이 아주 좋은 편이에요.

    믿고 기다려주세요. 좀 느려도...아이가 좀 다르게 해도...그냥 아이만의 방식이구나 봐주세요. 엄마의 믿음이아이를 크게 만들어요. 꼭요.

  • 35. 고기대장
    '11.11.25 1:20 AM (203.226.xxx.142)

    원글님에게 가끔은 자기만의 시간과 자신에게 선물을 해보심이 어떨까요?
    마음의 답답함은 말로써 풀어야 병이 안된데요 가끔 여기오셔서
    한탄도 하시고 또 위로도 받으시면서 여유를
    찾으셨으면 좋겠어여 엄마의 마음이 건강해야 아이가 건강합니다^^
    상황이 열악하더라고 이겨내시고 화이팅입니다~

  • 36. ..
    '11.11.25 5:03 AM (125.181.xxx.219) - 삭제된댓글

    엄마가 성격이 화르르 화를 잘내시고 급하신거 같아요. 밑에 동생도 있으니 바쁘죠.
    애기가 갑자기 둘째 생기면 큰아이... 다큰애가 돼듯이 우린 닥달을 하죠. 아직도 그애는 애기고 똑같은 손길과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데요. 자세한건 모르지만 학습적인거 보다는 집안이 침착하고 안정감이 중요할거 같어요.

  • 37. ㅇㅇ
    '11.11.25 6:21 AM (211.237.xxx.51)

    다른 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는데요.
    가끔 게시판 보면 이런 아이들 때문에 엄마가 힘든 하소연 글 올라오더라고요.
    원글님만 힘들게 키우는 건 아니니 그 부분 위로를 좀 받으셨으면 하고요..
    그리고 저는 원글님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달에 돈 백만원씩 그것도 충청권에서 서울까지 매번 아이 진료에
    그 고단함과 책임감에 먼저 위로와 박수를 드리고 싶어요..
    저는 아마 원글님보다 나이 많을거에요
    일찍 결혼했지만 아이가 고등학교 들어갈 딸아이가 있으니깐요..
    그래도 전 원글님같이 못해요.. 분명히 못할겁니다.
    그냥저냥 아이가 평균으로 자라줬으니 아이 키웠지
    저는 힘든 아이 키울 그릇도 못되는 인간인지라.. 원글님 같은 분들 글 읽으면
    아 얼마나 힘드실까 그래도 화내고 힘들면서도 아이 포기 안하시는구나 싶어서
    존경스럽네요.

  • 38. ..
    '11.11.25 8:34 AM (175.112.xxx.72)

    얼마나 힘들까요?
    아이가 돌보기도 힘든 상태라는거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지금 너무 에너지가 방출되어서 더욱 힘드실겁니다.
    아이는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죠?
    고 시간만큼 원글님이 배우러 다니세요. 아이에 대한 심리든, 양재든, 운동이든...
    남편도 평상시 도움을 줄 형편이 아닌데 그리 참고 다니다간 원글님마저 병나겠어요.
    일단 다른사람 손에 있는동안(기관이든, 유치원이든) 에너지를 충전할 시간을 만드세요.
    아이들은 강해요. 엄마를 힘들게 하고 5분대기조로 만들어 나를 쥐어짜는듯하게 느끼게 해도 엄마가 잠시 없어도, 2시간 바람쐬고 와도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100만원씩 아이를 위해 쓰실정도면 원글님 자신을 위한 (아이생각은 그 시간만큼 안해도) 2시간정도는 충분히 내실수 있을 겁니다.
    꼭 원글님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지세요. 그게 원글님 아이를 위해 지속적인 사랑을 보낼 에너지가 충전되고 지치지 않게 하는 힘을 내게 만들겁니다.
    고집세고 바뀌지 않을 것 같은 아이를 잠시 다른곳을 바라보다 다시 바라보면 아이가 조금이라도 달라져 보일겁니다.(아이가 실제 바뀌었든, 엄마 스스로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든)
    긍정적인 쪽으로 해석하면 됩니다.
    아이를 위해 내가 해줄수 있는것 다해주는데도 별 변화가 없어서 너무 속상해서 아이에게 고운소리 좋은 행동이 안돼는거 당연한겁니다.
    그냥 참는걸로 하지 마시고 한눈을 다른쪽으로 돌리시란 거죠. 분위기 환기 입니다.
    원글님 아이는 좋아질겁니다. 원글님의 노력을 보면요...

  • 39. ㅅㅅ
    '11.11.25 9:16 AM (211.253.xxx.49)

    아이가 늦된 걸수도 있지만
    어머니의 반응을 보니 어머니가 더 이상하세요
    아마도 아이가 정상일수도 있는데
    어머니때문에 더그런건 아닐까 싶네요

  • 40. 저도 7살아이
    '11.11.25 10:12 AM (211.179.xxx.126)

    아이고.. 님 얼마나 힘드실까요? 저 잘압니다 암요암요..
    저 울 아이가 4살때 스트레스로 쓰러져 병원갔더니 스트레스라고 하고.. 위내시경 검사도 하고
    결국 몸이 80세 노인이 관에 들어갈 몸을 하고 한의원갔습니다
    제가 비위가 약해요 그 증상과 갑상선도 안 좋아서 한약 두재 먹고 산타기 해서 몸 만들었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꽉 차니 이도저도 안 되더군요..
    돌정도 되었을때부터 하는말이 엄마 힘들게 하는애로 유명..
    모든 사람(소아과의사 포함)들이 넌 엄마 힘들게 하지마로 첫 마디 할 정도임..
    남편 안 도와줘서 진짜 고생고생 생고생;;
    님 이번주 토요일과 일요일 혼자서 어디로 여행 가세요..
    차로 가지 마시고 버스 타고 꼭 가세요..
    연락도 하지 마시고 남편에게 맡기고 꼭 혼자 여행 떠나세요..
    내 자신을 먼저 보고 그 다음 어떻게 할 것인지 새로 계획을 세워보세요..
    우선 이것 먼저 하세요...

  • 41. 엄마되기
    '11.11.25 11:03 AM (116.123.xxx.108)

    저두 둘째가 발달이 늦어 고민 많은 엄마인대여.글을 읽어보니 우선 원글님이 많이 지치신게
    보이네요. 주위 사람에게 시간 좀 내어 달래서 아이들을 맡기고 휴식을 취하셔야 겠어요.
    엄마의 안 좋은 감정 아이들도 다 느낀답니다. 상처 입을꺼예요 아이들도 ...
    이 세상에 태어나 내가 전적으로 의지하고 필요한 사람이 엄마인데 엄마한테 상처 입는것.
    아이들한텐 좋은경험이 아니예요. 그 경험으론 세상 살기도 힘들테구요.
    님 마음의 여유를 되 찾으셔야 할 거 같아요. 저도 님처럼 그럴때 있어요. 미친날인거 같죠.
    우리 아이를 위해서 길게 숨쉬고 천천히 나아가요.님 힘든거 남편분도 함께 하자고 하시구요.
    정말 읽다보니 남일 같지 않아요. 이래서 엄마되기는 무척 힘들답니다. 그래두 전 엄마기 되렵니다.
    진정한 엄마요 ~ 님 화이팅~!

  • 42. 이론과 실제는...
    '11.11.25 11:20 AM (221.143.xxx.3)

    정말 많이 다르다는거...
    저두 집에서 아이 키우면서 절감합니다..
    육아서적보면 하루정도,,,
    또다시 아이의 반복되는 행동에 폭발...
    자는 아이보면.. 미안...
    저두 반복이네요..ㅠ

  • 43. ...
    '11.11.25 11:44 AM (59.9.xxx.123)

    정말 ... 어렵지만 ... 님, 글 잘 읽었습니다 .

  • 44. 더불어숲
    '11.11.25 11:48 AM (210.210.xxx.128)

    자폐와는 다르지만 얼마전 본 '템플 그랜딘'이란 영화가 생각나네요. 실화소재였는데 감동적인 영화였어요. 틀린 게 아니라 조금 다를 뿐이라는 말이 새삼 와닿았지요. 그랜딘의 어머니가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맞춰가는 게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구해서 보실 수 있다면 여유내서 한번 보셔요. 별 도움이 못되지만 힘내세요..

  • 45. ..
    '11.11.25 11:55 AM (125.128.xxx.145)

    원글님. 얼마나 힘드실까요?
    아이에 대한 사랑이 많으신 분일꺼예요
    병원이며 아이 가르치는것도 신경써야 하고
    학교들어가서는 어떨지까지 미리 생각해보고 그러시는거 보니 그래요
    여기 댓글중에 어이가 늦되는데
    지켜봐 주신 분 결국 아이가 학교생활 잘 하고 있다는 댓글이
    원글님께 희망적인 얘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봤어요
    두 아이 키우느라 힘이 많이 드시겠지만
    첫아이 조금 늦되다 생각하시고
    아이와 같이 공부 할때 조금이라도 알아들으면
    아이 많이 칭찬해주세요 지금 시기는 그런거 같아요
    그리고 원글님이 말씀 하신 부분 중에
    "끝내주는 고집으로 적반하장으로 덤비기나 하고.. 상황파악이 안돼서 동생때려놓고 지가 성질 내질 않나.. "
    이 부분은 아이가 원글님에게 존댓말을 하게 가르치면 좋을거 같아요
    아무래도 존댓말을 하게되면 말이나 행동이 덜 험해지는거 같더라구요
    지금 아이가 반말을 하고 있다면 원글님도 앞으론 아이와 존댓말로 대화하면서 점차 아이만 원글님에게 존댓말 할수 있도록 교육시키시면 될꺼에요
    원글님 힘드시겠지만.. 그때 저희가 도움은 못돼도 이렇게 게시판에 글 쓰면
    적어도 어느 한명은 원글님 입장 이해해 줄 수 있을꺼에요
    그렇게 또 푸시면 좋을거 같아요

  • 46. .....
    '11.11.25 1:59 PM (14.35.xxx.65)

    우선 이렇게라도 엄마가 폭발할 곳이 있어야 합니다.
    충분히 이해하구요.

    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자 따로 학급운영합니다.
    물론 엄마가 인정하기는 싫고 어렵겠지만
    취학해야 하면 이런 쪽도 알아보고 특수학급으로 편성해서 개인지도 많이 받는것도 도움이 됩니다.

    학교에서 장애아 부모님들 보면
    정말 끊임없이 헌신적으로 아이들 돌보시면서
    한번씩 폭발하듯이 .... 절규 하시는 것도 보곤 합니다.

    너무 죄책감 가지지 마시고
    혹시라도 유치원도 알아보시고
    얼마라도 일정시간 엄마가 온전한 시간을 좀 가지실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 47. .....
    '11.11.25 2:01 PM (14.35.xxx.65)

    아 그리고 남편도 늘 같이 아이교육하실것을 권합니다.
    대체로 아빠들이 나몰라라 하는데...
    언젠가 이비에스 아빠가 달라졌어요???에서도 한 케이스 본 것 같아요.

  • 48. ..
    '11.11.25 2:40 PM (222.109.xxx.54)

    너무 속상해마세요.
    제 남동생이 어려서 하도 늦고 항상 침도 질질 흘리고 전 걔가 바보인줄 알았어요. 말도 잘 못하고. 엄마만 알아들음. 저랑 여동생이 하도 여우들이라 더 바보같이 보였어요. 근데 나중에 보니까 걔가 공부 제일 잘했어요. 강남에서 1등급이였고 학교도 좋은데 갔어요.
    어떤 아이들은 시간이 좀 걸리는것 같아요.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 49. 쿠슐라 이야기
    '11.11.25 2:54 PM (114.207.xxx.163)

    에 보면 뉴질랜드같은 곳은
    엄마 아빠 할머니 이런 사람들의 손길로 분산되어 엄마에게 하중이 덜 가더군요.
    아이 온전히 사랑해 주는 할머니덕에 엄마는 불필요한 죄책감에 에너지 낭비 안 해서
    아이양육에 더 집중할 수 있구요. 폭발이......엄마에게만 하중이 많이 가서 그래요. 물리적으로 심리적으로.

    님입장에선 최선을 다하는 거 맞아요,
    그런데 우리자신이 부모에게 받은 양육이 약간 강압적인 면이 있어요.
    그러니 의식 속에선 아이에게 최대한 맞춰준다 하지만,
    그래도 무의식엔 우리가 받은 나쁜 방식의 잔재가 남아 있어요.
    예를 들면 책뽀드득 거리는 거에 과감한 것도, 주의산만에 유독 엄하신 예전어른들에게 주입받은 거지요.
    여러가지 쌓여서 폭발한 거긴하지만.

    그러니 원글님자책은 마시되,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좀더 온전히 바라보았나는 가끔 점검해 보세요,
    아이 그대로 온전히 사랑하는 건 많은 엄마들이 못해주는 부분이예요.
    말로는 쉽지만.

    거울신경 수용체 결핍현상이라 그래서, 해준 거보다 아이가 보여주는 호응이 심하게 미미하다 싶으면
    엄마라도 가끔 폭발할 수 밖에 없어요.

  • 50. 속상해
    '11.11.25 2:59 PM (121.142.xxx.44)

    원글님 많이 속상하시죠.. 저도 얘는 왜 이럴까 싶은 아이를 키운 엄마예요.
    저는 돈도 많이 들이지 못하고 그냥 키웠는데요. 대기만성이라고 늦는 아이가 오히려 잘 크는 경우도 있어요.
    제 아들도 사회성이 많이 떨어지고 (얘는 전화받기도 거부.. 아이들 모인곳에선 구석으로 숨고 사람을 엄청 무서워했었어요) 초등 4학년이나 되어서야 저에게 엄마~ 하고 부르더라구요.
    저는 얘가 뭘 잘할거라는 믿음도 없었는데 아이아빠가 매일 같이 공놀이하고 끊임없이 이것저것 가르치고 하더니 중3인 지금은 내년에 고등학교가는데 좋은 학교에 원서 넣었어요.
    아직 당락은 모르지만요..
    아이는 가능성이 많으니 지금 떨어지는 모습에 좌절하고 힘들어하지 마시고 아이와 자꾸 재미있는 일을 만들어 하세요. 여행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자꾸 애 끼고 돌아다니시고 요리를 좋아한다면 요리를 해보구요..
    아이가 즐겁게 하는 일들을 많이 하는게 아이 성장에 가장 도움이 되는것 같아서 한말씀 드립니다.

  • 51. ..
    '11.11.25 4:01 PM (114.207.xxx.163)

    윗님 요말씀 너무 좋네요. 이런 글이 정말 희망이 되겠어요.

    -아이아빠가 매일 같이 공놀이하고 끊임없이 이것저것 가르치고 하더니
    중3인 지금은 내년에 고등학교가는데 좋은 학교에 원서 넣었어요.

    책에서 사례들보면 늦된 아이를 성공적으로 키우는 분들 중에,
    간호사나 교사 등 원래 남에게 전달하는 스킬이 뛰어난 사람이 많더군요.

  • 52. ㅇㅇ
    '11.11.25 4:21 PM (125.177.xxx.167)

    저요.

    어릴 때 말 늦었거든요.
    글은 읽고 쓸 줄 알았는데.
    많이 느렸던 것 같습니다.
    근데 생일은 빠른 생일이라 7살에 학교 갔고요.
    처음 학교 가서 선생님이 뭐 교과서 베껴쓰라고 하시는데.
    친구들 다 했는데 저만 못 쫓아갔던 기억 아직 남아있네요.

    말도 빠르게 말하고 더듬거리고.
    아마 저희 어머니도 굉장히 답답하셨을 겁니다.
    초등학교 땐 공부도 잘 못했고.
    엄마아빠도 그렇게 잘 잡아주지도 않았고.
    남들 시험기간에 전 놀이터에서 흙놀이 하는 애였는데요.

    저 고등학교때부터 장학금받고 학교다녔고
    좋은 대학 나왔고
    남들이 말하길 신이 내린 직장이라는 곳도 다녀봤어요.

    지금 답답하셔도
    아이가 스스로 깨이는 순간이 있어요.
    열심히 노셔요.
    아이가 책이 2장이 겹쳤는지 아닌지 자꾸 확인한다고 했는데...
    아이가 완벽주의 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진도를 나가지 않는.
    공부도 순서대로. 절대 건너뛰는 법이 없는.
    아이가 집중하면 학습능력이 좋다고 하셨잖아요.

    병원에서 검사도 받아보신 모양인데 결과에 문제 없으면
    너무 큰 걱정 마세요.

  • 53.
    '11.11.25 5:17 PM (203.226.xxx.140) - 삭제된댓글

    님 많이 힘들어보여요 우울증도 있으신거 같구요
    엄마는 아이때문에 힘들고
    아이는 엄마때문에 힘든거같아요
    쉽게 얘기하는것같아 죄송하지만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 못하시고 계속 비교하고 있는거 같네요
    책장 두장인지 확인하는거 강박적인 증세같아 보입니다
    아이도 스트레스 받고있네요

  • 54. 휴...
    '11.11.25 6:38 PM (218.157.xxx.253)

    어머니가 너무 걱정되네요.
    당분간만이라도 아이들을 좀 놔 버리시면 안될까요?
    님 좀 쉬셔야 할 것 같아요. 너무 숨막히게 달려오신듯해요.
    그냥 책 뽀득거리면 그냥 뽀득거리게 놔두시구요. 뭘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그냥...
    엄마도 애도 너무 힘들것 같네요.

  • 55. ...
    '11.11.25 7:14 PM (118.221.xxx.212)

    원글님 너무 지치신거 같아요... 좀 쉬셨으면 좋겠어요. 스트레스 쌓인것부터 푸세요.
    아이는 동생있지, 엄마는 닥달하지 ... 자기도 힘들거구요.
    그냥 좀 내버려 두시면 어떨까요. 나쁜짓이나 심하게 잘못된것 아니면 그냥 두고 보시구요
    아이를 믿어주세요.......많이 웃어주고 안아주고 예뻐해주세요.
    말이 쉽지 현실은 그게 아니지만... 참을인 100번씩 되새기면서 지나고 나면 또 잘 되더라구요
    아침에 눈뜰때 한번씩 안아주시고 저녁에 잠들때 뽀뽀해주시고..
    시간이 지나면서 모든게 눈녹듯 잘 풀릴거에요. 힘내세요.

  • 56. ....
    '11.11.25 7:17 PM (114.206.xxx.61)

    원글님 꼭 안아드리고 싶어요.
    이해해요.어떤 마음이신지.항상 그런게 아니라 노력하다 한번씩 저렇게 힘빠지시는거...
    저도 7세이고 비슷해요.
    근데 책 그러는건 강박증이예요 발달장애에서 adhd성향 조금 있는 아이에겐 강박증이 조금씩 있어요.
    저희애도 조금씩 조금씩 믹스예요.
    강박증 조금 조금 늦대고 또 adhd는 과잉행동(심하게 웃는다던가.유난히 간지럼 탄다던가..)
    그래서 약도 시작했구요 용량이 적고 새로나온 나름 부작용도 없는 약이네요.

    그리고 혼자서 아이둘 보신다면 그 성인 군자도 님처럼 됩니다.
    그 누구나두요...
    전 신랑이 적극적으로 도와줘도 힘들거든요.
    일단 원글님 한번씩 맛사지라도 받으시고 원글님 내면 부터 여유를 가지시구요.
    지금이 가장 발달이 활달히 할수 있는 나이입니다.
    그거 감안하시고..
    병원가면 더 아프고 힘든 아이도 많아요.
    그냥 건강만 해라 하는 아이들요.
    항상 그래도 이정도여서 감사 하다 그래도 좋아졌다.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지금 긴글은 못쓰지만.
    힘내세요

  • 57.
    '11.11.25 9:35 PM (218.153.xxx.12)

    다른 조언은 잘 못드리겠지만 책 넘길때 뽀드득 거리는 습관은 저희 딸도 심해요
    전 그냥 뭐라안하고 나뒀는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709 케이블도 컴으로 볼수 있나요? 1 2011/11/25 837
41708 김혜수 정말 아릅답네요 2 부럽다 2011/11/25 3,522
41707 괜히 그랬나?? 1 아침 2011/11/25 931
41706 영어를 어찌 가르쳐야 할지 감이 10 안오네요 2011/11/25 2,724
41705 류승완 감독 진짜 멋지네요! 21 ㅎㄷㄷ 2011/11/25 9,490
41704 오늘 FTA반대집회 몇명쯤?? 5 모여모여 2011/11/25 1,622
41703 박원순이 좀 소심해졌나요? ??? 2011/11/25 885
41702 커피전문점 창업 하면 어떨까요? 5 dma 2011/11/25 3,419
41701 유리에 붙혀서 냉기를 막아주는거 단열 2011/11/25 1,346
41700 오늘 정말 황당하네요ㅠㅠ기분이 19 황당 2011/11/25 7,345
41699 죄송합니다만 번역좀 부탁드려요.. 1 감사해요 2011/11/25 896
41698 안영미 요즘 넘 재밌지 않나요 간디 작살^^ 10 ,, 2011/11/25 2,480
41697 송영선친박의원 "이정희감싸는 잡것들.."이랍니다 50 마니또 2011/11/25 3,119
41696 수시면접도 학원을 다녀야하나요? ... 2011/11/25 1,658
41695 넥슨에서 1320만명 주민번호 아이디 비밀번호 등 신상정보 유출.. 1 안철수연구소.. 2011/11/25 1,464
41694 집에서 할만한 부업추천해주세요. 10 부업 2011/11/25 3,589
41693 ``노무현 복수만 확실히 해준다면`` 11 욕이 방언 2011/11/25 2,037
41692 FTA와 약값에 대한 명문. 좀 길지만 쉽게 설명됨. 1 자유 2011/11/25 987
41691 미디어몽구 트윗에서 4 위안부할머니.. 2011/11/25 1,464
41690 누군가 카드비번을 문자로 보냅니다..이게 뭐죠? 미씨분 2011/11/25 1,451
41689 6학년 딸아이 치아가 이상하게 빠진것같아요 2 건망건망 2011/11/25 1,138
41688 일왕을 천황이라고 ;;; 8 2011/11/25 2,368
41687 일산분들 알려주세요~ 10 급해요 엉엉.. 2011/11/25 2,173
41686 보풀 생기지 않는 울 혼방 폴라는 어디서 살 수 있나요? ........ 2011/11/25 891
41685 밥먹다가 자꾸 토할 것 같다는 아이.. 6 알라 2011/11/25 8,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