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판사들은

궁금 조회수 : 1,698
작성일 : 2011-11-24 14:17:14

어제 재판받으러 갔었습니다.

서류가 사건마다 두툼한 책 정도인 것들이 상당하더군요.

민사재판입니다.

판사들은 당사자들이 제출한 서류들(소장,준비서면 ,증거등등)을 다 검토하긴 할까요?

하루에 처리하는 사건들이 굉장하던데요.

업무량이 엄청 많을 듯 한데 과연 내용이 다 파악이 될런지 좀 궁금하더군요.

당사자들이야 자기 사건만 꿰뚫고 있으면 되지만

판사들은 그 많은 사건들 검토하고 판결하려면 정말이지 머리 빠개질 듯 합니다.

왜 이런 질문을 하냐면요.

전에 한 판사를 만나서 타법원 이송문제로 이야기를 잠깐 한 적이 있었는데요.

저는 ㅍ ㅣ고였습니다.

당시 판사가 서류를 검토했다면 저에게 입증해야 한다는 말을 하지 않을텐데 저더러 입증해야

한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제출한 서면들을 검토는 하셨는지요?"라고 조심스레 질문을 했는데

그 판사 말이 "이제 할 겁니다.심리"그러는 겁니다.

그 때 이미 한번의 재판이 있은 뒤의 일이거든요.

그때 솔직히 너무 이상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IP : 175.112.xxx.7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아는사람은
    '11.11.24 2:19 PM (211.184.xxx.68)

    완전 꼼꼼하게 다 보고 들어가요..

  • 2. ...
    '11.11.24 2:32 PM (124.5.xxx.88)

    완전 꼼꼼하게 읽고 재판에 임한다고요?

    꼭 그렇지만은 아닌 것 같아요

    제가 사기를 당해 고소했는데, 경찰,검찰을 거쳐 다 조사해서 사기 행각이 드러 났는데도

    왠 일인지 판결문을 읽어 보니 범인이 허위로 진술한 그대로 판결 났어요. 무죄로..

    재판 서류 중 다른 것은 다 빼고 범인 진술서 딱 그것만 읽었다는 증거..

    판결문 들고 검사를 찾아 갔더니..큰 소리로 껄껄껄 웃기만 하고 참,,참,,소리만 연발..

  • 3. 저도
    '11.11.24 2:37 PM (59.86.xxx.217)

    예전에 재판받은적있는데 너무 성의없는재판과 시원찮은 변호사를 만나서 후회많이 했어요
    민사 재판은 변호사를 잘만나야 이기겠더라구요

  • 4. 원글
    '11.11.24 3:39 PM (175.112.xxx.73)

    댓글보니 걱정스럽네요.저도 점 세개님과 같은 경험을 형사재판에서 했거든요.도저히 ㅇ ㅣ해할 수 없는 판결을 받았었어요. 과연 판사가 제대로 읽어보기나 하는 것일까 의구심이 들 정도의 판결이었습니다.

  • 5. 나판사
    '11.11.24 4:08 PM (112.170.xxx.31)

    그래도 판사씩이나 했던 인물인데...하고 저는 나경원 하는 짓 볼떄마다 의아 했거든요. 이런얘기 들으면 그녀도 그런 판사였겠죠.우리가 판사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큰듯...

  • 6. 아쉽게도
    '11.11.24 9:11 PM (114.203.xxx.197)

    저희도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내용을 안읽었는지, 못읽었는지, 읽고도 잘 파악이 안되는지,
    아무튼 어이가 없는 판결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판결 후 저희 아버지 홧병 나 드러누우셨었어요.
    저희는 항소를 했어요.
    억울해서 그냥 넘어갈 수 없어서요.
    저희 그다지 없는 집도 아닌데도 그랬는데,
    진짜 돈도 없고 지식도 없는 사람들은
    억울한 일이 얼마나 많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 7. 호호들들맘
    '11.11.26 12:09 AM (222.110.xxx.88)

    재판에 들어가기 전에 다 읽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판결문을 작성하기 전에는 다 읽습니다.
    하지만, 서면, 증거들에 드러나는 수 많은 상반된 주장들 속에 어떤 것이 진실인지 알기가 쉽진 않죠..
    사실관계에 대해서 당사자들 만큼 알 수는 없죠. 당연히..
    연수원때 저희 교수님이 말씀하시길,,,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당사자들은 알아도 판사는 모른다고 하셨죠.. 실무에 나와보니 맞는 말씀이셨습니다..
    하지만, 그 누가하던 재판이란 제도가 존재하는 한 재판은 법관의 몫이죠.. 법관에게 사실관계를 올바로 파악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당사자들의 몫입니다..드러난 사실관계(그것이 옳던 그르던)에 따라 법률적 판단을 하는 것이 판사의 몫이죠..당사자들에게 입증을 하라고 얘기하는 것은, 제출된 증거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가 힘들 때 판사들이 하는 말입니다.. 본인은 그 정도면 충분하다 생각하겠지만, 객관적인 증거를 충분히 제출하지 않았던 게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394 한번도 영어를 접해보지 못한 아이의 학습지 선택 1 영어 2012/01/06 781
55393 정봉주 "나 구하려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주기를&qu.. truth 2012/01/06 1,020
55392 남편 동기 부인 모임 계속 가야 하나 고민입니다. 5 ... 2012/01/06 2,341
55391 4대강 이어 댐 건설 ‘강행’ 1 참맛 2012/01/06 841
55390 "숭례문 복원공사 못하겠다"…한 달째 중단 truth 2012/01/06 1,420
55389 당장 막지않으면 한미FTA 폐기 가능하지 않다. 1 퍼옴 2012/01/06 782
55388 예비초4 수학예습 하고있는데 많이 틀려요. 2 수학 2012/01/06 1,568
55387 김근태 전의원 장례식장에서 난동부린 멧돼지 면상--;; 6 ㅡㅡ 2012/01/06 2,262
55386 해를 품은 달인가 그 드라마.. 31 해를 품은 2012/01/06 9,299
55385 어제가 제생일..역시 딸냄이 있어야함..; 3 2012/01/06 1,549
55384 영드 셜록 14 열무 2012/01/06 2,410
55383 부끄럼쟁이 아들...어떻게 키워야 하나요? 4 샤이보이 2012/01/06 1,881
55382 급)질문입니다(회사가 부도났어요) oolbo 2012/01/06 1,024
55381 산부인과 첫 내진, 피가 비쳐요 ㅜㅜ 2 이흐히호호 2012/01/06 4,947
55380 어린이집 취직이 힘드네요.. 5 힘들다..... 2012/01/06 4,001
55379 28개월 아기인데.. 말하는 법을 어떻게 가르칠까요. 8 4살 2012/01/06 11,388
55378 세탁 세제 - 에코버와 세븐스 제너레이션 어떨까요? 5 간질간질 2012/01/06 1,476
55377 민통당 선거에 수꼴들도 많이 참여한답니다... 역시나 2012/01/06 606
55376 펌) 한.미 FTA비준 무효확인 청구소송//소장 접수 했습니 2 sooge 2012/01/06 1,070
55375 미국산 팝콘용 옥수수는 유전자조작인가요? 1 ㄱㄱ 2012/01/05 1,378
55374 성폭행으로 징역 10년 받은 미군, 항소심서 선처 호소 sooge 2012/01/05 452
55373 고집 센 아이 키우신 선배님들.. 고집 꺾어줄 필요가 있나요? 19 잘한걸까 2012/01/05 11,533
55372 공무원 봉급의 반전이래요. 48 2012/01/05 18,226
55371 혹시 유사나를 아세요? 11 유사나? 2012/01/05 46,467
55370 다자녀 가정 셋째 아이부터 초등 입학준비 물품 구입 지원비 준대.. 1 입학 축하금.. 2012/01/05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