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래희망이 환경미화원인 울아들

작성일 : 2011-11-24 13:13:37

유치원생도 아니고 초딩도 아니고 무려 중2입니다. 어제 울아들이 그럽디다.

아들: 환경미화원 될려면 어떻게 해야돼 엄마~

나: "........"

아들: 검색해야 되나???

 

만약 대학 떨어지면 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환경미화원 하고 싶답니다.

요즘 애들 영악하다면서요?? 그런데 울아들은 왜이런지요???

IP : 125.181.xxx.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4 1:19 PM (121.152.xxx.219)

    너무 미래에 대한 욕심이 없네요..

    뭐 대학까지 기다려요..지금 시켜보세요. 조금 더 추워지면 한겨울에 한 새벽4시쯤 다니시나...아저씨들이..
    한여름에두요..

    너 공부안하면 추울때 추운데서 일하고 더울때 더운데서 고생한다는걸 알면서

    정신 바짝 차리겠죠..

  • 2. ....
    '11.11.24 1:21 PM (121.152.xxx.219)

    아...그리고 환경미화원 학력 기준 있나요?
    중학교만 졸업하고 해버리라 하세요..

  • 3. 구청에 문의하면 되나요???
    '11.11.24 1:28 PM (125.181.xxx.5)

    당장 올 겨울방학부터 방법이 있나 찾아 봐야겠네요.. 혹시 아시는 분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학교는 계속 다니고 싶다네요. 공부 자체는 재밌다고 해요.

  • 4. 공무원이잖아요
    '11.11.24 1:29 PM (175.195.xxx.12)

    집에서 청소분리 열심히 시키면 맘이 바뀔듯..저는 s대 아들땜시 초등맘한테 공부비법과 진학상담받는데요.초등3학년앤데 중간성적인데 과학고,일반고 선택걱정하고 s대의대 보낼려고 한다는말듣고 할말이 없더라고요.아들 기숙사룸메가 서울대 의대생인데 일산에서 고3때까지 시험전과목1개 틀렸다고 얘기할때 놀랬는데,울아들도 10과목이면 거의7과목정도 만점받았는대 비교불가급이죠.각자의길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고 서로 도움되면 좋을듯해요.공부잘하면 성공하는건 아니잖아요^^

  • 5. 울딸보다 낫네요
    '11.11.24 1:34 PM (121.148.xxx.139)

    공부안하는 중 1딸, 그리 공부안하면, 추우면 추운데서 일하고 하는 직장 가야 한다
    했더니, 그것도 싫대요
    한마디로 힘든일은 싫고, 사무실서 노닥 거리며 일하고 싶은가봐요.
    실없계 갈거면, 요리, 미용, 제빵 등등 그쪽 좀 알아보자, 사실 마음을 비웠거든요
    했더니,'
    죽어도 그런일은 안하고, ....산데요
    게으르기는 엄청 게으르고 공부도 안하는 딸, 저는 앞일이 캄캄해요.

  • 6. ....
    '11.11.24 1:36 PM (121.152.xxx.219)

    뭘 문의해요.
    아침에 새벽같이 데리고 나가세요.
    음식쓰레기치우고 똥기저귀 각종오물 있는거 손으로 버려봐야 내가 미쳤군 하겠죠.

    저희남편같은 경우는 대학교때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대요.
    하루종일 단순노동..

    사람이 이렇게 돈을 벌어선 안되겠다 깨달았다네요.

  • 7.
    '11.11.24 1:38 PM (211.49.xxx.98)

    장래희망이 꼭 직업이 아니잖아요. 어떤 사람이 될까가 더 중요하지요.
    환경미화원도 좋은 직업이구요.. 만약에 나중에 그런 일을 선택하더라도
    전 제 아들의 선택을 존중해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장래에 환경미화원을 하면서 가족들을 아끼고 사회에 긍정적인 시각과
    자신을 사랑하면 된거죠.. 물론 열악한 환경조건 조금 나아졌지만
    더 좋은 조건으로 우리가 만들어야죠..

  • 8. 진짜
    '11.11.24 1:42 PM (211.49.xxx.98)

    여기 님들 세상이 바뀌어야 하는게 그런 열악한 노동조건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존중받고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적정한 임금과 처우를 계선하는데
    더 힘써야 할 것 같습니다. 자식이 그런 직업을 갖고자 한다고 하시지말고요.
    물론 돈도 더 받고 좋은 환경에서 근무하면 더 좋겠지만, 다들 적성도 있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거든요.. 님 직업은 나중에 생각하라고 하세요.
    공부하고 능력을 키우고 그 때가서도 늦지 않는다고요...

  • 9.
    '11.11.24 2:03 PM (121.147.xxx.118)

    요즈음 아이들이 게으르거나, 미래에 대한 욕심이 없어서라기 보다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을 수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인터넷 등을 통해 야하고 폭력적인 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보기도 합니다.
    어떤 중학교 1학년 생 여자 아이가 자신에게 친절하게 한 사람에게
    "제가 크면 꼭 맛있는거 사드릴게요. 아니다 취직도 못 할텐데..."
    라는 이야기를 듣고 제 아이들(중2, 고2)에게
    "야, 쪼끄만 녀석이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했더니
    "엄마, 많은 아이들이 .....그렇게 생각해, 취직도 못하고 백수로 살게 될거라고"
    청년 실업자가 넘쳐난다늘 걸 애들도 다 안답니다.

  • 10. ....
    '11.11.24 2:48 PM (14.47.xxx.160)

    음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얼마전 저희 작은아이(중1)가 그럽니다.
    " 엄마, 저는 중학교만 졸업하고 고등학교 안갈려구요?"
    왜 그런 생각을 하느냐고 물었더니만
    "어차피 공부 열심히해서 대학가도 취직하기 어렵다면서요.. 노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는데
    전 그냥 그돈 가지고 장사나 할려구요..."
    참...
    한동안 할말이 없었어요.
    아이랑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보자고 마무리는 지었지만
    아이말이 꼭 틀린건 아니거든요.

  • 11. 열여덟우리딸 열살적에
    '11.11.24 5:20 PM (61.33.xxx.233)

    무지 뚱뚱해서 놀림을 많이 받았어요.엄마는 그러면 안되잖아요..어느날 코스트코에서 철제선반을 사다 조립하는데 튼튼한 아이가 도와주니 큰 도움이 되길래 칭찬을 좀 했더니 "엄마 나 크면 이삿짐 센터 할래"
    지금은 독한 다이어트로 기운없고 장래 흐린 고딩이 되었습니다 -_-

  • 12. 행복하자
    '11.11.24 5:50 PM (119.196.xxx.245)

    윗님...댓글에 빵 터졌어요...이삿짐 센터와 기운없고 장래 흐린 고딩....
    웃으면 안되는데 글 너무 재밌게 쓰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392 배즙 추천 부탁합니다 4 포그니 2011/11/30 1,176
43391 꼭 좀 알려줘요. 나박물김치 2011/11/30 515
43390 82cook 관계자님 저만 그런가요. 8 이상해요 2011/11/30 1,687
43389 요새도 방사능비 일까요? 2 ㅎㅎ 2011/11/30 1,487
43388 급질! 압구정동 갤러리아 근처에 주차장 알려주세요~ 2 주차 2011/11/30 1,346
43387 올것이 왔다 2 전세 2011/11/30 1,230
43386 커피 전문점에서 재탕도 하는지? 11 궁금 2011/11/30 3,646
43385 "찍히면 죽는다" …유력인사들 내일 세종문화회관 집합 왜? 세우실 2011/11/30 1,146
43384 장기수선충당금 5 질문이요 2011/11/30 1,288
43383 나꼼수공연.... 애 데리고 가시는분 있으신가요? 17 운이맘 2011/11/30 1,752
43382 파리바게트에서 파리크라상 상품권 쓸수있나요? 2 . 2011/11/30 1,404
43381 천일의 약속,, 수애임신 9 2011/11/30 4,175
43380 아름다운 삶의 근원 "홍익사상 - 국학원 개천 2011/11/30 1,916
43379 나꼼수 공연... 2 불안불안 2011/11/30 1,234
43378 백만년만에 서울에 놀러가요. 어디에 가면 좋을까요? 7 보호본능 2011/11/30 1,240
43377 직장그만두고 동네 학부용이랑 친하게 지내려보니..... 14 파이 2011/11/30 6,613
43376 코스트코에 다우니 안파나요? 3 요즘 2011/11/30 1,475
43375 ㅠ모기가 몸이 무거워 날지도 못하네요 4 모기 ㅅㄲ 2011/11/30 1,411
43374 복합성 피부 수분크림 추천해주세요~ + 성인여드름 이유 뭘까요?.. 3 . 2011/11/30 1,966
43373 카드만들고 현금입금해주기로 했는데 안 해줄때 2 카드만들기 2011/11/30 1,328
43372 공갈젖꼭지 계속 물려도 되나요 7 선물 2011/11/30 2,027
43371 마트에서 이런 경우 어떻게 하시나요? 5 어떻게 2011/11/30 1,541
43370 어제 신용카드로 옷을 샀는데 영수증을 잃어버렸어요 3 환불될까요?.. 2011/11/30 1,152
43369 신지호하고 김선동이 국회에서 FTA 찬성해서 그거 항의하려고 플.. 6 아마 2011/11/30 1,273
43368 벤츠 준 변호사, 지검장 친구 통한 ‘억지 기소’ 의혹 세우실 2011/11/30 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