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도 아니고 초딩도 아니고 무려 중2입니다. 어제 울아들이 그럽디다.
아들: 환경미화원 될려면 어떻게 해야돼 엄마~
나: "........"
아들: 검색해야 되나???
만약 대학 떨어지면 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환경미화원 하고 싶답니다.
요즘 애들 영악하다면서요?? 그런데 울아들은 왜이런지요???
유치원생도 아니고 초딩도 아니고 무려 중2입니다. 어제 울아들이 그럽디다.
아들: 환경미화원 될려면 어떻게 해야돼 엄마~
나: "........"
아들: 검색해야 되나???
만약 대학 떨어지면 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환경미화원 하고 싶답니다.
요즘 애들 영악하다면서요?? 그런데 울아들은 왜이런지요???
너무 미래에 대한 욕심이 없네요..
뭐 대학까지 기다려요..지금 시켜보세요. 조금 더 추워지면 한겨울에 한 새벽4시쯤 다니시나...아저씨들이..
한여름에두요..
너 공부안하면 추울때 추운데서 일하고 더울때 더운데서 고생한다는걸 알면서
정신 바짝 차리겠죠..
아...그리고 환경미화원 학력 기준 있나요?
중학교만 졸업하고 해버리라 하세요..
당장 올 겨울방학부터 방법이 있나 찾아 봐야겠네요.. 혹시 아시는 분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학교는 계속 다니고 싶다네요. 공부 자체는 재밌다고 해요.
집에서 청소분리 열심히 시키면 맘이 바뀔듯..저는 s대 아들땜시 초등맘한테 공부비법과 진학상담받는데요.초등3학년앤데 중간성적인데 과학고,일반고 선택걱정하고 s대의대 보낼려고 한다는말듣고 할말이 없더라고요.아들 기숙사룸메가 서울대 의대생인데 일산에서 고3때까지 시험전과목1개 틀렸다고 얘기할때 놀랬는데,울아들도 10과목이면 거의7과목정도 만점받았는대 비교불가급이죠.각자의길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고 서로 도움되면 좋을듯해요.공부잘하면 성공하는건 아니잖아요^^
공부안하는 중 1딸, 그리 공부안하면, 추우면 추운데서 일하고 하는 직장 가야 한다
했더니, 그것도 싫대요
한마디로 힘든일은 싫고, 사무실서 노닥 거리며 일하고 싶은가봐요.
실없계 갈거면, 요리, 미용, 제빵 등등 그쪽 좀 알아보자, 사실 마음을 비웠거든요
했더니,'
죽어도 그런일은 안하고, ....산데요
게으르기는 엄청 게으르고 공부도 안하는 딸, 저는 앞일이 캄캄해요.
뭘 문의해요.
아침에 새벽같이 데리고 나가세요.
음식쓰레기치우고 똥기저귀 각종오물 있는거 손으로 버려봐야 내가 미쳤군 하겠죠.
저희남편같은 경우는 대학교때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대요.
하루종일 단순노동..
사람이 이렇게 돈을 벌어선 안되겠다 깨달았다네요.
장래희망이 꼭 직업이 아니잖아요. 어떤 사람이 될까가 더 중요하지요.
환경미화원도 좋은 직업이구요.. 만약에 나중에 그런 일을 선택하더라도
전 제 아들의 선택을 존중해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장래에 환경미화원을 하면서 가족들을 아끼고 사회에 긍정적인 시각과
자신을 사랑하면 된거죠.. 물론 열악한 환경조건 조금 나아졌지만
더 좋은 조건으로 우리가 만들어야죠..
여기 님들 세상이 바뀌어야 하는게 그런 열악한 노동조건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존중받고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적정한 임금과 처우를 계선하는데
더 힘써야 할 것 같습니다. 자식이 그런 직업을 갖고자 한다고 하시지말고요.
물론 돈도 더 받고 좋은 환경에서 근무하면 더 좋겠지만, 다들 적성도 있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거든요.. 님 직업은 나중에 생각하라고 하세요.
공부하고 능력을 키우고 그 때가서도 늦지 않는다고요...
요즈음 아이들이 게으르거나, 미래에 대한 욕심이 없어서라기 보다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을 수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인터넷 등을 통해 야하고 폭력적인 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보기도 합니다.
어떤 중학교 1학년 생 여자 아이가 자신에게 친절하게 한 사람에게
"제가 크면 꼭 맛있는거 사드릴게요. 아니다 취직도 못 할텐데..."
라는 이야기를 듣고 제 아이들(중2, 고2)에게
"야, 쪼끄만 녀석이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했더니
"엄마, 많은 아이들이 .....그렇게 생각해, 취직도 못하고 백수로 살게 될거라고"
청년 실업자가 넘쳐난다늘 걸 애들도 다 안답니다.
음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얼마전 저희 작은아이(중1)가 그럽니다.
" 엄마, 저는 중학교만 졸업하고 고등학교 안갈려구요?"
왜 그런 생각을 하느냐고 물었더니만
"어차피 공부 열심히해서 대학가도 취직하기 어렵다면서요.. 노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는데
전 그냥 그돈 가지고 장사나 할려구요..."
참...
한동안 할말이 없었어요.
아이랑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보자고 마무리는 지었지만
아이말이 꼭 틀린건 아니거든요.
무지 뚱뚱해서 놀림을 많이 받았어요.엄마는 그러면 안되잖아요..어느날 코스트코에서 철제선반을 사다 조립하는데 튼튼한 아이가 도와주니 큰 도움이 되길래 칭찬을 좀 했더니 "엄마 나 크면 이삿짐 센터 할래"
지금은 독한 다이어트로 기운없고 장래 흐린 고딩이 되었습니다 -_-
윗님...댓글에 빵 터졌어요...이삿짐 센터와 기운없고 장래 흐린 고딩....
웃으면 안되는데 글 너무 재밌게 쓰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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