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넘에게 나꼼수나오니 서울시청가자 하니 야외공연이면 엄청 추운데
어떻게 가냐고 오히려 저를 붙잡네요. 한명이라도 나가서 힘 보태야 한다니
울 아들 말쌈....... 종교보다 무섭데요. ㅠㅠ 종교라..........
추운날 고생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미안해 머릿수라도 채우고자, 집에 있는것보다
달려나가는것이 마음 편해서인데 아들눈에는 이해가 안되었나봐요........
집을 나서는 에미가 측은한지 불러세우더니 목도리와 장갑 내주며 내복은 입었냐고 물어보네요.
망할넘........ 그리 마음이 안놓이면 동행하던가........
한미 FTA 폐기하라......... 배낭에 피켓붙이신 어르신이 앞서가시기에
달려가서 한컷..... 서울 광장이 공사하는지 가운데는 빙돌려 막아놓고 한쪽 구석에
빽빽히 들어산 많은 시민들. . 자유발언 하시는 분들..... 정당 관계자분들......
이정희 의원님은 목이 쉬어 힘든 상황이면서도 열심히 말씀 하시더군요.
이 추운날.. 뭔고생인지 국민을 힘들게 하는 망할 정치인들......
세금으로 월급받고 일하면 제대로 해야지 국민이 죄냐..
대한민국에 태어나 성실히 세금납부한 죄밖에 없다..... 대한민국에 태어난것이 원죄냐. 씨바..
욕이 절로 나오데요. 차가운 돌덩이위에 머풀러 풀어 깔고 앉으니 엉덩이는 얼얼하고..
준비해간 커피를 주변분들에게 드리니 얼마나 좋아하던지.........부족하여 추위에 떠는 아가씨
드리지 못하고돌아와 미안해요. 내가 조금 덜마시고 드릴것을... 내내 마음에 남아요.
치명적인 매력 깔대기 봉도사님 깔대기 조금 들이대시고 민노당 김선동의원님......
고맙습니다. 그래도 님들이 함께하시어 든든합니다.
명박퇴진, 비준무효.. 소리소리 지르다보니 9 씨쯤 끝나 나오려는데 경찰이 지하철 입구막아
집으로 가려던 시민들 항의해도 꿈적 안하고 길도 안비켜줘 간신히 돌아서 나오면서 뒤를보니
난간에 올라 넘어오는 시민들도 있던데 저러다 사고라도 나면 어쩔까 염려스럽더군요.
집에 와 컴을 켜보니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시민들, 행진하려던 시민들 향해 물대포를 쏘았다니....
미친놈들....... 가만히 있어도 추운날 시원한 물대포라니......... 이넘들이 누구를 위한 지팡이 던가..
분노가 하늘를 찌릅니다, 해산하려던 시민들 막아 놓고 그 위에 물대포라니..
쥐면상에 물대포 한없이 쏟아버리면 한도없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