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가 너무 싫고, 분노가 부글부글거려요.

... 조회수 : 3,853
작성일 : 2011-11-23 23:14:23

정말 아버지만 생각하면 화가나고 분노가 치밀어오릅니다.

 

 

제가 효녀거나 완벽한사람은 아닙니다.

그리고 좀 결벽증적인 성격이긴 합니다.

남탓하지말라하고 다 남탓하고싶지않지만,

하지만 남탓..맞는말이거든요.

날이렇게 만든사람은 아버지..

정말 정말 싫습니다.

 

 

정말 자신감없는 성격으로 만들어놨고

그래서 지금 완전 무기력에 아무것도 할수없는 사람으로 만들어놨죠.

엄마, 아빠의 부드러운 대화는 전혀본적없어요.

친척네집에만 다녀오면 싸우시고

욱하고 윽박지르고 소리지르고 성격더럽고

엄마한테 폭력을 행사한적도 많고 폭언은 기본이며

금방이라도 때릴것처럼 이야기하고 소리지르고 화내고 그러셔요.

항상은 아니지만 대부분 저런모습

 

 

저한테도요.

저한테 이야기할땐 소리지르듯 화난사람처럼 이야기하고

말끝마다 욕붙이고  째려보고

내 이야기는 전혀 귀담아 듣질 않아요.

차분하게 얘기해도

목소리 크게내고 화내듯 말해야 듣긴듣지만 절대들으려 하지않고

본인잘되라고 이야기해줘도 자기 멋대로 고집대로 밀고갑니다.

고집불통에 독재자..

 

 

전 어렸을때부터 이런모습을 보고자란터라 아버지라면 정떨어지고 싫고

정말 싫습니다.

아버지와 관계가 좋다는 사람은 사회성도 좋다고 뉴스에 나오더라구요.

그런뉴스볼때마다 화는 더욱 치솟습니다.

그럴때 마다 더욱 아버지가 밉고, 싫습니다.

물론 학교는 보내줬지만 정서적으로 학대한 아버지

날 불안하게 만들고 대인기피증에 자신감없는 무기력하게 만든

..아버지

당연히 싫죠,.

 

 

남들에겐 엄청 친절해요. 물론 자신에게 해하는사람에겐 버럭하지만

특히 자기네집식구 친척에겐 완전 천사입니다.

만날 자기네집 친척들만 챙기고 그러는사람이에요.

그렇다고 그 친척들이 아버지와 우리가족에게 고마워하는것도 아니고

완전 무시합니다. 

그렇다고 그 친척들도 저와 제 가족을 챙겨주고 생각해주는거 절대 없습니다

완전 이기주의자에 자기가족만 아는 그런 가족주의자들이거든요.

 

 

정말 독립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독립할수가 없어요. 그럴만한 성격도 상황도 못되거든요.

우울, 불안, 무기력함에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요.

자신감도 없구요.

어렸을때 이렇게 자라와서 그런지 정말 미치겠습니다.

얼른 돈도 벌고 독립도 하고 싶고, 사랑도 하고싶은데

정말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요.

게다가 그런아버지때문에 결벽증까지 심한 결벽증이 있는데

 

 

이것은 일화입니다. 

저희집은 강아지를 무척좋아합니다.

강아지가 있는데  강아지가 훈련을 잘 받아서 그런데 다행인지 뭔지 화장실에 볼일을 봐요.

위생적인 면에선 그게 그닥일수도 있기에.. 

그런데 하수도구멍에 볼일보는게 아니라 변기근처에 싸는데

그러니까 항상 변기근처에는 강아지 오줌이 흥건히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강아지 소변 항상 닦고 내립니다. 그런데 그것도 한꺼번에 닦고 내리지

강아지가 한번오줌싸면 닦고 그러는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강아지오줌이 흥건히 있는걸 알면서

아버지 어떻게 하셨는줄 아세요??

양말신은채로 화장실바닥에 신발도 안신고 그냥 들어가셔서 화장실 볼일보셨습니다.

그것가지고 뭐라고 얘길해도 듣질 않아요.

양말 갈아신어라 그랬는데도요.

저한테 시끄럽다고 그러고

화내듯 뭐라고 큰소리로 야단치고 욕합니다.

그래서 강아지 오줌 묻은 양말로 집안곳곳을 다니고요.

그냥 그대로 다닙니다.

정말 말이 정말 안통하는 사람입니다.

다른사람이 이야기해주면 얼른 알아듣고 그만두는 그런사람입니다.

엄마랑 제 말만 안듣습니다.

무시하고 화내고 자기고집대로 하고..ㅠㅠ

어쩌다 강아지가 볼일보고 나면 그걸 휴지로 잡긴잡는데 엄청 얇은 휴지에요.

그러고나서 손을 제대로 닦은적도 못봤고

물로 손을 닦을때도 있지만 비누로 닦은 모습도 못봤어요.  

 

 

이런데 제가 어떻게 결벽증이 안생기겠습니까??

완전 미쳐버릴꺼 같아요~

저런 행동에 제가 화나는게 제가 이상한건가요???

 

 

이런 아버지랑 살고싶지않는데

저는 독립할 능력도 그럴 성격도 안됩니다.

우울, 불안, 무기력 할수있는게 없고 대인관계도 바닥..

정말 미쳐버리겠습니다. 정말 돌아버리겠습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좋나요??

정말 극단적인 생각도 많이 들지만

스스로 그나마 다독이며 마음추스려요. 하지만 그렇게 오래가진 않아요. 그것도

희망을 갖고 탈출구를 찾고싶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우울, 불안, 무기력, 자신감없음, 대인관계도 바닥인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요.

저에겐 이게 가장 큰 걸림돌이에요. 아버지와 사이안좋은것때문에 생겨난 문제들이요.

 

 

진짜 저 어떻게 하죠?? 

이런사람은 친구도 없고, 결혼도 못하겠죠??

쓸쓸하게 독거노인되고 정신병자될것 같아요..ㅠㅠ

저 어떻게 해요??ㅠㅠ

도와주세요!!

IP : 121.136.xxx.24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11.11.23 11:27 PM (122.40.xxx.41)

    경제적 여력이 있다면 신경정신과 치료부터 받으세요.
    상담위주로요.

    변화를 위한 노력이다 생각하고 꼭 요 .

  • 2. --;;
    '11.11.23 11:59 PM (211.246.xxx.45)

    아버지의 죽음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수 있을거예요 ㅡㅡ 심리상담받는 선배언니가 그런케이스 ...다른 도와줄 친구나 속맘 터놓늘곳 아님 여기 게시판에라도 털어놓고 위로라도 받으세요
    아 너무 안타깝네요 정말 ..,

  • 3.
    '11.11.24 12:56 AM (210.121.xxx.82)

    숙식 해결되는 알바 구하세요. 아님 일단 알바하면서 고시원 같은데서 생활하세요.
    그렇게 아버지로부터 벗어나면 조금씩 자신감이 회복될 겁니다.
    그럼 좀더 나은 조건의 삶을 찾을 길도 열리게 되구요.

  • 4. ...
    '11.11.24 4:55 AM (50.133.xxx.164)

    떨어져살지 않으심 정말 화병걸리고 큰일 나실것같습니다...
    일단 정안되면 월세나 하숙이나 찜질방이라도 가세요... 떨어져사는게 최선인듯 싶어요.
    잃어버린 자신감도 되찾으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634 교보생명에 가입한 종신보험... 8 .. 2012/04/02 1,567
91633 염색 어떤 색상이 이쁜가요? 새벽 2012/04/02 451
91632 아파트 일층에 딸린 텃밭해보신분.. 8 일층 2012/04/02 2,906
91631 치아 안좋은 남편을 위한 반찬, 뭐가 있을까요? 4 우째야쓰까 2012/04/02 1,599
91630 무쇠구입관련 댓글 절실,,, 8 무쇠 2012/04/02 1,395
91629 버려도 버려도 정리가 안되네요. 정리 잘하시는 분들 팁 좀 주세.. 3 정리의 귀재.. 2012/04/02 2,277
91628 오늘부터 이소라다이어트 5 화이팅 2012/04/02 1,984
91627 클라리넷 렛슨좀 여쭈어요. 3 클라리넷 2012/04/02 1,125
91626 새누리당 "盧때 불법사찰도 특검해야" 8 세우실 2012/04/02 1,160
91625 아니...이제와서 사실파악중? 유체이탈이네.. 2 .. 2012/04/02 834
91624 청기와집에서 사찰증거인멸시 동원한 "디가우저".. 3 증거 2012/04/02 849
91623 이젠 MBN뉴-스 만 보겠습니다. 9 대합실 2012/04/02 1,460
91622 결혼 생활 10년만에처음으로 남편 수입보다 앞섰어요. 2 ... 2012/04/02 2,148
91621 이 여자는 과연 선수 장훈을 사랑하기는 했던걸까 3 ... 2012/04/02 5,955
91620 삼성카드 거부운동 그룹사 확산되나 6 랄랄라 2012/04/02 1,187
91619 변희재와 낸시랭의 토론 보셨나요? 21 ... 2012/04/02 3,194
91618 노무현 정부 당시 사찰했다면.... 2 사랑이여 2012/04/02 914
91617 참여정부 문건과 MB정권 문건 무엇이 다른가? 1 베리떼 2012/04/02 581
91616 글램*스타일러쉬 미니 쓰시는분 계시나요????? ?? 2012/04/02 603
91615 앙마기자 주진우의 명언 3 명언 2012/04/02 1,755
91614 라식 비용이 이렇게 비싼가요?? 8 라식 2012/04/02 1,870
91613 질문_ 기적의 야채스프 두 종류 3 딸기 2012/04/02 7,717
91612 보고서 지침에 "본인이 대통령이라 생각하고 작성&quo.. 3 세우실 2012/04/02 652
91611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 빚을 벌써 2조나 줄였다네요. ㅋ .. 18 ^^ 2012/04/02 2,713
91610 서울에는 부름이 고물상 없나요? 5 ^^ 2012/04/02 1,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