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가 너무 싫고, 분노가 부글부글거려요.

... 조회수 : 2,890
작성일 : 2011-11-23 23:14:23

정말 아버지만 생각하면 화가나고 분노가 치밀어오릅니다.

 

 

제가 효녀거나 완벽한사람은 아닙니다.

그리고 좀 결벽증적인 성격이긴 합니다.

남탓하지말라하고 다 남탓하고싶지않지만,

하지만 남탓..맞는말이거든요.

날이렇게 만든사람은 아버지..

정말 정말 싫습니다.

 

 

정말 자신감없는 성격으로 만들어놨고

그래서 지금 완전 무기력에 아무것도 할수없는 사람으로 만들어놨죠.

엄마, 아빠의 부드러운 대화는 전혀본적없어요.

친척네집에만 다녀오면 싸우시고

욱하고 윽박지르고 소리지르고 성격더럽고

엄마한테 폭력을 행사한적도 많고 폭언은 기본이며

금방이라도 때릴것처럼 이야기하고 소리지르고 화내고 그러셔요.

항상은 아니지만 대부분 저런모습

 

 

저한테도요.

저한테 이야기할땐 소리지르듯 화난사람처럼 이야기하고

말끝마다 욕붙이고  째려보고

내 이야기는 전혀 귀담아 듣질 않아요.

차분하게 얘기해도

목소리 크게내고 화내듯 말해야 듣긴듣지만 절대들으려 하지않고

본인잘되라고 이야기해줘도 자기 멋대로 고집대로 밀고갑니다.

고집불통에 독재자..

 

 

전 어렸을때부터 이런모습을 보고자란터라 아버지라면 정떨어지고 싫고

정말 싫습니다.

아버지와 관계가 좋다는 사람은 사회성도 좋다고 뉴스에 나오더라구요.

그런뉴스볼때마다 화는 더욱 치솟습니다.

그럴때 마다 더욱 아버지가 밉고, 싫습니다.

물론 학교는 보내줬지만 정서적으로 학대한 아버지

날 불안하게 만들고 대인기피증에 자신감없는 무기력하게 만든

..아버지

당연히 싫죠,.

 

 

남들에겐 엄청 친절해요. 물론 자신에게 해하는사람에겐 버럭하지만

특히 자기네집식구 친척에겐 완전 천사입니다.

만날 자기네집 친척들만 챙기고 그러는사람이에요.

그렇다고 그 친척들이 아버지와 우리가족에게 고마워하는것도 아니고

완전 무시합니다. 

그렇다고 그 친척들도 저와 제 가족을 챙겨주고 생각해주는거 절대 없습니다

완전 이기주의자에 자기가족만 아는 그런 가족주의자들이거든요.

 

 

정말 독립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독립할수가 없어요. 그럴만한 성격도 상황도 못되거든요.

우울, 불안, 무기력함에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요.

자신감도 없구요.

어렸을때 이렇게 자라와서 그런지 정말 미치겠습니다.

얼른 돈도 벌고 독립도 하고 싶고, 사랑도 하고싶은데

정말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요.

게다가 그런아버지때문에 결벽증까지 심한 결벽증이 있는데

 

 

이것은 일화입니다. 

저희집은 강아지를 무척좋아합니다.

강아지가 있는데  강아지가 훈련을 잘 받아서 그런데 다행인지 뭔지 화장실에 볼일을 봐요.

위생적인 면에선 그게 그닥일수도 있기에.. 

그런데 하수도구멍에 볼일보는게 아니라 변기근처에 싸는데

그러니까 항상 변기근처에는 강아지 오줌이 흥건히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강아지 소변 항상 닦고 내립니다. 그런데 그것도 한꺼번에 닦고 내리지

강아지가 한번오줌싸면 닦고 그러는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강아지오줌이 흥건히 있는걸 알면서

아버지 어떻게 하셨는줄 아세요??

양말신은채로 화장실바닥에 신발도 안신고 그냥 들어가셔서 화장실 볼일보셨습니다.

그것가지고 뭐라고 얘길해도 듣질 않아요.

양말 갈아신어라 그랬는데도요.

저한테 시끄럽다고 그러고

화내듯 뭐라고 큰소리로 야단치고 욕합니다.

그래서 강아지 오줌 묻은 양말로 집안곳곳을 다니고요.

그냥 그대로 다닙니다.

정말 말이 정말 안통하는 사람입니다.

다른사람이 이야기해주면 얼른 알아듣고 그만두는 그런사람입니다.

엄마랑 제 말만 안듣습니다.

무시하고 화내고 자기고집대로 하고..ㅠㅠ

어쩌다 강아지가 볼일보고 나면 그걸 휴지로 잡긴잡는데 엄청 얇은 휴지에요.

그러고나서 손을 제대로 닦은적도 못봤고

물로 손을 닦을때도 있지만 비누로 닦은 모습도 못봤어요.  

 

 

이런데 제가 어떻게 결벽증이 안생기겠습니까??

완전 미쳐버릴꺼 같아요~

저런 행동에 제가 화나는게 제가 이상한건가요???

 

 

이런 아버지랑 살고싶지않는데

저는 독립할 능력도 그럴 성격도 안됩니다.

우울, 불안, 무기력 할수있는게 없고 대인관계도 바닥..

정말 미쳐버리겠습니다. 정말 돌아버리겠습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좋나요??

정말 극단적인 생각도 많이 들지만

스스로 그나마 다독이며 마음추스려요. 하지만 그렇게 오래가진 않아요. 그것도

희망을 갖고 탈출구를 찾고싶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우울, 불안, 무기력, 자신감없음, 대인관계도 바닥인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요.

저에겐 이게 가장 큰 걸림돌이에요. 아버지와 사이안좋은것때문에 생겨난 문제들이요.

 

 

진짜 저 어떻게 하죠?? 

이런사람은 친구도 없고, 결혼도 못하겠죠??

쓸쓸하게 독거노인되고 정신병자될것 같아요..ㅠㅠ

저 어떻게 해요??ㅠㅠ

도와주세요!!

IP : 121.136.xxx.24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11.11.23 11:27 PM (122.40.xxx.41)

    경제적 여력이 있다면 신경정신과 치료부터 받으세요.
    상담위주로요.

    변화를 위한 노력이다 생각하고 꼭 요 .

  • 2. --;;
    '11.11.23 11:59 PM (211.246.xxx.45)

    아버지의 죽음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수 있을거예요 ㅡㅡ 심리상담받는 선배언니가 그런케이스 ...다른 도와줄 친구나 속맘 터놓늘곳 아님 여기 게시판에라도 털어놓고 위로라도 받으세요
    아 너무 안타깝네요 정말 ..,

  • 3.
    '11.11.24 12:56 AM (210.121.xxx.82)

    숙식 해결되는 알바 구하세요. 아님 일단 알바하면서 고시원 같은데서 생활하세요.
    그렇게 아버지로부터 벗어나면 조금씩 자신감이 회복될 겁니다.
    그럼 좀더 나은 조건의 삶을 찾을 길도 열리게 되구요.

  • 4. ...
    '11.11.24 4:55 AM (50.133.xxx.164)

    떨어져살지 않으심 정말 화병걸리고 큰일 나실것같습니다...
    일단 정안되면 월세나 하숙이나 찜질방이라도 가세요... 떨어져사는게 최선인듯 싶어요.
    잃어버린 자신감도 되찾으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178 호두까기인형 발레 공연 6 어떤가요? 2011/11/28 1,657
41177 아파트 소독일 괜찮을까요? 오전알바 하고 싶어요 3 ........ 2011/11/28 7,912
41176 눈주위가 간지러워요 2 궁금 2011/11/28 2,043
41175 조합아파트 완공이 코앞인데 부담금을 더 내라고 우편이 왔어요. 15 조합원 2011/11/28 9,229
41174 지금의 20대 중반 아이들 다른 아이들은 어떤가요... 13 20대 중반.. 2011/11/28 1,976
41173 제가 남편 친구 만나봐도 될까요? 101 속상 2011/11/28 17,259
41172 스텐 쟁반 좋은 놈 없을까요? 1 스뎅 2011/11/28 1,044
41171 김냉에 넣은 음식들이 얼어버려요.. 5 ㅠㅠ 2011/11/28 1,265
41170 강아지 등에 비듬을 없애는 방법 아시면 15 코코맘 2011/11/28 13,673
41169 한미FTA날치기무효! 5000인선언에 동참해주세요. 22 나거티브 2011/11/28 1,103
41168 야5당, 김종훈 본부장 '직무유기' 혐의로 형사고발 1 ^^별 2011/11/28 724
41167 중앙일보 1면 메인 제목 "경찰서장이 맞는 나라" 12 하늘색깔 2011/11/28 1,170
41166 아토피가 다리에만 날 수도 있나요? 바를 만한 거 추천부탁드려요.. 5 .. 2011/11/28 970
41165 기간제 교사들 정규직되는거 확실한가요? 48 궁금 2011/11/28 18,770
41164 FTA 시청광장에 나타난 나꼼수 1 ^^별 2011/11/28 1,305
41163 난생처음 발레공연 볼라고 하는데.. 3 욕이방언 2011/11/28 889
41162 쓰레기 조선일보, 기사제목 뽑는거 하고는.... 6 쓰레기언론사.. 2011/11/28 1,347
41161 렌즈낀 연기자들 예쁜가요? 저는 무슨 죽음 물고기 눈동자 같아.. 18 써클렌즈 2011/11/28 5,006
41160 서장폭행장면 - 전직 돌방영상 PD 노종면 기자의 분석 3 참맛 2011/11/28 1,645
41159 에뜨로에서 나오는 가구에 대해 아시는 분~~ 괴로워 2011/11/28 596
41158 알려지지 않은 거물 밀본 조직원이 1 뿌나에서 2011/11/28 1,073
41157 여의도나 마포에 잘보는 개인 정형외과 전문의 없을까요? 정형외과 2011/11/28 2,288
41156 꿈에서 집사지말라는 무당 1 부자 2011/11/28 1,602
41155 튼튼하고 괜찮은 빨래건조대 어디서 사야 좋을까요 4 정말 이럴래.. 2011/11/28 1,712
41154 농민에게 계란 맞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뭐라 했는 지 아세요? 12 우언 2011/11/28 3,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