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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자기 생각나는 그 애아빠

.. 조회수 : 2,166
작성일 : 2011-11-23 21:55:51
모 연예인의 출산이야기를 보고 갑자기 생각난 일화

몇년전 만삭이였던 전 갑자기 양수가 터져 
늦은 밤 산부인과 분만실로 갔었죠.

하지만 전 양수가 먼저 터진터라 ..
그냥 말똥말똥한 정신으로 대기실(?) 누워 있었고
진통오길 기다리다보니 시간은 어언 새벽..
그 큰병에서 그날은 딱 한명의 임산부만이 가족분만실에서 출산을 하고 있었어요
대기실에는 저와 비슷한 처지인 몇몇 임산부가 누워 있었구요.(새벽이라 의료진도 몇명없었음) 
아마 그래서 그 소리가 더 잘 들렸나봅니다.

출산직전의 임산부가 내는 신음소리가 가족분만실을 열때마다 들려서..
정말 리얼했었고 ..그 산모의 남편이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죠,
그런데 이 남편이란 사람..
와이프는 죽을힘을 다해..애를 낳고 있는데
헐 ..자기는 야근하던 간호사와 히히덕대며 수다를 떨고 있더군요 -0-...

간호사가 열때마다 산모는 처절한 소리를 내고 있었는데
남편은 간호사와 하하호호 --..
잠시후 아기가 태어났고 그 남자는 아이를 확인하고는 또 간호사와 히히덕 --.

헐..

전 대부분의 남자가 와이프가 애를 낳으면 대기실에 쭈그려앉아
괴로워하거나 ..아님 옆에서 손이라도 잡아주는지 알았어요.

제가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본걸까요? -.- 

그래도 이런 남자 드문거 맞죠.
여튼 뉘집 남편인지 몇년이 지나도 잊혀지지않아요.

와이프는 애낳는다고 아파 죽는데 ..딴 여자와 히히덕대던 모습 --+

(전 첫출산이였던지라 남편이 완전 얼어서 옆에 앉아 있었어요 --.. )




IP : 115.137.xxx.13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3 10:51 PM (58.76.xxx.169)

    근데 그 간호사도 그걸 받아주던가요??그러니 히히덕거렸겠죠?
    그 간호사도 이상하네요...그럴땐 간호사들도 사무적이 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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