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자기 생각나는 그 애아빠

.. 조회수 : 1,418
작성일 : 2011-11-23 21:55:51
모 연예인의 출산이야기를 보고 갑자기 생각난 일화

몇년전 만삭이였던 전 갑자기 양수가 터져 
늦은 밤 산부인과 분만실로 갔었죠.

하지만 전 양수가 먼저 터진터라 ..
그냥 말똥말똥한 정신으로 대기실(?) 누워 있었고
진통오길 기다리다보니 시간은 어언 새벽..
그 큰병에서 그날은 딱 한명의 임산부만이 가족분만실에서 출산을 하고 있었어요
대기실에는 저와 비슷한 처지인 몇몇 임산부가 누워 있었구요.(새벽이라 의료진도 몇명없었음) 
아마 그래서 그 소리가 더 잘 들렸나봅니다.

출산직전의 임산부가 내는 신음소리가 가족분만실을 열때마다 들려서..
정말 리얼했었고 ..그 산모의 남편이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죠,
그런데 이 남편이란 사람..
와이프는 죽을힘을 다해..애를 낳고 있는데
헐 ..자기는 야근하던 간호사와 히히덕대며 수다를 떨고 있더군요 -0-...

간호사가 열때마다 산모는 처절한 소리를 내고 있었는데
남편은 간호사와 하하호호 --..
잠시후 아기가 태어났고 그 남자는 아이를 확인하고는 또 간호사와 히히덕 --.

헐..

전 대부분의 남자가 와이프가 애를 낳으면 대기실에 쭈그려앉아
괴로워하거나 ..아님 옆에서 손이라도 잡아주는지 알았어요.

제가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본걸까요? -.- 

그래도 이런 남자 드문거 맞죠.
여튼 뉘집 남편인지 몇년이 지나도 잊혀지지않아요.

와이프는 애낳는다고 아파 죽는데 ..딴 여자와 히히덕대던 모습 --+

(전 첫출산이였던지라 남편이 완전 얼어서 옆에 앉아 있었어요 --.. )




IP : 115.137.xxx.13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3 10:51 PM (58.76.xxx.169)

    근데 그 간호사도 그걸 받아주던가요??그러니 히히덕거렸겠죠?
    그 간호사도 이상하네요...그럴땐 간호사들도 사무적이 되던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948 싸이월드 하시거나 잘 아시는 분께 질문 드립니당 4 evilka.. 2011/12/08 893
44947 씨제이에서 사이즈 교환 하는데 2주가 넘게 걸리는데... 원래 .. 2 사이즈 교화.. 2011/12/08 606
44946 연금저축에 소득세 5.5%말고 더 많은 세금이 붙는다고.... 9 부탁드려요 2011/12/08 2,717
44945 부모님들께서 자녀들 대학 진학상담글 올라오는거 보면... 3 인생이막 2011/12/08 1,752
44944 갱찰, 안되겠다 사람 불러야 되겠다, 그치? 4 참맛 2011/12/08 1,091
44943 영어 고수님들 도와주세요~ 3 ... 2011/12/08 779
44942 [기고] 국민건강 해치는 수입·정제소금 정행자 2011/12/08 642
44941 틴틴봤어요.. 8 영화가 좋아.. 2011/12/08 1,709
44940 조심스럽게 여쭤봅니다. 11 외며느리 2011/12/08 2,380
44939 아이가 종교 때문에 괴롭힘을 당해요 15 심란해 2011/12/08 3,665
44938 본딩바지 세탁법좀 알려주세요 1 세탁 2011/12/08 2,486
44937 태국 다녀오신 분께 여쭤요~ 3 여행 2011/12/08 1,229
44936 자살하신 분의 영혼을 달래고 싶은데... 5 .... 2011/12/08 2,892
44935 집이 너무 추워요 5 영화같이 2011/12/08 2,812
44934 오늘도 촛불! 대한문, 대전, 성남, 부산 1 참맛 2011/12/08 1,053
44933 아파트에서 벽돌버리기 4 벽돌 2011/12/08 7,865
44932 겨울방학때 사회탐구영역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요? 고3딸 2011/12/08 523
44931 서울근교에 신점잘보는데좀 알려주세요 신점 2011/12/08 1,115
44930 [단독] '디도스 사건' 전날 공 씨 만난 김 비서관, MB 경.. 우언 2011/12/08 879
44929 말투가"....했거든요"끝나는 말 어떠신가요? 8 말투 2011/12/08 2,121
44928 지금 도미노피자 페이스 북에서.. 1 호수맘 2011/12/08 854
44927 벌써 82에서 나눔이 시작이네요? ^^ 사랑 2011/12/08 961
44926 아이들 공부방 성추행 목사가 항소했답니다! (뭘 잘했다고 항소질.. 2 호박덩쿨 2011/12/08 858
44925 경기도에있는 청강대학어떤가요? 3 수시입학 2011/12/08 1,792
44924 위기의주부들 보시는 분 계세요?(약간 스포일러 있음) 11 그냥 2011/12/08 2,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