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전역에서 돌아왔습니다.

두분이 그리워요 조회수 : 1,974
작성일 : 2011-11-23 21:02:43

정말 엄청 춥군요.

게다가..어쩌자고 눈발까지.

첫눈이 반갑지도 않고 앞으로 다가올 거리의 한파 생각에 화딱지가 났습니다.

 

많이 추웠어요.

그래도 서울 시민들 생각하면 이런 추위에 투덜거리기가 부끄럽더군요.

그래도 우린 아직 옹기종기 모여 촛불들고 노래하고 경청하고 주고받고..그런 정도니까요.

 

이 추위에 쫓기면서 물대포를 맞고 또 두들겨 맞는 서울시민들 생각하니 정말...ㅜㅜ

 

오늘 연사로 대학생이 나왔습니다.

오늘 미디어에 공주님 맞는 개념없는 대전의 대학생들로 나와 욕 무지 먹은 학교지요.

그런데 그 여학생 말로는,  공주님 오신다는 말을 듣고, 시험치던, 혹은 시험 공부하던 학생들이 몰려나와

피켓을 들고 기습항의시위를 하고 이에 동조하는 학생들이 급격히 불어났었나봐요.

이런 뉴스는 안 나왔나보지요 -_-;

 

대전역 시민들로부터 박수받고 칭찬받았습니다.

 

그래도 학생은 공부만 하면 되는데, 어찌보면 제일 편한데, 직장 일 마치고 나와, 집에서 나와 이렇게 추위에 떨면서

고생하시는 분들 정말 존경한다고 이제부터 열심히 함께 하겠다고 다짐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기특했던지.

 

춥다고 둘둘 말고 귀에는 이어폰을 끼고, 서울 소식 계속 82쿡 게시판으로 눈팅하며 지켰습니다.

 

아휴... 돌아오니 추위에 바짝 꼬부린 허리가 몹시 아프네요.

오늘 찜질기를 내내 틀고 자야겠습니다. 어젯밤도 역에 나갔다가  찜질기덕에 겨우 밤을 보냈네요.

 

서울, 부산, 대구, 청주.. 각지에서 우리 모두 고생이 참 많습니다.

 

화장 열심히 고치는 그 양반, 아주 화장을 시켜버리지..하는 생각을 촛불 들고 했습니다.-_-;

 

할 줄 아는 것 없이 겨우 머릿수 하나 보태고 돌아온 부끄러운 사람, 귀환보고 합니다.

IP : 59.26.xxx.9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3 9:06 PM (14.55.xxx.168)

    정말 애쓰셨어요. 따뜻하게 푹 주무셔요

  • 2. ..
    '11.11.23 9:06 PM (110.14.xxx.151)

    수고많으셨네요. 에고 저는 집에서 딸린 식구들 밥해줘야되서...

  • 3. 콩나물
    '11.11.23 9:07 PM (61.43.xxx.43)

    감사합니다~

  • 4. 고양시
    '11.11.23 9:07 PM (122.47.xxx.16) - 삭제된댓글

    정말 고생 하셨어요

  • 5. 감사합니다
    '11.11.23 9:07 PM (220.117.xxx.38)

    고맙습니다

  • 6. ....
    '11.11.23 9:08 PM (218.49.xxx.8)

    감사합니다ㅠㅠ

  • 7. 내비도
    '11.11.23 9:08 PM (121.133.xxx.110)

    고맙습니다.ㅠㅠ
    건강하세요. 편한잠 주무시고 내일 가뿐히 잠자리에서 일어나시길 바랍니다.
    꼭 좋은 결실을 맺을거라 믿습니다.

  • 8. candle
    '11.11.23 9:10 PM (60.231.xxx.203)

    고생하셨네요. 죽일놈들땜에 온국민이 고생이 말이 아니네요.
    이렇게라도 소식을 들을 수 있게 해 주심에 그 또한 감사드려요.

  • 9.
    '11.11.23 9:14 PM (211.246.xxx.84) - 삭제된댓글

    많이 추운데 정말고생하셨네요..고맙습니다!!

  • 10. 오늘
    '11.11.23 9:17 PM (125.181.xxx.4)

    오늘 미친년 대전 한남대 왔다고 하더니 한남대생 열렬히 환영 해 줬다니 안심이네요.

    님~추운데 고생하셨어요.

  • 11. 두분이 그리워요
    '11.11.23 9:18 PM (59.26.xxx.94)

    한 일도 없이 박수치고 구호만 외치다 왔는데 부끄럽습니다.
    서울 트윗 소식을 들으니 물대포가 등장했다구요. 이 추위에..ㅠㅠ 미쳤어요 미친나라 미친 정부예요 ㅠㅠ

  • 12. 참맛
    '11.11.23 9:21 PM (121.151.xxx.203)

    아래 제 글에 사진 퍼놓았네요 ㅎ

    그런게 시국집회죠.

  • 13. 폴리
    '11.11.23 11:45 PM (121.146.xxx.247)

    세상에 ㅠㅠ
    너무 미안할 따름입니다

  • 14. ㅠ.ㅠ
    '11.11.23 11:49 PM (1.245.xxx.172)

    고생많으셨습니다...이추운날씨에...

  • 15. 고생하셨어요
    '11.11.24 1:30 AM (122.36.xxx.113)

    저도 대전입니다.
    내일(목) 나가보려고 하는데, 계속 대전역인가요?
    몇시부터 몇시까지 하는지 알고싶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980 이게 뭔소리래요? 내곡동 특종상을 시사저널 기자에게 준다네요? 19 참맛 2011/11/25 4,394
41979 영화 "여배우들" 보신분들 계신가요? 5 영화 2011/11/25 4,059
41978 재능교육관련 기고글(하종강,김중미,송경동,홍세화)을 읽고 njnjk 2011/11/25 2,179
41977 나꼼수에서요 에리카 목소리 나온적 있나요? 7 질문 2011/11/25 3,247
41976 집에서 쓰기 좋은 프린트기 뭐가 있을까요? 6 .. 2011/11/25 2,726
41975 자고 일어났는데 목이 안젖혀져요. 2 목이 2011/11/25 4,396
41974 내년 대선은 박지만의 누나와 주진우 누나님들의 대결 국면… 8 참맛 2011/11/25 3,101
41973 FTA반대 부장판사가 중립위반이면 MB도 탄핵대상이다. 4 .. 2011/11/25 2,179
41972 독도도 팔아 먹으려나 봐요-_-;; 11 mbout 2011/11/25 3,732
41971 그래도 밥은 먹어야지!(곤드레 나물) 5 지진맘 2011/11/25 2,484
41970 심양출신 선생님과 중국어전공 우리나라선생님중 누구한테 배우는게 .. 7 중국어과외 2011/11/25 2,276
41969 삼송이 주진우 기자에게 30억을 딜했다네요 26 .... 2011/11/25 8,718
41968 시사저널 내곡동 기사에요 2 김지영기자 2011/11/25 2,371
41967 자살하면 안 되지만요 공지영작가 책에서 이런 대목.. 4 .. 2011/11/25 3,573
41966 경남도민일보 - 한미 FTA의 목적은 따로 있다. 4 ... 2011/11/25 1,942
41965 한미 FTA에 걸리면 유통·상생법 '도루묵' 外 기사 모음 1 세우실 2011/11/25 1,570
41964 주산 하기 주산 2011/11/25 1,673
41963 10키로 김치 담을수 있나요 1 양념재료 2011/11/25 2,095
41962 머리에서 이를 잡는 꿈.. 아시는 분? 1 단추 2011/11/25 27,226
41961 'BBK재점화' 기사가 뜨자마자 사라졌어요. 4 너땜에 치킨.. 2011/11/25 2,455
41960 조심스런 질문이긴 한데 자녀분에게 제사 물려주실 건가요? 13 혹시요 2011/11/25 2,579
41959 차를 사면.. 신세계가 열린것 같았나요 ..??? 19 .. 2011/11/25 5,854
41958 어그부츠 몇 개나 가지고 계신가요?? 7 어그또질러?.. 2011/11/25 2,952
41957 '날치기' 외면하던 KBS,MBC...니네 진짜 양아치니?? 호빗 2011/11/25 1,131
41956 무턱 수술은 어떤게 제일 좋을까요 관상 2011/11/25 1,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