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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대안문으로 나갑니다.

해피트리 조회수 : 1,359
작성일 : 2011-11-23 18:22:48

잠시 장보러 나갔다가, 귀가 떨어져 나갈것 같은 추위에 놀랐습니다.

오늘 저녁에 FTA반대 시위도 있는데, 시위하시는 분들 걱정이 되면서

나는 뭐하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 같은 추위 떄문에, 시위현장에 막상 사람이 없으면

저들이 얼마나 통쾌하며 비웃을까 생각이 드니

갑자기 열불나서, 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 같은 날 추위에 져서, 내 안일함에 져서

그냥 방구석에 있으며, 이 닥쳐올 쓰나미에 속수무책으로

당할것 생각하면

정말 쪽팔려서 더이상 못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무장하고 나갑니다.

부끄럽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시위현장으로 나가는 정말 평범한 40대 아줌마 입니다.

더이상 아무런 정치인도 믿지못하겠고, 우리자신을 지킬 사람은 우리자신 밖에 없다는걸

뒤늦은 나이에 깨닫게되네요.

나가서 돌에 계란 하나라도 던져보려합니다.

 

IP : 182.212.xxx.6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맙습니다
    '11.11.23 6:29 PM (59.86.xxx.217)

    날추운데 단단히 무장하고 다녀오세요
    모자 마스크 장갑 목도리 양말 두켤레 단단히 무장하세요
    혹시모르니 작은 무릎이불도 가져가세요
    아주추울때 허리에 두르고있으면 따뜻합니다
    신발도 어그로...오래 서있으면 발시려워요

  • 2. 오늘
    '11.11.23 6:30 PM (175.253.xxx.4) - 삭제된댓글

    대한문 아니고 광장이에요

  • 3. 꺼저한나라당
    '11.11.23 6:31 PM (114.203.xxx.62)

    감사합니다. 정말 정말..
    그리구 많이 입구나가세요. 마스크 꼭 하시구요. 너무 추워요. 여기는 바닷가라 바람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 4. 원글님
    '11.11.23 6:32 PM (75.195.xxx.58)

    말씀이 지당하신 말씀 입니다.
    추위에 우리가 밀려서는 안돼지요.
    감기 걸리지 않게 완전무장하고 다녀 오세요.
    감사하고 멀리서 응원보내 드립니다.

  • 5. .........
    '11.11.23 6:36 PM (121.130.xxx.77)

    시청앞 나꼼수팀도 보시고...... 모쪼록 조심히 다녀오세요~

  • 6. 쭈니꺼니
    '11.11.23 6:49 PM (218.1.xxx.63)

    이 추운 날씨에 ... 너무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해외에 나와있어서 마음만 전합니다..
    감기 안 걸리시게 조심하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 정말 ..

  • 7. 순이엄마
    '11.11.23 6:56 PM (112.164.xxx.46)

    한번은 서울로 가야겠네요.

    동기들 전화해서 시위현장에서 모임이라도 해야겠네요.

    썩을것들 집에 뒤집어서 있네요.

  • 8. 부천에서
    '11.11.23 7:08 PM (211.246.xxx.52)

    단단히 무장하고 이줌마 셋 갑니다.

  • 9. ....
    '11.11.23 7:14 PM (122.32.xxx.57)

    대안문 어버이 연합이 차지했어요. 광장으로 가세요....

  • 10. 수정
    '11.11.23 7:19 PM (122.32.xxx.57)

    대안문......대한문

  • 11. 세상밖으로
    '11.11.23 8:17 PM (112.233.xxx.122)

    오늘 한국은 많이 춥다던데..님 단단히 입고 가셔요.
    마음으로만 응원해야하는 처지가 참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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