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가 날치기 통과된 날 백제는 멸망했습니다.
간자가 도려내고 귀족들이 버린 나라를 5천의 군대가 막기엔 너무나 버거웠겠지요.
그러나 5천 결사대와 함께 한 계백을 우리 민초들은 절대 잊지못했습니다.
왕조는 멸망했으나 그 정신만은 1000년 보다 더한 세월을 이겨내고 이어져 왔지요.
젊은 시절에 닥친 치매는
아무리 아릅답게 포장하려 하여도 커라단 슬픔이고 절망입니다.
한 여인에게는 어떤 남자와의 추억을 되살리려는 안타까운 몸부림이겠지만,
우리에겐 잠깐의 안락에 대한 처절한 회한입니다.
이 지랄맞은 세상에
훈민정음과 SNS를 대하는 어떤 이들의 대응이 묘하게 교차하는 순간,
역사라는 게 참 무섭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긴 호흡으로 본다면 무엇이 옳았는지를 다 알 수가 있지요.
지금 잠시 힘들더라도, 물론 저도 힘이 좀 빠졌지만, 다시 힘내보자구요.
역사라는 게 만들어지는 것이기도 하잖아요.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주어진 역할이기도 하구요.
FTA에 맞서는 모든이들에게 영광이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