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가 부자인가? (정치적 문제로 싸워요)

웬수 남편 조회수 : 1,236
작성일 : 2011-11-23 11:28:58

남편이랑 평상시 사이가 그렇게 달달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편이에요.

그런데 정치 관련해서는

아예 귀 닫고 자기가 생각하는것 외에 받아 들일 줄 몰라요.

한나라당 성향이냐고요?

아니요. 지금까지 한나라당을 단 한명도 안 찍었어요.

그런데도 말 할 때 보면 한나라당이나 부자 대변인이에요.

세금 관련해서

말이 나오면 부자 입장에선 당연한 거다

네 당연하겠죠.

하지만 우리가 부자를 걱정할 일은 아니잖아요.

이번 fta도 그래요.

제가 여기서 알려준 것이랑

다른 곳에서 본 것이랑 알려줬더니

제가 캐나다랑 멕시코 이야기 했어요.

그런데 대뜸 미국 입장에선 당연한 거래요.

왜냐 우리들은 미국의 속국이나 다름 없으니까

미군이 물려나면 우린 당장 북한에 먹힐거라고

그래서 그걸로 한바탕 싸웠어요.

왜 우리가 미국 입장에서 생각해야 하냐고

참 사해동포주의 나셨다고 한마디 했더니

여자가 아침부터 남편한테 어디서 큰소리냐고 뭐라 하더군요.

이번엔 자기 친구가 놀러와서

저랑 애들 자는데 fta 이야기 하더군요.

김선동이 미친 거라고

참여정부 때 만든 건데 민주당 이제 정권 바뀌니까 반대하는 거라고

잠결에 이런 이야기 들었는데

몸이 천근 만근이라 그냥 잠이 들어 버렸어요.

제가 이번 fta랑 참여정부때 fta랑 많이 다르다고 분명히 얘기해 줬는데 저러고 있어요.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말은 듣지 않아요.

자기보다 잘난 사람이 이번 fta의 문제점과 참여정부때 차이를 이야기 해주어야

자기가 나서서 그게 나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남편 주위엔 졸부들이 많아서

그네들을 동경하느라 그쪽 세계 사람들 말만 들어요.

물론 저도 부자인 것이 좋지요. 가난한 것 좋다는 사람이 몇이나 있어요?

하지만 우린 부자가 아니잖아요.

설령 우리가 부자가 된다고 해도 같이 공생해서 살아야 한다고 했지만

언제나 부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한나라당 입장만 생각하네요.

아무리 역지사지라지만 정말 너무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IP : 121.132.xxx.5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1.11.23 11:34 AM (211.206.xxx.110)

    중동지역은 이미 지들끼리 정권교체 난리인데..이젠 전쟁으로 간섭도 못하는 판국에..유일하게 군사간섭가능한 나라가 우리나라인데..지들 스스로 미군 철수 할까요? 중국이 눈 부릅뜨고 울나라 먹을려고 안달났는데? 러시아는?? 거기다 일본은? 왜 맨날 6자 회담 4자 회담 하는건데요?
    애초에 625전쟁도 우리나라가 국내분쟁때문이 아니라 이념 갈등으로 소련 미국 대결이였지..피본건 땅빌려준 우리나라가 피본거고..말로만 미군 철수 하지? 미국은 절대로 철수 못해요..통일 되도 철수 못할걸요? 중국 러시아 때문에 의미상으로도 일단 돗자리 깔고 엉덩이 붙이고 있어야 할판국...이거 그대로 설명해주세요..

  • 2. 원글이
    '11.11.23 11:40 AM (121.132.xxx.59)

    그걸로 싸우면서 그 얘기도 했어요.
    미국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나라 철수 안한다고
    ㅋㅋㅋ님 말씀따라 군사간섭 가능한 유일한 나라고
    자기들 세계 패권을 위해서도 중국이나 러시아가 있어서 못 물려날 거라고 했어요.
    우리가 제발 우리들 힘으로 지킬 수 있으니 이제 돌아가셔도 됩니다 해도
    우리를 걱정해서 남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 위해서 절대 철수 안 할 거라고 했어요.
    그말은 맞대요. 하지만 결국은 미국 입장에서 서서 말해요.

  • 3. 제 남편도
    '11.11.23 1:37 PM (125.177.xxx.193)

    똑같네요. 야당 찍지만 말하는거 보면 딴나라당 원리예요. 이해불가..
    근데 제가 여러날 심각하게 생각하는거 보더니 말은 안해도 조금 달라지긴 했네요.
    그래도 말 안해요. 싸울까봐..
    참 답답하죠. 친구랑도 의견 안맞고.. 82에서는 소통이 되니 다행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410 와 건강보험 위헌소송이 검색어2위에요!! 11 대단대단 2011/11/24 2,775
41409 제일 웃기는 인간 조순형님, 조순형씨, Mr 쓴소리 2 조순형,조순.. 2011/11/24 1,981
41408 만세살 아기 보험 추천 부탁드려요. 6 세돌 2011/11/24 1,711
41407 제가 애를 너무 잘못 키웠나봅니다. 44 .... 2011/11/24 16,880
41406 이번주에는 돌아가야 합니다.(급급급) 4 잠시귀국분당.. 2011/11/24 2,036
41405 코스코에 워터픽 세일해서 얼마인지아시는분요~ 2 궁금맘 2011/11/24 2,574
41404 어제 김제동의 청춘콘서트 중의 한토막 1 참맛 2011/11/24 2,270
41403 이제 FTA하면 국산 먹기 힘들어 지는거죠? 15 우울하다 2011/11/24 2,773
41402 론스타 후폭풍 만만찮다… 검찰고발 등 법적대응 주목 세우실 2011/11/24 1,697
41401 김미화 "물대포 진압 무대응하면 인권위 홍보대사 사임" 3 참맛 2011/11/24 2,427
41400 세상에.. 국민 의료보험을 위헌소송하다니... 76 사랑받는 숲.. 2011/11/24 11,550
41399 시내 나온김에 머리 커트하려는데 어제밤에 머리를 안감았어요. 3 더러운 주책.. 2011/11/24 2,117
41398 우엉조림 버려야 되나요 ㅠㅠ 1 고운마음 2011/11/24 1,952
41397 어제 설 광장 다녀와서 18 jen 2011/11/24 3,194
41396 보톡스에 대해 여쭤요. 1 보리 2011/11/24 1,800
41395 벌써 건강보험 헌재소송중이라는데용 2 벌써시작 2011/11/24 2,117
41394 남자들이 갈만한 82같은 사이트 있나요? 8 저기요 2011/11/24 2,820
41393 FTA와 의료보험 민영화의 관련성 4 likemi.. 2011/11/24 1,874
41392 '날치기' 저작권법, 앞뒤 내용도 안 맞아 세우실 2011/11/24 1,429
41391 송영선 "내 사진 찍어 유포하다니" vs 이정희 "역사의 기록".. 16 참맛 2011/11/24 3,945
41390 어제 뿌리깊은 나무...정말 스트레스풀한 왕 세종 9 비누인 2011/11/24 3,598
41389 FTA 대비.. 아기 보험 들어야 할까요? 4 걱정 2011/11/24 1,360
41388 심상정 꼴 나게될 이정희의 마지막 발악 4 자유 2011/11/24 1,762
41387 한선교 국익을 위해 했다고? 14 용인 2011/11/24 2,145
41386 국민건강보험료요 왜 이렇게 자꾸 오르죠? 9 머냐ㅠ 2011/11/24 3,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