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가 부자인가? (정치적 문제로 싸워요)

웬수 남편 조회수 : 1,294
작성일 : 2011-11-23 11:28:47

남편이랑 평상시 사이가 그렇게 달달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편이에요.

그런데 정치 관련해서는

아예 귀 닫고 자기가 생각하는것 외에 받아 들일 줄 몰라요.

한나라당 성향이냐고요?

아니요. 지금까지 한나라당을 단 한명도 안 찍었어요.

그런데도 말 할 때 보면 한나라당이나 부자 대변인이에요.

세금 관련해서

말이 나오면 부자 입장에선 당연한 거다

네 당연하겠죠.

하지만 우리가 부자를 걱정할 일은 아니잖아요.

이번 fta도 그래요.

제가 여기서 알려준 것이랑

다른 곳에서 본 것이랑 알려줬더니

제가 캐나다랑 멕시코 이야기 했어요.

그런데 대뜸 미국 입장에선 당연한 거래요.

왜냐 우리들은 미국의 속국이나 다름 없으니까

미군이 물려나면 우린 당장 북한에 먹힐거라고

그래서 그걸로 한바탕 싸웠어요.

왜 우리가 미국 입장에서 생각해야 하냐고

참 사해동포주의 나셨다고 한마디 했더니

여자가 아침부터 남편한테 어디서 큰소리냐고 뭐라 하더군요.

이번엔 자기 친구가 놀러와서

저랑 애들 자는데 fta 이야기 하더군요.

김선동이 미친 거라고

참여정부 때 만든 건데 민주당 이제 정권 바뀌니까 반대하는 거라고

잠결에 이런 이야기 들었는데

몸이 천근 만근이라 그냥 잠이 들어 버렸어요.

제가 이번 fta랑 참여정부때 fta랑 많이 다르다고 분명히 얘기해 줬는데 저러고 있어요.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말은 듣지 않아요.

자기보다 잘난 사람이 이번 fta의 문제점과 참여정부때 차이를 이야기 해주어야

자기가 나서서 그게 나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남편 주위엔 졸부들이 많아서

그네들을 동경하느라 그쪽 세계 사람들 말만 들어요.

물론 저도 부자인 것이 좋지요. 가난한 것 좋다는 사람이 몇이나 있어요?

하지만 우린 부자가 아니잖아요.

설령 우리가 부자가 된다고 해도 같이 공생해서 살아야 한다고 했지만

언제나 부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한나라당 입장만 생각하네요.

아무리 역지사지라지만 정말 너무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IP : 121.132.xxx.5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곤하시겠어요
    '11.11.23 11:39 AM (59.4.xxx.129)

    남자들이 강한 사람에 대한 동경 그런 게 더 심해서 성공한 사람을 결과만 보고 동경하는 게 있어요.
    남편을 고치려 한다는 건 사실 불가능하고 서로 더 기분만 상할 뿐이예요.사람이 어떤 생각을 한다는 건
    딱 한가지 원인으로 되는 게 아니거든요.
    남자들에게 먹히는 방법은 논리적으로 조목조목 설명하는 건데 그런 경우에도 사실 깊숙이 체화되지는
    않는 거 같아요.
    그래도 말을 안하면 속이 답답하실 터이니 지나가는 말로 한두마디씩 계속 해주시고요.대화가 길게
    늘어지면 결국 싸움이 되니 혼잣말처럼 하고 끊으세요.관련서적을 사서 열심히 읽고 그런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부인이 뭔가 배울 게 있는 사람이다 생각하면 아마 조금씩 받아들일 수 있을 거예요.
    그래도 딴나라당 안 찍는 게 어딥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355 30대 중반, 보톡스 맞기 13 ... 2012/03/25 5,747
88354 참 아이러니 하게 1 무무 2012/03/25 940
88353 오징어 젓갈 어떻게 무쳐야 맛있어요? 6 LA이모 2012/03/25 1,628
88352 불행하다고 하시는 친정엄마 11 힘든 마음 2012/03/25 4,157
88351 저처럼 전혀 다른 도시에 가서 살고 싶단 생각 하시는 분 계세요.. 10 ㅎㅎ 2012/03/25 2,562
88350 부산분들 그거 아세요? 13 추억만이 2012/03/25 4,925
88349 먹으면 위가 부어요.. 8 lana03.. 2012/03/25 5,114
88348 심야토론 이혜훈 9 ㅋㅋ 2012/03/25 2,366
88347 "나 투표한 여자야", `하이힐부대` 투표독.. 5 투표독려 2012/03/25 1,548
88346 세바퀴 요즘 너무 옛날 연예인만 부르네요 4 ... 2012/03/25 2,127
88345 유치원생이 엄마손을 잡고 등원하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51 수박나무 2012/03/25 12,394
88344 초 4 선생님과 전화 상담 했는데 제가 잘못했을까요? 5 교육관 2012/03/25 2,587
88343 도를 아세요에 걸려서 따라가봤어요 ㅋㅋ 32 2012/03/25 16,665
88342 부부가 닮으면 정말 잘 사나요? ㅋㅋ 8 궁금 2012/03/25 4,830
88341 조모상에 대한 휴가 질문 아시는 분들 꼭~ 4 급질 2012/03/25 19,033
88340 성격강한 내아들 1 어색주부 2012/03/25 1,421
88339 연예 기획사들 19 그래도 좋아.. 2012/03/25 4,525
88338 아픈 사람 놓고 할 소리는 아니지만 ㅡㅡ;; 23 손님 2012/03/25 10,740
88337 여러분들은 장점, 잘하시는게 뭐가 있나요? 21 음.. 2012/03/25 3,392
88336 그것이 알고 싶다..보고 계세요? 7 바느질하는 .. 2012/03/25 3,859
88335 죽고 싶다고 글 올린거가지고 왠신고한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되는데.. 30 sooge 2012/03/24 3,059
88334 카카오스토리 좋네요 ㅎㅎㅎ 1 2012/03/24 3,701
88333 제가 사회생활을 못하게 하는건가요? 5 남편이 당구.. 2012/03/24 2,732
88332 갤럭시 노트 키보드 질문입니다~ 열받아요 2012/03/24 1,627
88331 지금 스토리온에서 김원희의 맞수다 보시는분?? 1 울컥 2012/03/24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