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가 부자인가? (정치적 문제로 싸워요)

웬수 남편 조회수 : 489
작성일 : 2011-11-23 11:28:47

남편이랑 평상시 사이가 그렇게 달달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편이에요.

그런데 정치 관련해서는

아예 귀 닫고 자기가 생각하는것 외에 받아 들일 줄 몰라요.

한나라당 성향이냐고요?

아니요. 지금까지 한나라당을 단 한명도 안 찍었어요.

그런데도 말 할 때 보면 한나라당이나 부자 대변인이에요.

세금 관련해서

말이 나오면 부자 입장에선 당연한 거다

네 당연하겠죠.

하지만 우리가 부자를 걱정할 일은 아니잖아요.

이번 fta도 그래요.

제가 여기서 알려준 것이랑

다른 곳에서 본 것이랑 알려줬더니

제가 캐나다랑 멕시코 이야기 했어요.

그런데 대뜸 미국 입장에선 당연한 거래요.

왜냐 우리들은 미국의 속국이나 다름 없으니까

미군이 물려나면 우린 당장 북한에 먹힐거라고

그래서 그걸로 한바탕 싸웠어요.

왜 우리가 미국 입장에서 생각해야 하냐고

참 사해동포주의 나셨다고 한마디 했더니

여자가 아침부터 남편한테 어디서 큰소리냐고 뭐라 하더군요.

이번엔 자기 친구가 놀러와서

저랑 애들 자는데 fta 이야기 하더군요.

김선동이 미친 거라고

참여정부 때 만든 건데 민주당 이제 정권 바뀌니까 반대하는 거라고

잠결에 이런 이야기 들었는데

몸이 천근 만근이라 그냥 잠이 들어 버렸어요.

제가 이번 fta랑 참여정부때 fta랑 많이 다르다고 분명히 얘기해 줬는데 저러고 있어요.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말은 듣지 않아요.

자기보다 잘난 사람이 이번 fta의 문제점과 참여정부때 차이를 이야기 해주어야

자기가 나서서 그게 나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남편 주위엔 졸부들이 많아서

그네들을 동경하느라 그쪽 세계 사람들 말만 들어요.

물론 저도 부자인 것이 좋지요. 가난한 것 좋다는 사람이 몇이나 있어요?

하지만 우린 부자가 아니잖아요.

설령 우리가 부자가 된다고 해도 같이 공생해서 살아야 한다고 했지만

언제나 부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한나라당 입장만 생각하네요.

아무리 역지사지라지만 정말 너무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IP : 121.132.xxx.5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곤하시겠어요
    '11.11.23 11:39 AM (59.4.xxx.129)

    남자들이 강한 사람에 대한 동경 그런 게 더 심해서 성공한 사람을 결과만 보고 동경하는 게 있어요.
    남편을 고치려 한다는 건 사실 불가능하고 서로 더 기분만 상할 뿐이예요.사람이 어떤 생각을 한다는 건
    딱 한가지 원인으로 되는 게 아니거든요.
    남자들에게 먹히는 방법은 논리적으로 조목조목 설명하는 건데 그런 경우에도 사실 깊숙이 체화되지는
    않는 거 같아요.
    그래도 말을 안하면 속이 답답하실 터이니 지나가는 말로 한두마디씩 계속 해주시고요.대화가 길게
    늘어지면 결국 싸움이 되니 혼잣말처럼 하고 끊으세요.관련서적을 사서 열심히 읽고 그런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부인이 뭔가 배울 게 있는 사람이다 생각하면 아마 조금씩 받아들일 수 있을 거예요.
    그래도 딴나라당 안 찍는 게 어딥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923 담석증 수술에 대해 아시는 분? 8 응급실 2011/11/30 1,938
41922 오늘 여의도... 3 놀란토끼 2011/11/30 946
41921 초등 2학년 남학생 생일 선물 추천.. 6 폴리 2011/11/30 3,882
41920 이사를 가야 하는데요... 층간소음이 겁이나네요... 26 아들둘맘 2011/11/30 2,890
41919 외국 드라마 보면 부분 조명을 많이 쓰던데.. 6 > 2011/11/30 2,011
41918 목디스크..한방병원이 좋나요? 3 목디스크 2011/11/30 1,179
41917 제가 좋아하는 곳이에요ㅎㅎ 1 jjing 2011/11/30 700
41916 고수님들..일본 방사능으로 4600명 사망기사 좀 찾아주셔요~~.. 7 저녁숲 2011/11/30 1,525
41915 무른김장김치 싱거워서 그런건가요? 6 살빼자^^ 2011/11/30 2,302
41914 나꼼수 서울스페셜 자원봉사안내 여의도 광장으로 2pm 부터 오셔.. 3 참맛 2011/11/30 1,199
41913 중이염관련) 이비인후과 추천해주세요.부탁드려요 ㅠ 3 2011/11/30 1,191
41912 검도배우러 갔다가 짐싸들고 다시 왔어요.. 4 강심장 2011/11/30 2,633
41911 내용만 삭제할게요 32 정말 몰라서.. 2011/11/30 2,839
41910 조선일보에서 오늘 나꼼수 여의도 공연을 가야되는 과학적근거 17 .. 2011/11/30 2,197
41909 이번주 심야식당 보신분 질문 있어요 6 배추절임 2011/11/30 1,279
41908 나얼 목소리 재발견... 4 ... 2011/11/30 1,474
41907 제가 71년 12월생인데요.. 21 .. 2011/11/30 5,456
41906 영어 유치원 보내셨던 어머님들 효과 많이 보셨나요? 9 유치원 2011/11/30 5,306
41905 끝나지 않은 한미FTA 발효 절차... 10문 10답 1 베리떼 2011/11/30 763
41904 한인 여성들, 모금으로 11/30 여의도 현장에 핫팩 1500개.. 14 참맛 2011/11/30 1,955
41903 디즈*채널은 티브로*방송에는 없나요? 2 정말 이럴래.. 2011/11/30 460
41902 강남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연세대 가는 버스좀 알려주세요. 4 모나코 2011/11/30 1,113
41901 내년부터 0~5세 전계층 무상보육 2 세우실 2011/11/30 1,019
41900 오늘 여의도에 10만명이 모이면.. 그들이 진심 쫄겠죠? 12 ^^ 2011/11/30 1,699
41899 연예인이 뭐길래... 2 2011/11/30 1,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