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웃 어르신 2표 확보했습니다.

매국한나라 조회수 : 1,408
작성일 : 2011-11-23 11:16:58

아침에 눈을 뜨기가 두려운 하루하루입니다.

이 나라 국민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너무 버겁고 힘겨워서

아침부터 울었습니다.

때마침 이웃집 아주머니가 저번에 나눠드린 김치통을

돌려주러 오셨습니다.

전부터 기회있을 때마다 설명을 드렸기에 어느정도 공감은 형성되어 있었고

오늘 확답을 받았습니다.

내년 총선때는 제가 권해드리는 후보를 찍겠다고 하셨습니다.

더불어 할아버지 표도 밀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전두환이었을때가 조용하고 살기좋았다 하던 어르신이셨습니다.

제가 수원 팔달구 남경필 지역구 옆인 장안구에 살고 경기도당 한나라당 당사가

저희 동네에 있습니다.

그 아주머니가 어제 그 앞에서 일인시위하는 분을 보고 혼자만 애써서 어쩌냐고

말을 건넸더니 시위하시는 분이 '알아주시기만 하는 것으로도 됐다'고 하더랍니다.

미친소 때 정말 열심히 수원에서 서울로 5살, 2살 꼬맹이를 데리고 주말마다 올라가서

집회에 참석했지만 허탈한 결과에 넘넘 실망을 해서 그동안 쿨한척 지냈습니다.

빨갱이냐는 소리를 들으며 선거때마다 전화를 돌렸던 저였지만 지난 보궐선거나 서울시장선거에서

꿈적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저는 다시 새로운 결심을 합니다.

이기든 지든 이제 저에게는 그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의실현이라는 거대한 명제도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아무 저항도 못하고 이렇게 당해야만 한다는 것이 억울할 뿐입니다.

그저 싸우기 위해서 싸울 것입니다.

승리가 목표가 아니라 '투쟁'이 목표입니다.

그동안 후원금만 내고 참석하지 않았던 정치단체도 참여할 것이고

투표독려도 할 것이고

집회도 기회만 되면 열심히 갈것입니다.

친구와 가족을 끊임없이 설득할 것이고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만나 교류하며 힘을 보태고

누군가 이렇게 해라 지시를 한다면 최대한 협조할 것입니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며 승리가 목표가 아니고 '투쟁'이 목표입니다.

그렇게 꿈틀이라도 하지 않으면 숨도 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IP : 118.34.xxx.23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음조각*^^*
    '11.11.23 11:26 AM (125.252.xxx.35)

    짝짝짝~ 잘하셨습니다.

    저는 오늘 놀러온 옆집 엄마에게 한미FTA에 관하여 이야기 해주고 닥치고 정치 책 권해주고 제 포인트 보태서 주문도 해주었습니다.

    그책 도착하기 전에 일단 우리 책부터 읽으라고 들러보내줬네요.

    (저도 다 못읽은 책인데... 읽다가 남편에게 뺏기고 남편도 채 못읽고 뒷부분 남은거 일단 들려보냈습니다..ㅎㅎ)

  • 2. 고맙습니다.
    '11.11.23 11:44 AM (211.253.xxx.65)

    ebs에서 인간의 두얼굴 시리즈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초반은 정말 암울하더라구요.
    인간이 이렇게 부족하고, 즉물적이고 상황에 지배되는 존재란 말인가...
    근데 중반 이후부터는 보면서 막 울었습니다.
    개개인은 약하지만, 셋부터 보이면.
    단지 개개인 셋만 보이면 그때부터는 두뇌가 무의식적으로 개인이 아니라 단체로 인식한다구요.
    우리 많이도 말고 나 빼고 둘만 만들자구요^^
    부족한 우리지만, 하나의 밀알이 되어 세상이 보다 약자들에게 더 너그러워지기를 기도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452 한해 마무리하시면서 10만원 잊지 마세요. 14 오늘이마지막.. 2011/12/30 3,079
54451 맛나요님이 추천하신 이마트귤이요~ 6 응삼이 2011/12/30 1,410
54450 여야, 내년도 예산안 전격 합의 ㅎㅎㅎ 2011/12/30 626
54449 살인백정놈 이근안의 고문보다도 더 한 김근태 전 장관 님의 고통.. 1 사랑이여 2011/12/30 1,031
54448 '노숙자 구제사업한다'던 목사, 9억 '먹튀' 8 참맛 2011/12/30 1,543
54447 왕따 피해자 대처법만나오지말고 가해자가안되게하는게 중요할거같아요.. 3 ㄷㄷㄷ 2011/12/30 921
54446 <절약> 글의 팬이 올립니다. 6 수리 2011/12/30 2,192
54445 말 하다보면 마치 아주 못되고 유치한 초등학생 여자애 느낌은 .. . 2011/12/30 1,025
54444 저도 사과 좀 추천해주세요. 7 차이라떼 2011/12/30 1,307
54443 사주 보는 곳 서울추천부턱드려요 1 2011/12/30 1,476
54442 하이킥에서 백진희랑 윤계상이랑 연결시키려나요? 5 dd 2011/12/30 2,403
54441 [속보] 김근태 유족, MB 조화 거절 69 참맛 2011/12/30 12,407
54440 앞머리가 안어울리는 얼굴형은 어떤 얼굴형인가요? 9 .... 2011/12/30 15,947
54439 둘이합쳐연봉1억인 3인가족 3억대출 집 살까요? 31 2011/12/30 4,953
54438 조개를 오븐에구우면폭발하지않을 까요? 6 지현맘 2011/12/30 2,640
54437 강용석 “이준석 대답하는 태도 영 거슬린다…” 10 세우실 2011/12/30 3,304
54436 이지쿡에 피자를 하는데 도우 아래가 익지 않아요 1 이지쿡 2011/12/30 845
54435 휴 큰일 났네요 부칸이 MB와 상종않겠다.. 32 .. 2011/12/30 7,137
54434 김문수 도지사 통화 패러디 (발리에 이은 대박패러디) 2 웃자 2011/12/30 2,249
54433 얼었던 채소들 못쓸까요? 6 냉장고고장 2011/12/30 3,214
54432 욕먹으면 오래 산다더니 7 별이지다 2011/12/30 1,656
54431 남편 친구 와이프가 너무 부럽네요. 62 남친부 2011/12/30 27,764
54430 밑에 철분제 먹고 속안좋은얘기 있는데. 왜 저는 비타민제먹고도 .. 12 2011/12/30 3,227
54429 기본 펌프스는 어디서 사세요? 1 구두 2011/12/30 1,065
54428 남매지간에 미움을 어떻게.. 10 준세맘 2011/12/30 3,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