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생들 남의 물건 훔치는 경우가 드문 일이 아니었나 보네요

.. 조회수 : 2,338
작성일 : 2011-11-23 03:10:44

 

 

집앞에 규모가 큰 문구점이 두세군데 있는데 하나같이 가보면 cctv를 십수대 설치해놓고 모니터링하고

옆에 서서 사람들 한명한명 따라다니면서 물건 훔치는지 보는 아르바이트생도 따로 있고 그러거든요

저 정도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었는데 물건 훔치는 아이가 그렇게 없는건 아닌가 보네요

어제도 문구점엘 갔다가 교복 입은 고등학생 여자애 둘이서 물건 왜 훔쳤느냐고.. 부모님하고 학교 선생님한테

연락하겠다고 말하는거 들었구요. 아이 둘이가 안절부절하며 서있는 모습 보고 저렇게 후회할걸 왜 훔쳤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왜 보통은 돈이 없는데 갖고싶은 물건이 있으면 돈을 모아서 사거나 너무 비싸다 싶은 물건은

생각을 더 해보게 되는게 보통이잖아요. 그런데 훔쳐서라도 갖고싶어하는 아이들이 많은가 하는 생각도 들고.

집에 와서 저희 아이(중학교 2학년 여학생입니다)한테 말해줬더니 요즘 그러는애들 많은거 이제 알았냐며

되려 반문하네요. 학교에 있으면 필통 뒤져서 볼펜 한두자루씩 집어가는 애들은 정말 많아서 학교에 비싼 펜

못 들고가고 신발장이 복도에 있잖아요. 그러니까 애들이 중간에 가져가도 학교 마치기전까지 모르니까

비싼 신발 신고 오는 애들은 더스트백 따로 챙겨와서 교실 사물함에 보관하는 애들도 있다고 해요. 밖에 놔두기는

불안하고 안신고 오기에는 자랑하고 싶어서 그러는 애들이 많다네요

도난사고가 너무 많아서 선생님들도 아예 신경 안 쓰고 오히려 그렇게 중요한건데 학교에 왜 가지고 왔냐고

도둑맞은 아이를 나무란다네요.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좀 걱정되기도 하고

너무 가난해서 학용품 살 돈조차 없어서 훔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런걸까요?

그리고 어려서 사리분별 안 되는 나이도 아니고 중학생쯤 되면 보통 다 알고 하는 거잖아요...

남자아이들은 더 심해서 전자사전이나 pmp 같은 거 가리지 않고 보이는대로 훔쳐댄다는데 아이한테도 조심하라고

해야겠네요..... ㅜㅜ 씁쓸하네요

IP : 112.159.xxx.10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오
    '11.11.23 8:50 AM (115.136.xxx.27)

    제가 30대인데요. 저희때에도 물건 훔치는 아이들 엄청 많았어요.. 어느날 체육수업 마치고 와보니 교실 전체가 털렸어요. 문제집부터 시작해서 지갑에 든 돈이니 뭐니.. 진짜 간도 크게.. 교실 전체를 털어간 아이들...
    돈 없어진 것도 속상하지만.. 그때가 신학기라 문제집이 새것인데.. 그거 없음 다시 다 사야하거든요. 수업중에 쓰는거라서... ㅜㅜ

    거기다 제 친구는 압구정동쪽에 살았는데요. 사실 그곳에 사는 아이들.. 부자는 다 아니겠지만 그래도 먹고살만하지 않나요? 그 앞 백화점이나 이런데 가서 그렇게 훔치고 그랬다네요. 제 친구 동생도 뭐 카세트나 뭐 이런거 잠깐 놔두고 간 사이에 학교에서 훔쳐갔다고 하구요..
    자기 친구가 훔치는 것 보고.. 내려놓지 않음 안 가겠다고 하고 이러기도 했다네요.. 아이들이 훔친 이유는 단지 재밌어서.. 그냥.. 이런 이유도 많았다네요..

    어쩌자고 이렇게 되는지... 진짜 조심하셔야 해요.. 특히 도서관에서 저런 비싼거는 가지고 가지 말던가 아니면 화장실 갈때도 꼭 가지고 이동해야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845 아이 매일먹는 고기양 얼마나 좋을까요 5 .. 2012/03/28 1,221
89844 멸치육수는 있는데^^ 6 반찬 2012/03/28 1,155
89843 선관위가 또 투표소를 변경하는군요.. 7 .. 2012/03/28 1,710
89842 [원전]기사 2개 1 참맛 2012/03/28 1,152
89841 미드 중에 Big C랑 Nurse Jackie 추천드립니다. 5 미드매니아 2012/03/28 1,420
89840 발톱무좀 치료해보신분 계세요? 11 발톱발톱 2012/03/28 8,181
89839 제사 제사 제사에 목매는 우리나라 너무 이상해요 16 ㅡㅡ 2012/03/28 2,657
89838 그래도 핵안보정상회의 효과가 있기는 한가봐요? 안심심 2012/03/28 840
89837 들깨가루를 어찌 먹나 했더니... 18 들깨가 좋아.. 2012/03/28 5,283
89836 수영을 어느정도 오래해야 잘할까요 8 한희한결맘 2012/03/28 3,085
89835 아이를 믿어보세요. 6 ^ ^ 2012/03/28 1,545
89834 저 밑에 죽쒀서..글보니 생각나는 지인 딸 11 얄미운 딸내.. 2012/03/28 3,545
89833 26년-꼭 보세요. 8 한국사람이라.. 2012/03/28 1,645
89832 요즘 패션 왜 다들 검은옷이냐면 4 ..... 2012/03/28 2,943
89831 중학교 교복 명찰 다는 법 알려주세요 급합니다. 4 하늘 2012/03/28 4,934
89830 한나라당 역사... 좀 찾아주세요... 3 www 2012/03/28 1,128
89829 주부들이 좋아하는 강좌는 뭐가 있을까요? 8 씨즈 2012/03/28 1,787
89828 짜증나는 제사 (글은 펑) 6 에휴 2012/03/28 1,451
89827 길가다 어느 아주머니가.. 궁금 2012/03/28 1,255
89826 내일 조조 보러 갈껀데 영화 좀 추천해주세요, 9 ㅇㅇ 2012/03/28 1,869
89825 능력과 체력은 안되는데, 열정만 큰 삶의 애로사항들.. 2 겨울속의봄 2012/03/28 1,254
89824 이제훈이 나온 영화'파수꾼' 3 감탄녀 2012/03/28 1,785
89823 서울대 학생인데. 3 ㅎㅎ 2012/03/28 2,421
89822 82에서 배울 게 얼마나 많은데요. 3 달라요 2012/03/28 1,139
89821 항상 지갑에 현금 없는 사람.. 55 어디서든 2012/03/28 14,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