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생들 남의 물건 훔치는 경우가 드문 일이 아니었나 보네요

.. 조회수 : 1,915
작성일 : 2011-11-23 03:10:44

 

 

집앞에 규모가 큰 문구점이 두세군데 있는데 하나같이 가보면 cctv를 십수대 설치해놓고 모니터링하고

옆에 서서 사람들 한명한명 따라다니면서 물건 훔치는지 보는 아르바이트생도 따로 있고 그러거든요

저 정도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었는데 물건 훔치는 아이가 그렇게 없는건 아닌가 보네요

어제도 문구점엘 갔다가 교복 입은 고등학생 여자애 둘이서 물건 왜 훔쳤느냐고.. 부모님하고 학교 선생님한테

연락하겠다고 말하는거 들었구요. 아이 둘이가 안절부절하며 서있는 모습 보고 저렇게 후회할걸 왜 훔쳤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왜 보통은 돈이 없는데 갖고싶은 물건이 있으면 돈을 모아서 사거나 너무 비싸다 싶은 물건은

생각을 더 해보게 되는게 보통이잖아요. 그런데 훔쳐서라도 갖고싶어하는 아이들이 많은가 하는 생각도 들고.

집에 와서 저희 아이(중학교 2학년 여학생입니다)한테 말해줬더니 요즘 그러는애들 많은거 이제 알았냐며

되려 반문하네요. 학교에 있으면 필통 뒤져서 볼펜 한두자루씩 집어가는 애들은 정말 많아서 학교에 비싼 펜

못 들고가고 신발장이 복도에 있잖아요. 그러니까 애들이 중간에 가져가도 학교 마치기전까지 모르니까

비싼 신발 신고 오는 애들은 더스트백 따로 챙겨와서 교실 사물함에 보관하는 애들도 있다고 해요. 밖에 놔두기는

불안하고 안신고 오기에는 자랑하고 싶어서 그러는 애들이 많다네요

도난사고가 너무 많아서 선생님들도 아예 신경 안 쓰고 오히려 그렇게 중요한건데 학교에 왜 가지고 왔냐고

도둑맞은 아이를 나무란다네요.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좀 걱정되기도 하고

너무 가난해서 학용품 살 돈조차 없어서 훔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런걸까요?

그리고 어려서 사리분별 안 되는 나이도 아니고 중학생쯤 되면 보통 다 알고 하는 거잖아요...

남자아이들은 더 심해서 전자사전이나 pmp 같은 거 가리지 않고 보이는대로 훔쳐댄다는데 아이한테도 조심하라고

해야겠네요..... ㅜㅜ 씁쓸하네요

IP : 112.159.xxx.10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오
    '11.11.23 8:50 AM (115.136.xxx.27)

    제가 30대인데요. 저희때에도 물건 훔치는 아이들 엄청 많았어요.. 어느날 체육수업 마치고 와보니 교실 전체가 털렸어요. 문제집부터 시작해서 지갑에 든 돈이니 뭐니.. 진짜 간도 크게.. 교실 전체를 털어간 아이들...
    돈 없어진 것도 속상하지만.. 그때가 신학기라 문제집이 새것인데.. 그거 없음 다시 다 사야하거든요. 수업중에 쓰는거라서... ㅜㅜ

    거기다 제 친구는 압구정동쪽에 살았는데요. 사실 그곳에 사는 아이들.. 부자는 다 아니겠지만 그래도 먹고살만하지 않나요? 그 앞 백화점이나 이런데 가서 그렇게 훔치고 그랬다네요. 제 친구 동생도 뭐 카세트나 뭐 이런거 잠깐 놔두고 간 사이에 학교에서 훔쳐갔다고 하구요..
    자기 친구가 훔치는 것 보고.. 내려놓지 않음 안 가겠다고 하고 이러기도 했다네요.. 아이들이 훔친 이유는 단지 재밌어서.. 그냥.. 이런 이유도 많았다네요..

    어쩌자고 이렇게 되는지... 진짜 조심하셔야 해요.. 특히 도서관에서 저런 비싼거는 가지고 가지 말던가 아니면 화장실 갈때도 꼭 가지고 이동해야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719 신용카드 뭐쓰세요? 4 jjj 2011/11/25 1,681
41718 게비에스 전화번호 바꼈네요? 한날당아웃 2011/11/25 997
41717 애물단지 된 내곡동땅, 눈뜨고 17억 날릴판… 15 세우실 2011/11/25 2,516
41716 민주당은 뭐 하는가... 31 욕이방언 2011/11/25 2,417
41715 여자 발사이즈가 240인데 키가 160 안넘는 경우가 21 궁금 2011/11/25 9,317
41714 내일 부산서 촛불문화재 갑니다.. 정보 좀.. 2 여울목 2011/11/25 1,199
41713 꿈해몽 부탁드려요. 궁금합니다 2011/11/25 1,300
41712 물대포 맞는 시민에게 우산 씌워 주다가 연행 4 참맛 2011/11/25 2,178
41711 [25일(금) 조간-김용민] "물대포에 고드름 생겨 살점 찢겨져.. 3 ^^별 2011/11/25 1,713
41710 KBS 새노조가 KBS에 항의전화 부탁하네요 9 우언 2011/11/25 1,780
41709 정수기를 새걸로 교체해야 하는데요 2 .. 2011/11/25 1,445
41708 민주언론상 받은 나꼼수 “상금은 위안부 할머니들께 기부하겠다” .. 5 ^^별 2011/11/25 1,531
41707 논현동 비싸게 사서 제값에 팔아야 해…17억 날릴판 1 우언 2011/11/25 1,953
41706 대학생들이 쓸만한 노트북 추천이요 현명한 처신.. 2011/11/25 939
41705 '존버'가 무슨 뜻이에요? 3 트위터초보 2011/11/25 79,760
41704 많이 읽은글에 방언터지셨다는 분에게... 8 쿠바의여인 2011/11/25 2,757
41703 멕시코 FTA 12년후..반군이 된 시민들 9 비를머금은바.. 2011/11/25 1,840
41702 시위와 나꼼수 야외공연 나올 때 필수품. 1 ... 2011/11/25 1,534
41701 11월 2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1/25 1,050
41700 위통위원장실 전화 좀 부탁해요. 아. 넘 열받아서 5 ........ 2011/11/25 1,317
41699 박근혜, "학벌 파괴, 능력 평가" 취업자격시험 제안 8 우언 2011/11/25 2,143
41698 링크 수정 - 빅빅뉴쑤! 경향신문 24일자 무료배포하네요! 13 참맛 2011/11/25 1,959
41697 감사하면 행운이.. 3 네잎 클로바.. 2011/11/25 1,741
41696 전 왜 그 남학생에게 감정이입이 되는 걸까요? 56 고3남학생 2011/11/25 11,781
41695 한미FTA6대 수출품목들 중 자동차 빼고는 재미 없어, 나머진 .. 7 참맛 2011/11/25 1,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