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생들 남의 물건 훔치는 경우가 드문 일이 아니었나 보네요

.. 조회수 : 1,896
작성일 : 2011-11-23 03:10:44

 

 

집앞에 규모가 큰 문구점이 두세군데 있는데 하나같이 가보면 cctv를 십수대 설치해놓고 모니터링하고

옆에 서서 사람들 한명한명 따라다니면서 물건 훔치는지 보는 아르바이트생도 따로 있고 그러거든요

저 정도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었는데 물건 훔치는 아이가 그렇게 없는건 아닌가 보네요

어제도 문구점엘 갔다가 교복 입은 고등학생 여자애 둘이서 물건 왜 훔쳤느냐고.. 부모님하고 학교 선생님한테

연락하겠다고 말하는거 들었구요. 아이 둘이가 안절부절하며 서있는 모습 보고 저렇게 후회할걸 왜 훔쳤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왜 보통은 돈이 없는데 갖고싶은 물건이 있으면 돈을 모아서 사거나 너무 비싸다 싶은 물건은

생각을 더 해보게 되는게 보통이잖아요. 그런데 훔쳐서라도 갖고싶어하는 아이들이 많은가 하는 생각도 들고.

집에 와서 저희 아이(중학교 2학년 여학생입니다)한테 말해줬더니 요즘 그러는애들 많은거 이제 알았냐며

되려 반문하네요. 학교에 있으면 필통 뒤져서 볼펜 한두자루씩 집어가는 애들은 정말 많아서 학교에 비싼 펜

못 들고가고 신발장이 복도에 있잖아요. 그러니까 애들이 중간에 가져가도 학교 마치기전까지 모르니까

비싼 신발 신고 오는 애들은 더스트백 따로 챙겨와서 교실 사물함에 보관하는 애들도 있다고 해요. 밖에 놔두기는

불안하고 안신고 오기에는 자랑하고 싶어서 그러는 애들이 많다네요

도난사고가 너무 많아서 선생님들도 아예 신경 안 쓰고 오히려 그렇게 중요한건데 학교에 왜 가지고 왔냐고

도둑맞은 아이를 나무란다네요.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좀 걱정되기도 하고

너무 가난해서 학용품 살 돈조차 없어서 훔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런걸까요?

그리고 어려서 사리분별 안 되는 나이도 아니고 중학생쯤 되면 보통 다 알고 하는 거잖아요...

남자아이들은 더 심해서 전자사전이나 pmp 같은 거 가리지 않고 보이는대로 훔쳐댄다는데 아이한테도 조심하라고

해야겠네요..... ㅜㅜ 씁쓸하네요

IP : 112.159.xxx.10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오
    '11.11.23 8:50 AM (115.136.xxx.27)

    제가 30대인데요. 저희때에도 물건 훔치는 아이들 엄청 많았어요.. 어느날 체육수업 마치고 와보니 교실 전체가 털렸어요. 문제집부터 시작해서 지갑에 든 돈이니 뭐니.. 진짜 간도 크게.. 교실 전체를 털어간 아이들...
    돈 없어진 것도 속상하지만.. 그때가 신학기라 문제집이 새것인데.. 그거 없음 다시 다 사야하거든요. 수업중에 쓰는거라서... ㅜㅜ

    거기다 제 친구는 압구정동쪽에 살았는데요. 사실 그곳에 사는 아이들.. 부자는 다 아니겠지만 그래도 먹고살만하지 않나요? 그 앞 백화점이나 이런데 가서 그렇게 훔치고 그랬다네요. 제 친구 동생도 뭐 카세트나 뭐 이런거 잠깐 놔두고 간 사이에 학교에서 훔쳐갔다고 하구요..
    자기 친구가 훔치는 것 보고.. 내려놓지 않음 안 가겠다고 하고 이러기도 했다네요.. 아이들이 훔친 이유는 단지 재밌어서.. 그냥.. 이런 이유도 많았다네요..

    어쩌자고 이렇게 되는지... 진짜 조심하셔야 해요.. 특히 도서관에서 저런 비싼거는 가지고 가지 말던가 아니면 화장실 갈때도 꼭 가지고 이동해야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849 이런 시국에 감상에 잠기는 난 뭔가? 나꼼수 들으며... 핫뮤지션 2011/11/23 1,018
40848 대전역에서 돌아왔습니다. 13 두분이 그리.. 2011/11/23 1,936
40847 어떤 물 드시나요? 4 아리수로 바.. 2011/11/23 1,466
40846 한·미 FTA 비준! 걱정할 것 없다. 잘하면 되는 거다! 5 safi 2011/11/23 1,301
40845 또 부탁합니다^^ 1 닥터피시 2011/11/23 791
40844 아이가 혓바닥이 찢어졌어요 4 경험있으신분.. 2011/11/23 4,812
40843 돼지아들 목사 조현오 성대모사 똑같네요. 2011/11/23 1,280
40842 혹시요~ 방송통신대학교 유아교육학과(출신도) 괜찮나요?? 2 고민중 2011/11/23 3,718
40841 우리 대통령의 월급 분배 사건... .. 2011/11/23 1,253
40840 쫄지마 씨바! 4 그날까지! 2011/11/23 1,585
40839 국회의원 뱃지..그까이꺼 뭐.. .... 2011/11/23 872
40838 명이나물 장아찌 4 하루미 2011/11/23 1,648
40837 트위터 하시는 분들, 답글 어찌 다나요? 5 .. 2011/11/23 1,014
40836 차이윈님 브라우니 레시피 알려주실 분 계세요? 4 토토로 2011/11/23 1,725
40835 에푸티에이가 병원비랑 상관있는지 생각도 못하시더군요. 1 ft... 2011/11/23 957
40834 컴퓨터 고수님 답변 부탁드려요 1 ... 2011/11/23 686
40833 제품이상으로 화상을 입은경우 보상처리 1 아이고야 2011/11/23 843
40832 택배도 배송우선순위가 있나 봅니다 1 .. 2011/11/23 1,739
40831 시위에 참가는 못해도ㅠㅠ 10 소심한 사람.. 2011/11/23 1,694
40830 시청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있네요 2011/11/23 1,272
40829 지원 받아서 유치원 가면 교사가 알게 되나요 4 준맘 2011/11/23 1,716
40828 썰렁한 유머 감각을 가진 상사랑 일해 보신적 있으세요? 1 답답... 2011/11/23 1,093
40827 부산,대구,대전,창원,울산 사진들 4 참맛 2011/11/23 2,601
40826 kt 그러면 안돼. 3 ... 2011/11/23 1,434
40825 나꼼수 나왔네요 4 ^^ 2011/11/23 2,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