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요....
남동생 1명에...
친가, 외가 모두 전부 다 남자형제들입니다..ㅜㅜㅜ 딱! 한명 3살차이인 사촌언니가 있어요. 이 부분은 나중에 ....
어릴때부터 결혼전까지는... 주변에 남자형제들뿐이라도 그냥 그런가부다 했었죠...
근데, 결혼하고 나니, 부쩍 여자형제에 대한 그리움이 커지네요....
무조건 내 편 들어줄....
올케, 사촌올케들 사이에서.....
언제나 휘둘리게 되는.... 시누이랄까;;; (시누이가 저 딱 한명뿐이니, 올케+사촌올케언니들끼리 저는 아주 그냥 우습게 봅니다)
애초에 시누이, 올케가 자매처럼 잘 지낼거라는 생각은 안했지만,,,
명절때면.... 이상하게 저는 설 자리가 별로 없더라구요....
더군다나....하나뿐인 사촌언니가....저를 더 외롭게 하네요..ㅜㅜ
조금 신기하게도.?
제 올케들, 사촌올케언니들..모두,
전문대를 나왔어요....
남자형제들은 모두 4년제 나왔구요...
전문대 무시하는 발언 아니니,,, 오해마세요.ㅜㅜ
그리고, 저는 상위권 대학+ 대학원을 졸업했네요.
당연히 올케들과 직장, 직업도 서로 너무 다르고요....
그들말에 의하면 사는 세계가 틀리다고까지 표현할 정도로... 다릅니다...
그치만, 그걸로 사람을 판단하거나, 사람을 가리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친가, 외가 통틀어서...
딱 하나뿐인 제 사촌언니도,,,, 전문대를 나왔네요...
그런데, 사촌언니는 어릴때부터 같이 친하게 지낸 저를 더 마니 생각해줄줄 알았는데....
얼마전, 가족모임에서..
올케들 사이에서 딱 붙어앉아서....
하하호호 수다떨고, 서로 음식챙겨주고 그러고 있더라구요.
저한테는 그냥 의례적인 인사만 하고
올케들과는 무슨 자매들처럼 재미나게 놀고 있더라구요.
저는 도저히 낄 자리도 없고...
몇마디 말을 붙여봐도, 그냥 "응~" 이러고 다시 자기들끼리 서로 챙겨주고, 수다떨고 합니다..
사촌언니와는 제가 대학교다닐때부터, 서서히 멀어지긴 했지만.....
학교때문이라고는 생각못했고 그냥 서로 바빠져서 그런가보다 했었었는데.
또, 얼마전에 제가 직장관련해서 힘든일이 있었는데.
그걸 엄마가 집에 놀러온 사촌언니한테 어쩌다 말했었나봐요.
그랬더니 사촌언니 왈. "배부른 고민이네~ 난 그 스펙만 되면 바랄게 없겠구만~" 라고 말해서
엄마가 그 말 저한테 하면서,
너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으니깐, 고민말고 직장 잘 다녀라~ 이러신 적도 있었거든요...
전, 올케들은 그냥 그러려니 하지만 (저도 시댁에서 시누이보다는 동서가 조금 더 편한 부분이 있기에)
사촌언니마저 올케들과 비슷한 행동을 하니깐...
왠지 모르게 울컥 하더라구요. ㅠㅠㅠ
저희 집이 가족모임이 잦은건 아니지만...
적은 편도 아닌데....
그때마다 이런 식이니깐....조금 맘이 쓸쓸하네요...
나랑 비슷한 여자형제...
아니 안 비슷해도 되니깐,, 살가운 여자형제 한명만 있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구요...
그날은 그냥 엄마랑만 조용히 있다가 왔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