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일이 있어 인터넷도 못하고 뉴스도 못 봤는데
그랬던 2~3시간 내에 엄청난 일이 벌어졌네요.
설마설마 했는데... 눈물도 안 나고 그저 황망하기만 해요..
딴나라당 의원이나 어맹뿌 정권 관계자도 아니고, 조중동 기자도 아니고, 투표일마다 꼬박꼬박 투표소 출첵해서
딴나라당에 맹목적으로 찍는 노인도 아니고, 여기 핑크=자유=풉 같은 딴나라당에서 돈받고 일하는
알바도 아니고, 대재벌도 아닌
그냥 서민에 불과할뿐인 저는 이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하네요.
결혼안 하고 혼자 살겠다는 결심..
이 정권들어서면서 부터 생각했던 거지만, fta 통과로 확실히 굳어졌습니다.
안그래도 애 낳아서 키우기가 힘든 세상인데, 이제 fta로 확인사살까지 해주시니, 애를 낳고 키울 자신이 없어요.........
일단 산부인과 가서 임신기간 동안의 각종 검진이며, 출산하는 비용.. 그리고
애 태어난다고 해도 또 각종 예방접종에, 애들이 크면서 병치레도 몇번씩 하게 마련인데
이제 그러한 비용들부터가 어마어마해 질게 분명하고..
식구들 밥상에는 어디서 무슨 첨가물을 넣어서 키웠는지, 무슨 사료같은걸 줘서 키웠을지도 모를
공장식으로 대량생산된 미국산 저질 농산물로 도배가 되겠지요. 물론 오늘 fta 통과의 주축이 되신
딴나라당 의원님들이나 재벌님들 께선 몸에도 좋고 깨끗하게 키운 유기농으로 다 챙겨 드시겠지만.
또 어맹뿌정권 고위층들, 딴날당 의원나리들, 재벌회장님들의 자제분들 께선
영어몰입교육이다, 미국교과서다 뭐다 하는 한학기 등록금이 몇천씩 하는 사립 초중고를 거쳐 국내 최고대학(sky)나
미국 명문대를 나와서 쭈~~~~ 욱 정재계 지도층(?)으로 군림하시게 될거고..
그럴여력이 없는 서민들은 대대로 가난한 지위를 대물림하시게 되겠군요.
전정말 이런 더러운 세상에서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고 하면서 살 자신이 없어요
위에 나열한 fta 체결후의 모습... 혼자 산다고 해도 어차피 다 감당해 내야 하는 현실이지만..
저 혼자 감당하면 그나마 마음이라도 좀 홀가분하지, 내 남편이나 자식.. 내가 책임져야 될
내 가족이 당한다고 생각하면... 혼자몸일 때와 비교해 정말 그 중압감이나 비참함이 비교가 안될 것 같아요.
이왕 이렇게 된거... 들은 이야기고 확실하진 못하지만 효력은 향후 70년 동안 지속된다고 하니..
우리 세대에서 끝낼 방도야 사실상 없게됐구요
오늘부터 건강관리들 좀 열심히들 하시고, 물, 가스, 전기등등 절약하는 습관좀 들이시고..
아무튼 대비들을 좀 찬찬히들 하셔요.
정말이지 아무것도 머리속에 들어오지도 않고 손에 잡히지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