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2딸. 꿈을 찾아 줘야 할것 같은데요..

. 조회수 : 1,780
작성일 : 2011-11-22 17:20:55

요즘은 많이 단련?이 된것인지...

청소년센타에 많은 상담때문인건지..   마음을 편히 가지려 노력 합니다.

마구 놀아버리는 딸아이.

다 덮어주고 이해하자.  그래 감싸자.  곱게 타이르자. 

합니다.

 

밤에도 나가서 놀고 오겠다고 하면, 그래. 차라리 내 보내고  시간약속을 해서 집으로 오도록하자.

막아도 아차피 나갈것이니..

 

저.  이러고 삽니다.

주변에 시끄러운일들 다 고개 흔들어 버리구요.

 

딸아이 반응이요?   웃는얼굴에 침 못밷는다고..   곱게 대하면 침착하게 반응해 오더라구요.

 

어제는 물었죠.  **아 공부하기 싫음 안해도되. 강요안할테니.. 니가 해야되겠다 싶음해.

그리고, 뭐든 좋으니 배우고 싶은거 배워라  엄마가 도와줄께.. 했어요.

딸아이왈    아무것도 하기싫어~ 학교도 사실 다니기 싫고~  아르바이트나 할까봐~

 

.............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내색은 안했지만...

 

아이에게 뭔가 기회를 마련해 줘야할것 같다는 생각으로 오늘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큰 행사장에도 데려가야겠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뭘해야할지 떠오르는게 없네요.

 

뭘 해야할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수렁에 빠진 아이지만, 희망의 끈을 잡게 해주고 싶습니다.

조언을 구합니다.

 

 

( 아, 그리고 딸아이가 마음잡겠다고 샀던 강아지.   지금은 딸아이가 제대로 안아주지도 안지만..

  제가 거둡니다.  간식도 사주고, 옷도 사입히고,  씻겨주고 안아주고...  첨엔 딸아이가 원망스러웠지만,

  강아지도 성가스러웠지만,   마음 고쳐 먹었습니다.  소중한 생명이니, 차라리 이렇게 된거 내가 거두자 하구요.

 절 제일 잘 따름니다. 안아주면 제 품에 얼굴을 파묻기도 하고, 속상할때 강아지 안고 울땐..  울강아지 .. 자기도

 고개 숙이고 가만있어 줍니다.  그래서 더 사랑합니다)

IP : 121.182.xxx.21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2 5:26 PM (175.112.xxx.72)

    잘 하셨어요.
    가슴은 철렁해도 얼굴은 평상시와 같이..
    아이가 뭐라해도 그러니? 하고 원글님 할 것만 하세요.
    딸에게 뭘 더 해주지 말고 강아지 그냥 사랑하시면 됩니다.
    딸앞에서 숨길 필요도 없구요. 딸과 비교하지도 마셔요.
    그냥 그대로 서로 감정상하지 않게 적당히 거리를 당분간 두고 사세요.
    원글님 욕심이 넘 많아요. 많이 많이 버리세요.

  • 2. ㅇㅇ
    '11.11.22 5:36 PM (211.237.xxx.51)

    길게 답글을 썼는데 다 날라가버렸어요 ㅠㅠ
    원글님 더 나쁜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병원에 오래 근무해봐서 아주 많이 아픈 친구들도 봤고
    부모곁을 떠나는 친구도 봤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건강하게 원글님 곁에 있는것 그것만이라도 원글님에게 위로가 됐으면 합니다.

    좀 시간이 지나고 나면 철 들겁니다. 조금만 더 견디세요..
    원글님 대단해보이세요 저는 원글님 존경합니다.
    저도 중3 딸이 있는데 저같으면 원글님처럼 못할것 같습니다.
    따님이 좋은 엄마를 두고 있는걸 꼭 알아줄 날이 있을겁니다.

  • 3. 이번주 인간극장
    '11.11.22 7:12 PM (61.68.xxx.26)

    아직 미혼이지만 지금까지 원글님 글을 읽으면서, 또 이번주 인각극장을 보면서, 앞으로 부모가 되면 어떻게 아이를

    길러야 하나 많이 생각해봅니다. 혹시 아직 보지 않으셨으면 인간극장 보시는 걸 추천해요. 거기도 사춘기 아들

    이 말을 안 듣는데 나름대로 원칙을 가지고 아이들을 키우시는 분이더라고요.

    원글님의 글을 읽으면서 원글님이 지혜롭게 잘 하시리라는 느낌이 듭니다. 꼭 공부를 못해도 철이 좀 덜 들어도

    나중에는 따님이 원글님 사랑을 깨닿는 날이 꼭 올꺼라고 믿어요. 앞으로도 글 종 종 남겨주세요. 응원합니다!

  • 4. ..
    '11.11.23 4:01 AM (211.246.xxx.36)

    많이 힘드실것 같아요
    외롭고 힘들땐 강아지에게서 위로 받았던 기억이 제게도 있어서 글남깁다
    사실.. 공부 잘하는게 별로 중요하지 않은것같아요
    공부공부 하면서 살았던 친구들이나 안그랬던 친구들이나 나중에 사는거보면 비슷하잖아요
    마음을 많이 놓으시고 딸이랑 잼있게 놀러다니시고 하면서
    즐거운모녀가 되시는거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사람 사는거 다 비슷하잖아요
    부모님에게서 사랑 많이 받는 아이들은 친구들도 함부로 못대하고
    어디가서든 사랑받더군요
    그럼 된거죠뭐 사는게 별건가요 건강하면 됐죠 힘내시고 웃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848 참 맛난 김밥 싸기 이렇게 어려운건가요? 18 김밥에김밥돌.. 2012/02/17 4,357
72847 세수비누나 샴푸 치약 유통기한 오래된거 써도 괜찮나여? 4 궁금 2012/02/17 11,828
72846 (컴앞대기)코스트코에 볶은 땅콩 지금도 판매하는지 꼭 알고 싶어.. 1 오랜만에 로.. 2012/02/17 741
72845 쇼핑몰 판매자와 연락이 안돼요 2 아가타 2012/02/17 933
72844 다운튼 애비 좋아하시는 분 계신가요? 4 영드 2012/02/17 1,607
72843 1박2일로 아이들 데리고 갈만한곳 추천해주세요 1 타인에게 말.. 2012/02/17 923
72842 아파트를 샀어요~잔금,등기순서 등에 대해 여쭤봅니다.(넙죽) 6 두근두근 2012/02/17 2,068
72841 맘모톰 해 보신분.. 10 두려움 2012/02/17 3,454
72840 약단밤, 냉동해도 되는 품목인가요? 4 간식 2012/02/17 2,483
72839 변동금리 VS 고정금리...답답해 죽을 맛입니다... 3 생각대로살자.. 2012/02/17 1,544
72838 백*표 돼지갈비찜 양념이 맛나나요? 6 2012/02/17 1,808
72837 군인간 아들에 한라봉보냈는데.... 오리무중이네요 5 ^&^ 2012/02/17 1,924
72836 스필버그 워 호스 보신분들~ 7 어떻던가요 2012/02/17 1,109
72835 우리집 선반 위에 '농심'라면이 없어졌어요~~ 10 검은나비 2012/02/17 1,748
72834 서초 강남 카센터 좀 추천해주세요 3 덤탱 바가지.. 2012/02/17 1,815
72833 60분 부모 성폭력 사례 보다보니요.... 36 무셔라 2012/02/17 12,601
72832 속옷을 어느 브랜드 선호하시나요? 4 고민 2012/02/17 1,766
72831 한화에 보험들어도 안전한가요? 4 이상한 한화.. 2012/02/17 942
72830 KTX 민영화,,대우건설 보고서와 정부 민영화 용역 보고서 '판.. 27 베리떼 2012/02/17 1,440
72829 아이가 고열에 두통, 속이 울렁거린대요.. 요즘 독감 이런가요?.. 11 봄날오후 2012/02/17 2,791
72828 대전 여행.... ^^ 대전에 사시는 82쿡 님.....!!! 9 감사 맘 2012/02/17 1,230
72827 난폭한 로맨스 보시는분은 없으신가봐요? 12 ㅎㅎ 2012/02/17 1,787
72826 서울패션전문학교-패션에디터 진로 11 목메달 2012/02/17 1,953
72825 백화점 오전에 물건 교환 하러가면 욕 먹나요? 13 .... 2012/02/17 3,053
72824 시골에서 살든, 도시에서 살든 중요한 건 1 결국 2012/02/17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