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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김치 안담가요. 근데 주변에서 자꾸 김장 도와달라고 하네요.

김장 조회수 : 3,329
작성일 : 2011-11-22 13:42:13

저 김치 안담그거든요. 아니 김치를 못해요.
안해봐서 겁나요.
남편은 무지 하기를 바라지만, 차마 말을 못하는 거 알아요. 도와달라고 하면 거의 다 해줄 남편.
그래도 겁나서 김치도 못하는데..

자꾸 김장을 도와달라고 부르네요.
어제도 어떤 집에 가서 하고 왔는데, 지금 다른 집에서 내일 오라네요.
다른 사람은 안불렀어. 많이 부르기 뭐해서.. 언니 와줄래? 제가 성격이 좋거든요. ㅠ.ㅠ
제가 사실 몸도 약해서 집에서는 시체인데, 나가서는 씩씩 시원하고요.
다른 핑계대고 가지 말까요? 

아, 작년에 다른 집에서 불러서 갔는데 자기는 갑자기 사무실에서 부른다고 중간에 가버리고..
객들만 모여서 건져서 물 빼서 김장해주고 왔네요.
근데 겉절이, 김치 한쪽도 안줘요. 엄청나게 담그면서...
이 집은 올해 불러도 안갈거예요. 나도 한번 당하지 두번 당하냐...

IP : 122.32.xxx.9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2 1:43 PM (59.86.xxx.217)

    김장안할건데 겉저리줄꺼냐고 물어보세요
    안주면 안갈래 웃으면서 한마디더~~ ㅎㅎㅎ

  • 2. 일당
    '11.11.22 1:45 PM (211.210.xxx.62)

    아는 사람이라도 김장할때 부르면 일당을 주던데요.
    그냥 일당 5만원 반나절이고 하루 종일이면 10만원이라고 하세요.

  • 3. ...
    '11.11.22 1:52 PM (218.158.xxx.149)

    대개 김장도와주면 그만큼 김치 주지않나요..
    할일없으면
    가서 해주고 김치가져오고 그럼 되죠 뭐^^

  • 4. 선수
    '11.11.22 1:55 PM (220.118.xxx.142)

    두번째 경우는 님이면 그래도 어느정도는 주겠다 싶은만큼 쌉니다.
    웃으면서 잘먹을께~~~ 이렇게나 줘버리네 고마워하고
    잽싸게 들고 오면 됩니다. 물론 양념은 넉넉히 넣으셨을테고..
    다들 자기네들이 알아서 조금씩 싸 갔어 잘했지!!!

  • 5. 저같음
    '11.11.22 2:03 PM (147.46.xxx.47)

    친한사이면 가겠어요.사람 신뢰도에 따라..
    솔직히 김장 혼자 담그려면 힘들어요.도와줬으면 싶을때도 있구요.
    가면 그냥 보내나요.막 담근 맛난김치 댓포기 싸오시면..당분간 김치 안사서 드셔도 되고,좋지않나요?

    근데 원글속의 그분들은 정말 한포기도 안주시는분들이네요.
    가지마세요.이건 뭐 자원봉사도 아니고...

  • 6. fly
    '11.11.22 2:11 PM (115.143.xxx.59)

    친하면 가서 도와주고 김치한통 달라하세여ㅛ..그거 중노동이예요

  • 7. 원글
    '11.11.22 2:23 PM (122.32.xxx.93)

    아..
    저는 김나운 김치가 좋은가, 종가집? 홍진경? 이러고 있는데...ㅠ.ㅠ
    우는 이유는 남의 김장을 가야 해서가 아니라, 하루 가서 해주고 재밌게 수다떨고 오는 건 좋아요.
    내가 김치를 못하는게 답답해서 울어요.

    고춧가루도 사야하고, 마늘다지기도 사야하고. 믹서도 없거든요.
    젓국은 있어요. 소금도 한푸대 사놨고 봄에...
    12월 넘어가면 조금 해볼래요. 샤부작 샤부작 혼자서...
    저 그래도 꿈은 있어요. 낙지도 넣고 싶어요. 밤도 넣고 보쌈도 하고프다... ㅋㅋㅋㅋ

  • 8. 아돌
    '11.11.22 2:26 PM (116.37.xxx.214)

    부르는 곳에 가셔서 품앗이 하시고 한통씩 받아오심 김장 따로 안하셔도 될꺼 같은데...
    안 주시던가요???

  • 9. 못한다고
    '11.11.22 3:01 PM (211.63.xxx.199)

    못한다고 하세요. 전 정말 잘 못해서 가서 도와줘도 도움 별로 안될떄가 많아요.
    옆에서 제가 하는거 지켜보고 "진짜 손도 느리고 못하네"소리가 절로 나온다더군요.
    제 주변에도 남 부려먹는 사람이 있어요.
    김장 도와달라고 평소에 이것저것 좀 베풀었던 사람이라 좋은사이였으니 김장하러 갔더니 본인은 그냥 뒷심부름만하고 전화나 받고 말로만 김장해요.
    속도가 늦어서 저녁시간이 되도록 안 끝나도 속으로 "얘네들이 알아서 해주겠지" 하고 기다린다고 하더라구요.
    그 이후로는 저도 안가요. 가더라도 딱 한,두시간만 거들고 아이들 핑계대로 집으로 와버립니다.
    시어머니들이 힘든일 며느리 부려서 하듯이 김장도 남 부릴려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원글님도 김장 안담그는데 걍 적당히 핑계대시던가 가더라도 조금만 거들고 오세요.

  • 10. ^^
    '11.11.22 3:02 PM (121.177.xxx.88)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에 단 원글님댓글 귀여워요 ㅎㅎㅎ

  • 11. ...
    '11.11.22 3:02 PM (110.14.xxx.164)

    여럿이 같이 하면 수월하죠
    근데 그렇게 도와주면 점심 해주고 겉절이 싸주고 한두포기 챙겨주는건 기본 아닌가요
    일당까진 좀 그렇고요

  • 12. ㅇㅇ
    '11.11.22 3:33 PM (222.112.xxx.184)

    아니 김장 도와주고 한두포기 챙겨주지도 않는다니...헉!!!
    요즘 세상 이기적인 사람들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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