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김치 안담가요. 근데 주변에서 자꾸 김장 도와달라고 하네요.

김장 조회수 : 3,416
작성일 : 2011-11-22 13:42:13

저 김치 안담그거든요. 아니 김치를 못해요.
안해봐서 겁나요.
남편은 무지 하기를 바라지만, 차마 말을 못하는 거 알아요. 도와달라고 하면 거의 다 해줄 남편.
그래도 겁나서 김치도 못하는데..

자꾸 김장을 도와달라고 부르네요.
어제도 어떤 집에 가서 하고 왔는데, 지금 다른 집에서 내일 오라네요.
다른 사람은 안불렀어. 많이 부르기 뭐해서.. 언니 와줄래? 제가 성격이 좋거든요. ㅠ.ㅠ
제가 사실 몸도 약해서 집에서는 시체인데, 나가서는 씩씩 시원하고요.
다른 핑계대고 가지 말까요? 

아, 작년에 다른 집에서 불러서 갔는데 자기는 갑자기 사무실에서 부른다고 중간에 가버리고..
객들만 모여서 건져서 물 빼서 김장해주고 왔네요.
근데 겉절이, 김치 한쪽도 안줘요. 엄청나게 담그면서...
이 집은 올해 불러도 안갈거예요. 나도 한번 당하지 두번 당하냐...

IP : 122.32.xxx.9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2 1:43 PM (59.86.xxx.217)

    김장안할건데 겉저리줄꺼냐고 물어보세요
    안주면 안갈래 웃으면서 한마디더~~ ㅎㅎㅎ

  • 2. 일당
    '11.11.22 1:45 PM (211.210.xxx.62)

    아는 사람이라도 김장할때 부르면 일당을 주던데요.
    그냥 일당 5만원 반나절이고 하루 종일이면 10만원이라고 하세요.

  • 3. ...
    '11.11.22 1:52 PM (218.158.xxx.149)

    대개 김장도와주면 그만큼 김치 주지않나요..
    할일없으면
    가서 해주고 김치가져오고 그럼 되죠 뭐^^

  • 4. 선수
    '11.11.22 1:55 PM (220.118.xxx.142)

    두번째 경우는 님이면 그래도 어느정도는 주겠다 싶은만큼 쌉니다.
    웃으면서 잘먹을께~~~ 이렇게나 줘버리네 고마워하고
    잽싸게 들고 오면 됩니다. 물론 양념은 넉넉히 넣으셨을테고..
    다들 자기네들이 알아서 조금씩 싸 갔어 잘했지!!!

  • 5. 저같음
    '11.11.22 2:03 PM (147.46.xxx.47)

    친한사이면 가겠어요.사람 신뢰도에 따라..
    솔직히 김장 혼자 담그려면 힘들어요.도와줬으면 싶을때도 있구요.
    가면 그냥 보내나요.막 담근 맛난김치 댓포기 싸오시면..당분간 김치 안사서 드셔도 되고,좋지않나요?

    근데 원글속의 그분들은 정말 한포기도 안주시는분들이네요.
    가지마세요.이건 뭐 자원봉사도 아니고...

  • 6. fly
    '11.11.22 2:11 PM (115.143.xxx.59)

    친하면 가서 도와주고 김치한통 달라하세여ㅛ..그거 중노동이예요

  • 7. 원글
    '11.11.22 2:23 PM (122.32.xxx.93)

    아..
    저는 김나운 김치가 좋은가, 종가집? 홍진경? 이러고 있는데...ㅠ.ㅠ
    우는 이유는 남의 김장을 가야 해서가 아니라, 하루 가서 해주고 재밌게 수다떨고 오는 건 좋아요.
    내가 김치를 못하는게 답답해서 울어요.

    고춧가루도 사야하고, 마늘다지기도 사야하고. 믹서도 없거든요.
    젓국은 있어요. 소금도 한푸대 사놨고 봄에...
    12월 넘어가면 조금 해볼래요. 샤부작 샤부작 혼자서...
    저 그래도 꿈은 있어요. 낙지도 넣고 싶어요. 밤도 넣고 보쌈도 하고프다... ㅋㅋㅋㅋ

  • 8. 아돌
    '11.11.22 2:26 PM (116.37.xxx.214)

    부르는 곳에 가셔서 품앗이 하시고 한통씩 받아오심 김장 따로 안하셔도 될꺼 같은데...
    안 주시던가요???

  • 9. 못한다고
    '11.11.22 3:01 PM (211.63.xxx.199)

    못한다고 하세요. 전 정말 잘 못해서 가서 도와줘도 도움 별로 안될떄가 많아요.
    옆에서 제가 하는거 지켜보고 "진짜 손도 느리고 못하네"소리가 절로 나온다더군요.
    제 주변에도 남 부려먹는 사람이 있어요.
    김장 도와달라고 평소에 이것저것 좀 베풀었던 사람이라 좋은사이였으니 김장하러 갔더니 본인은 그냥 뒷심부름만하고 전화나 받고 말로만 김장해요.
    속도가 늦어서 저녁시간이 되도록 안 끝나도 속으로 "얘네들이 알아서 해주겠지" 하고 기다린다고 하더라구요.
    그 이후로는 저도 안가요. 가더라도 딱 한,두시간만 거들고 아이들 핑계대로 집으로 와버립니다.
    시어머니들이 힘든일 며느리 부려서 하듯이 김장도 남 부릴려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원글님도 김장 안담그는데 걍 적당히 핑계대시던가 가더라도 조금만 거들고 오세요.

  • 10. ^^
    '11.11.22 3:02 PM (121.177.xxx.88)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에 단 원글님댓글 귀여워요 ㅎㅎㅎ

  • 11. ...
    '11.11.22 3:02 PM (110.14.xxx.164)

    여럿이 같이 하면 수월하죠
    근데 그렇게 도와주면 점심 해주고 겉절이 싸주고 한두포기 챙겨주는건 기본 아닌가요
    일당까진 좀 그렇고요

  • 12. ㅇㅇ
    '11.11.22 3:33 PM (222.112.xxx.184)

    아니 김장 도와주고 한두포기 챙겨주지도 않는다니...헉!!!
    요즘 세상 이기적인 사람들 많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813 은행직원도 임대사업자 등록 되나요? 1 뎁.. 2012/04/02 2,395
91812 나이 40에 교대 간다면 미친걸까요? 12 ... 2012/04/02 5,573
91811 무상보육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대기도 받지 않는 어린이집) 10 전업맘 2012/04/02 1,270
91810 매니큐어가 오래 안 가요. 2 41살 2012/04/02 1,447
91809 지금 a 채널..박상병평론가 .. 2012/04/02 557
91808 고등학생이 주민증 분실일경우 투표는 못하나요? 5 .. 2012/04/02 1,004
91807 19금)김용민 동영상. 차마 링크해도 되는지 걱정되지만... 18 19금. 2012/04/02 3,633
91806 청담동 쪽 미용실.. 상품권이 있는데 비용이 궁금. 4 궁금 2012/04/02 1,105
91805 박물관 파티..... 2 ㅡ,.ㅡ^ 2012/04/02 864
91804 복분자 아시는분 좀 봐주세요 3 어떻게 먹어.. 2012/04/02 975
91803 서울은 밤부터 비 온다더니.. 5 일기예보 짱.. 2012/04/02 2,225
91802 쑥은 마트에서 안파나요?? 1 토토로 2012/04/02 890
91801 나꼽살 19회 나왔어요 문화예술계 얘기 1 들어봐야 알.. 2012/04/02 803
91800 부직포 아직 남아있나요? 1 햇살조아 2012/04/02 740
91799 전기압력밥솥으로 닭죽 끊여보신 분 ?? 도와주세요 1 ㅠㅠ 2012/04/02 1,318
91798 민주통합당이 왜 뜬금없이 특별수사본부 타령을 하는지.. 7 ??? 2012/04/02 750
91797 유방암 유선 조직이 치밀해서 초음파 찍으래요 4 유방암 검진.. 2012/04/02 4,948
91796 제가 이상한 엄마인가요? 한솔 좀 이.. 2012/04/02 815
91795 수유하는데 도움되는 음식 좀 알려주세요~~ 10 언니 2012/04/02 928
91794 오정연 아나가 차린 밥상 34 소울힐러 2012/04/02 25,771
91793 검찰이 공개 안한 사찰문건 또 있다 1 세우실 2012/04/02 508
91792 전복죽에 찹쌀과 그냥 쌀중에 4 죽죽 2012/04/02 1,085
91791 자궁적출이 어려운 수술인가요 6 기소소 2012/04/02 3,437
91790 문구도매쇼핑몰을 하고 싶은데 3 초보창업자 2012/04/02 855
91789 새똥당원과 알바들에게! 1 충격충격 2012/04/02 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