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으로 향해 가고 있는데요..
예전에 아는 언니가 나이들면 사람 사귀는게 더 힘들어진다고 한적이 있어요
그전에는 몰랐는데
30이 넘어가니 공감이 가요..
내가 생각하는 기준이 더 명확해져 그런지..
20대에는 그저 다가오는 사람들하고 다들 수다도 많이 떨고,
그러다 뒷통수도 맞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런게 겁이 나더라구요...
경솔할수도 있지만
이상하게 저는 처음 만난 사람이라고 해도
그 첫날의 느낌 ( 행동 말투등) 이 계속 쭈욱 가요.
이번에
센터에서 뭘 배우는데요
그 곳에서 개강 첫 날 제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있어요.
근데 수업 내내 말을 툭툭 내뱉고..
자기는 수업 마치기전에 빨리 나가야 한다는둥..하면서
강사 선생님 말할때 계속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첫날 잠시 실습을 하는데 좀 잘하는것 같으니
잘난척이라고 해야 하나..
그리고
처음 만난 날 전화번호까지 묻더라구요.
대화 나누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제가 앉은 자리( 소지품 도 뒀는데) 에 앉으려고 하길래
제자리라고 했죠.
그냥 첫 날 느낌이 별로라 그런지..
왠지 쭈욱 갈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그리고..
빵 배우러 다니는데요..
한달과정으로
그 분도 첫 날 너무 혼자만 하려고 하시더라구요.
항상 비교
빵 성형할때 모양이 어떻고 저떻고..
제가 만든 쿠키랑 빵과 본인이 만든 빵과 쿠키 모양을 계속 비교하시고..
그리고 단기과정이라 가격도 싸고, 부담없이 배울수 있는 베이킹이거든요( 자격증 아니구요)
실수도 할 수 있는데 ( 실상 정말 별거 아니에요 빵 쿠키가 다른조랑 똑같이 나와요.)
호들갑 떨면서 어떻게 아휴.. 이 말 연발
본인이 하셔도 조금만 그래도 어떻게 너무 리액션이 크니...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같은 조니까요.
그리고 상대방이 만드는 방법을 조금 숙지 못하면
왜그게 안되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라고 하더라구요..
저한테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분한테도 가서 비교하시며 그러니...
암튼 내 구미에 딱 맞는 사람 없겠지만.
너무 유난 떨고 말 함부로 툭툭 내뱉는 사람은 별로 친해지기 싫더라구요.
나이드니까 더 사람을 가리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