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연 맺기

조회수 : 666
작성일 : 2011-11-22 12:51:52

30대 중반으로 향해 가고 있는데요..

예전에 아는 언니가 나이들면 사람 사귀는게 더 힘들어진다고 한적이 있어요

그전에는 몰랐는데

30이 넘어가니 공감이 가요..

 

내가 생각하는 기준이 더 명확해져 그런지..

 

20대에는 그저 다가오는 사람들하고 다들 수다도 많이 떨고,

그러다 뒷통수도 맞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런게 겁이 나더라구요...

 

경솔할수도 있지만

이상하게 저는 처음 만난 사람이라고 해도

그 첫날의 느낌 ( 행동 말투등) 이 계속 쭈욱 가요.

 

이번에

센터에서 뭘 배우는데요

그 곳에서 개강 첫 날 제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있어요.

 

근데 수업 내내 말을 툭툭 내뱉고..

자기는 수업 마치기전에 빨리 나가야 한다는둥..하면서

강사 선생님 말할때 계속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첫날 잠시 실습을 하는데 좀 잘하는것 같으니

잘난척이라고 해야 하나..

그리고

처음 만난 날 전화번호까지 묻더라구요.

대화 나누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제가 앉은 자리( 소지품 도 뒀는데) 에 앉으려고 하길래

제자리라고 했죠.

그냥 첫 날 느낌이 별로라 그런지..

왠지 쭈욱 갈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그리고..

빵 배우러 다니는데요..

한달과정으로

그 분도 첫 날 너무 혼자만 하려고 하시더라구요.

항상 비교

빵 성형할때 모양이 어떻고 저떻고..

제가 만든 쿠키랑 빵과 본인이 만든 빵과 쿠키 모양을 계속 비교하시고..

 

그리고 단기과정이라 가격도 싸고, 부담없이 배울수 있는 베이킹이거든요( 자격증 아니구요)

 실수도 할 수 있는데 ( 실상 정말 별거 아니에요 빵 쿠키가 다른조랑 똑같이 나와요.)

호들갑 떨면서 어떻게 아휴.. 이 말 연발

본인이 하셔도 조금만 그래도 어떻게 너무 리액션이 크니...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같은 조니까요.

그리고 상대방이 만드는 방법을 조금 숙지 못하면

왜그게 안되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라고 하더라구요..

저한테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분한테도 가서 비교하시며 그러니...

 

암튼 내 구미에 딱 맞는 사람 없겠지만.

너무 유난 떨고 말 함부로 툭툭 내뱉는 사람은 별로 친해지기 싫더라구요.

나이드니까 더 사람을 가리게 되네요...

 

 

IP : 58.226.xxx.22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313 뒤늦은 여의도 나꼼수공연 길고 잡다한 후기+종편 관련 기쁜 소식.. 15 나거티브 2011/12/01 3,242
    42312 헐 짝 모태 솔로 출연자 구속이래요? 5 evilka.. 2011/12/01 14,647
    42311 나꼼수의 헌정사진.. 5 .. 2011/12/01 2,008
    42310 피부과 시술이 마음에 안 들면 1 의사에게 어.. 2011/12/01 848
    42309 스마트폰, 어떤게 좋을까요? 6 드디어 2011/12/01 1,098
    42308 토마토1저축은행,후순위채 4 답답한 자식.. 2011/12/01 1,071
    42307 영어 교과서 CD 어디서 살 수 있나요? 2 초등3학년 2011/12/01 569
    42306 82의 정화작용의 증거.. 1 .. 2011/12/01 1,025
    42305 이사시기 언제가 좋을까요? 출산 전 vs 출산 후 10 aloka 2011/12/01 1,509
    42304 겨울에 놀기 좋은 워터파크는 어딜까요? 2 2011/12/01 1,924
    42303 3만원짜리 스마트폰 어떤가요, 폴더폰이 나을까요 2 급해요 2011/12/01 968
    42302 무스탕코트 좀 골라주세요 둘 중 뭐가 더 이쁜가요? 4 .. 2011/12/01 1,303
    42301 종편 아이폰 앱 안나왔나요? 3 감사 2011/12/01 871
    42300 과일만 먹고 야채는 골고루 안 먹는 식습관 괜찮을까요? 1 과일과 야채.. 2011/12/01 875
    42299 박영선_엄기영선배 어떻게 이렇게 바뀌셨습니까 2 X맨 2011/12/01 1,607
    42298 그많은 드라마는 누가다 보나요? 1 종편 2011/12/01 1,155
    42297 홍준표와 김어준은 사석에서 형님동생 한다는데. 18 잦대는누구만.. 2011/12/01 7,188
    42296 환상의 커플이나 최고의 사랑이 재미있나요??? 12 r 2011/12/01 1,479
    42295 아이폰 다이어리 ... 2011/12/01 583
    42294 동생을 못살게 구는 아이 행동수정 방법 없나요? 3 스트레스 2011/12/01 784
    42293 나는 꼽사리다 틈틈히 듣고 있어요. MB는 대통령이 아니네요. 2 흠.. 2011/12/01 1,330
    42292 종편 채널지우기 운동하죠~ 21 종편꺼져 2011/12/01 1,808
    42291 베스트 글에 헬기로 찍은 여의도 사진... 4 .. 2011/12/01 1,492
    42290 벽시계 추천 좀 해주세요. 사장님 사무.. 2011/12/01 406
    42289 the other helf 라니.. the other helf .. 5 어처구니.... 2011/12/01 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