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돌아가신지 열흘 정도 지났어요.
다 정리하고 회사도 나가고 생활도 하지만 마음의 텅빈 구멍은 어째 평생 지나도 메워지지 않겠죠.
살아계실때 사랑한다 말 한번 제대로 못해드리고
늘 퉁명스럽게 핀잔하는 나쁜 딸이라 너무 죄송해요. 미안해요. 아빠.
3년 뒤면 칠순이신데 잔치하고 싶다는 말에 요즘 누가 잔치해? 가족여행가야지 라고 퉁명스럽게 굴었죠.
이제 와서 그게 너무 가슴아프고 후회되요. 아빠 너무 죄송해요. 아빠 너무 미안해요.
아빠 목소리가 너무 그리워요. 보고싶어요. 아빠. 아빠..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