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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커피값이 밥값보다 비싼 사회는 비정상이다? 아니다?

커피향기 조회수 : 3,076
작성일 : 2011-11-21 18:53:22

제가 어디 기사 같은데서 읽은 기억이 나긴한데...

그 이유를 모르겠고 사실인지도 모르겠네요.

 

커피값이 밥값보다 비싼 사회는 비정상이다, 내지는 문제있다? 커피값이 밥값보다 싼 게 바람직(?)하다...

이게 맞습니까, 아니면 그거랑 아~무 상관없는 문제일까요?

여기서 커피는 스타*스 뭐 이런 커피를 말합니다.

 

얼마전 친구와 얘기 중 이 이야기가 나왔는데,

저는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안나고,

아무래도 제 생각에 커피값은 밥값보다 싼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는가... 라고 이야기했더니

친구가 정말 화내면서(커피 좋아해요^^;)

그 이유를 대봐라, 커피는 기호 식품일 뿐이다, 왜 꼭 밥값보다 싸야 하느냐, 취향의 차이다 라면서 얘기하길래

정말 궁금해서요.

 

제 생각엔 아무래도 사먹는 밥 한 그릇, 예를 들어

볶음밥이나 된장찌개가 재료나 손이 많이 가는 반면,

커피가 그 정도 가격한다는 게 좀 그렇더라구요.

뭔지 콕 꼬집어 말할 순 없지만 불편한 거...

어쩐지 밥값을 더 많이 내야 할 것 같고...

물론 친구는 그럼 그런 사람은 스타*스 커피 안사먹으면 되지 않느냐, 라고 말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게 비사다고 생각하면 안사먹으면 그만이고,

돈 있어 스타*스 커피 들고 다니는 사람 욕할 거 없지요.

 

물론 스타*스 커피 같은 것은 단지 커피 뿐만이 아니라 매장의 분위기나 그런 것들을 소비하는 게 맞겠지요.

그럼에도 저는 그게 커피의 호불호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조적으로 경제학적으로(?) 조금 억울한 느낌이 드는데...

 

제 생각이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혹시 커피값이 밥값보다 비싼(혹은 비슷한) 경제 구조는 뭔가 문제가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있다면

82님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IP : 59.19.xxx.2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디서 읽은건데
    '11.11.21 6:56 PM (180.67.xxx.23)

    스타벅스 커피 한잔 원가가 400원도 안된다고.;;
    사실 전 안사먹지만.. 넘 아까워요. 그러고 보니 미국같은 경우
    테리야끼집 점심특가 메뉴 5불이면.. 스타벅스큰 잔 가격과 마찬가지 였던 것도 같아요.

  • 2. 글쎄 뭐,,
    '11.11.21 6:59 PM (124.195.xxx.143)

    커피가 좋냐
    밥이 좋냐
    고 하면 언제나 커피가 좋습니다만
    밥값이 더 비싼게 맞다고 생각하지요

    다만
    커피는 기호식품이라 효용도를 따지는게 아니잖습니까
    기호식품일 뿐 아니라
    이미지를 파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밥값과 비교하기는 좀 무리라 봅니다.

    어쨌건
    전 밥값보다 비싼 커피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
    맛이 없어요 ㅠㅠㅠ

  • 3.
    '11.11.21 7:01 PM (211.246.xxx.174)

    기호식품이까 비쌀 수 있다고 생각해요. 커피전문점 요새 많은데 싼 곳은 2,3천원 이내로 마실 수도 있잖아요. 무조건 모든 커피가 밥값보다 비싼 건 아니고 이왕 쌀 거면 밥값이 더 싼 게 좋아요~ 밥은 필수잖아요.

  • 4. ...
    '11.11.21 7:04 PM (175.115.xxx.94)

    그냥 믹스 커피마시면 되는데 굳이 스타벅스 가는거잖아요.
    호텔밥먹고 스타벅스 마시면 스타벅스가 싸죠.
    3000원 짜리 밥먹고는 300원짜리 커피 마시면 되고.

    이건 사회문제라기 보단 사람들의 소비문제 아닐까요?
    커피에 세금을 물려서 일괄적으로 4000원으로 다 만들어버리지 않는한.

  • 5. ...
    '11.11.21 7:04 PM (114.207.xxx.153)

    이런식으로 따지자면 술값이 훨씬 비싸잖아요..
    왜 자꾸 커피만 뭇매를 맞는지 모르겠어요.

  • 6. ...
    '11.11.21 7:08 PM (218.155.xxx.186)

    어차피 원료보단 인테리어 가게 월세 지불한다고 생각하고 마셔요.

  • 7. ..
    '11.11.21 7:10 PM (58.232.xxx.24)

    전 그냥 커피값은 자리세라고 생각해요.
    커피만 마시고 오는게 아니고 친구들하고 모임때 앉아서 수다떨다 오는곳으로 생각해서..
    실제로도 미안할정도로 오래 앉아있다 오기도 하구요
    그래서 너무 사람 많고 장사 잘되는데 싫어해요 ㅠㅠ 주인들은 우리같은 손님 싫어하겠네요

  • 8. 그걸로 억울하면 세상 못 살아요. ^^;;;
    '11.11.21 7:16 PM (211.234.xxx.53)

    [ 사회구조적으로 경제학적으로(?) 조금 억울한 느낌 ]이 뭔지... 저도 알긴 합니다만.
    그렇게 따지자면, 문제가 되는 게 비단 커피만은 아니잖아요.
    또 모든 커피가 다 비싼 것도 아니고, 커피믹스 한 봉다리와 최고급 루왁이 공존할 뿐.
    세상엔... 손가락 크기의 플라스틱 인형 한 개에 수백만원 짜리도 있고,
    심지어 그걸 수백개씩 사모은 컬렉터도 있는데.
    한 쪽에선 먹을 게 없어 굶어 죽는 사람도 있는 게 현실이잖아요.

    그같은 사회 속 양극화와 부조리를 일일이 신경쓰면.. 세상 못 살아요. 견딜 수가 없죠.
    뭐 어쩌겠어요. 걍 그러려니. 살 밖에요. 살아 남으려면요. ㅋㅋㅋㅋㅋ

  • 9. cp
    '11.11.21 7:18 PM (211.44.xxx.175)

    요즘은 테이크아웃 전용으로 저렴한 커피점들이 많이 생기던데요.

    울나라 프랜차이즈 커피값은 다들 정상이 아니에요.
    어째 런던, 뉴욕보다 비싸????

  • 10. ...
    '11.11.21 7:20 PM (124.49.xxx.9) - 삭제된댓글

    울 동네 파리바**에선 아메리카노 천원 행사해용~~ 이정도라면 딱 좋을듯...ㅋㅋ

  • 11. 깍뚜기
    '11.11.21 7:25 PM (122.46.xxx.130)

    단순히 밥값과 후식 (커피로 대표되는)의 가격을 비교한다면,
    커피는 기호식품이고 대개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 이상의 사교의 의미, 이미지 소비, 그 공간이 주는 효용...
    을 따져서, 소박한 한끼 식사보다 비쌀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문제는 최근 10년 내에 급성장한 커피 프렌차이즈점 커피가 적정가격이며 건전한 소비 구조인가는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 이전 다방 문화나 작은 체인 (언뜻 생각나는 게 쟈뎅, 팡세 등)과 달리, 대형 프렌차이즈 업체들이 점포를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에스프레소 베이스 커피 음료 문화 시장을 확장했죠. 현재 점포수 1위는 카페베네, 2위 엔제리너스, 3위가 스타벅스라고 하네요. 문제라고 생각되는 점은...

    - 커피콩 가격이 공정 무역 논의에서 대표가 될 정도로, 마진이 무척 큰 농산물이라고 하더라구요. 농업 투기 자본이 농간을 치면, 가격 등락폭도 크구요. 그렇지만 최종 소비가격은 매년 조금씩 오를 뿐, 변동 금액이 반영되지 않죠. 전세계적으로 커피 음료 수요가 높아지는데 반해서, 커피 농가가 감내해야할 손해는 더욱 커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커피 가공 식품 업체들도 (예:네슬레) 질낮은 커피콩을 비싸게 둔갑시키는데 것도 적정가격을 생각해보게 돼요.
    이런 비난이 일자 스타벅스같은 곳에서는 물량의 일부를 공정무역 커피로 매입한다고는 하는데, 실상은 전체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일천하고 이 역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된다는 비난을 받은 적이 있지요.

    - 획일화된 프렌차이즈 커피점이 과연 문화적 다양성, 미각의 다양성, 아울러 음식 섭취 이상의 의미를 갖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가? 획일적인 인테리어는 물론이고, 비용대비 효율을 위해서 어지간한 체인점은 테이블간 간격도 비좁고, 더욱 비좁아지고 있더군요. 업체에서 더 많이 남겨먹겠죠?

    - 프렌차이즈 커피점 고용 구조, 비정규직, 특히 아르바이트생 고용 증가는 비단 커피집의 문제만은 아니겠지만, 최근 커피빈 사장이 알바생 추가수당 떼어먹는 경우에서처럼 맛, 공간 대비 비싼 커피값을 받으면서 인건비는 적게 나갈테니 사회적 책임은 다하지 않으면서 챙기는 부당 이익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 그래서 요즘은 아날로그풍 커피 전문점들이 소소하게 생기고 있고, 개인이 운영하거나 작은 프렌차이즈 업체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커피로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것 같더라구요. 공정 무역 커피를 판매하면서 이와 관련한 사회적 관심을 공유한다든가, 컨셉트형 커피집을 낸다든가... 일단은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점보다는 긍정적인 면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 애초에 비쌌던 호텔 커피숍이나 특정 지역의 고급(?) 커피숍은 논외로 하구요 ㅋ

  • 12. .....
    '11.11.21 7:48 PM (211.224.xxx.216)

    외국은 밥값에 비해 커피값이 현저히 낮나요? 그게 궁금해요

  • 13. ///
    '11.11.21 7:57 PM (211.199.xxx.151)

    식당에 밥먹으러 가면 밥만 먹고 나오는데 커피 마시러 커피 전문점에 가면 두세시간 앉아서 수다떨다 나오기도 합니다.그야말로 자릿값이다 생각해요.

  • 14. 일반화의 오류
    '11.11.21 8:02 PM (121.186.xxx.186)

    커피 최대산지 브라질 커피값.. 지난 초여름6,7월 환율로 ~ 한 잔에 700원부터 4,5천 원 까지 다양.
    브라질 노동자 점심 한 끼 값.. 커피값과 비슷..
    단, 우리나라 처럼 에스프레소 머신 등으로 뽑은 아메리카노가 아닌 양철통에 든 커피 따라주는 가게부터
    고급 레스토랑까지 다양한 형태의 커피가게가 있고 그래서 커피가격도 다양..
    브라질 내 유럽인들이 많이 산다는 리오데자네이로의 해변가 부촌(이름이 오락가락 하여간 007영화에도
    나오는 유명한 곳)에 커피볶는 집이 있다고 해서 볶은 커피 사 봤는데..
    산지라고 해도 별거 없고 가격도 그닥 착하지 않았음.
    에스프레소 종주국인 이탈리아는 더 머리아픔.
    서서 마시는 에스프레소 2유로정도 테이블에 앉으면 두세배 뜀.. 앉은곳 근처에서 연주자가 연주한다면
    커피한잔 만 원이 넘어갈 수도 있음..
    커피값이 싸네 비싸네.. 소비자 주머니가 할 얘기임.
    쓸데없이 비싸기만 하고 맛도 없고 분위기도 별거 없으면서 기분나쁜 서비스라면 진작 망했을 가게 많음
    하지만 왜 안 망하는지.. 싼 집이라고 연일 대박나는 것도 아닌데 그리들 싼 커피를 칭찬하는 이유는 뭔지...?
    결론 .. 집에 가서 타먹으면 될 것을..

  • 15. 000
    '11.11.21 8:29 PM (92.74.xxx.179)

    커피는 자릿값+인테리어값이죠.
    식당이 까페처럼 근사하게 인테리어 해 놓은 곳도 없고 먹고 뚝딱 나가야 되잖아요? 까페같은 식당은 커피값보다 밥값이 싸진 않죠. 또 3,40분 이상 안 있잖아요? 바쁜 시간대는 더더욱. 커피숍은 최소한 1시간은 넘게 있고..2천원 받고 그 사람들 자리 회전 안 되고 계속 눌러 앉아 있음 돈 못벌죠.
    저만 해도 백수일 때 3천 800원짜리 커피 마시면서 인터넷이랑 개인 용무 보면서 10시간 있던 적도 있는데요. 커피숍이 젤 싸요 따지고 보면.

  • 16. 000
    '11.11.21 8:30 PM (92.74.xxx.179)

    커피는 커피만 마신다기 보다는 자리를 산다는 개념이기도 해서요. 저한테는. 테이크 아웃할 때는 30% 할인해주는 곳도 있던데. 커피값이 비싸다 하기 보다는 테이크 아웃 할인 요게 활성화 되야 한다고 봄.

  • 17. jk
    '11.11.21 9:09 PM (115.138.xxx.67)

    밥은 필수재이고 커피는 기호음식이죠.
    밥(식사)는 안먹을수 없지만 커피는 안먹어도 상관없죠.

    그러니 커피가 비싸거나 말거나 그걸 따지는건 웃김... 안쳐먹으면 됨. 아니면 싼 자판기 커피 마시거나...

    가끔 여기서 백화점 가서 옷값이 비싸네 화장품값이 비싸네 하는 사람들 있던데
    아니 한국에서 가장 비싼 제품들만 모아놓은 곳에 가서 그게 비싸다고 말하는게 웃기는거 아님?
    얼마든지 더 싸게 파는 곳들 널렸음...

    다만 스타벅스나 그런 특정 브랜드를 소비하면서 브랜드와 자신을 동일체하는 멍청한 인간들은
    그 시간에 미모나 가꾸라고 악플 달아주고 싶음... 너희들은 스타벅스가 아니란다.... 쯧쯧...

  • 18. ㅇㅇ
    '11.11.21 11:11 PM (116.33.xxx.76)

    스타벅스 같은 에스프레소 전문점 생기기 전 커피숍을 생각해 보세요. 맛없는 싸구려 인스턴트 커피를 그 이상 가격으로 팔았잖아요.

  • 19. ㅡㅡ
    '11.11.22 12:21 AM (221.161.xxx.111)

    스타벅스 맛 없는데 .......개인들이 하는 직접 볶아서 신선한 원두 커피가 더 맛나더라구요 ..특히 스타벅스원두는 너무 탈 때까지 볶은거라서 싫어요

  • 20. phua
    '11.11.22 11:05 AM (1.241.xxx.82)

    저는 자릿세라고 생각하며 마십니다.
    솔직히 너~~~무 비싸죠, 잉 ?

  • 21. 까페
    '11.11.22 10:01 PM (220.116.xxx.187)

    대다수의 커피숍은 자릿값임.
    그래서 테이크 아웃이 더 저렴하거나, 전반적인 커피 가격이 괜찮은 곳만 가요.

    그리고, 스타벅스는 맛있는 커피 마시러 가는 데가 아니라 싼 맛에 커피 마시면서 수다 떨러 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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