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김장풍경..

도롣 조회수 : 2,175
작성일 : 2011-11-21 18:27:33

 

일요일 오전에 남편과 시댁 근처에서 볼 일이 있고 마침 반찬통 돌려드릴게 있어서 들렀어요.

어머 깜짝이야. 현관에 배추가 쌓여있더라구요. 33포기래요

아버님과 아주버님이 김장하신다구... 다듬고 절이는건 아버님 아주버님 담당이라면서 반찬통 그냥 놓고 밥이나 먹고 가래요.

어머님은 외출하시고.. 나중에 버무리는 담당이시라구..

본인이 하시면 된다구 너네가 뭘 하냐구..ㅋ

그치만 그럴 수 있나요?  저 결혼해서 처음 보는 김장이고 뭐 할 줄 아는 것도 없지만

아버님 저희 뭐 하면 되요? 알려주시면 할 수 있어요. 했더니 쪽파 다듬는 미션을 주시더라구요.

결혼 전에 남편이 입던 츄리닝이랑 아버님 남방으로 갈아입고

남편이랑 저랑 쪽파 3단 생각보다 금새 하더라구요.. 엄청 많아보이던데..

중간에 제가 너무 쪽파를 열심히 쪼개서?(자꾸 쪼개지던데요, 전 얇은게 더 맛있다고 생각하기두하고..)

아버님이 배추다듬으시다가 저 보고 막 웃으시고..ㅋㅋ 그렇게 많이 안 갈라도 된다고..

쪽파미션 끝내고 나니 아버님,아주버님은 배추랑 무 다듬어서 다 절이셨더라구요.

이제 절이는 것 기다렸다가 버무리기만 하면 된다고 하셔서  그러고는 왔어요.ㅋ

나름 김장에 동참엤다고 완전 자랑ㅋ

저희 친정은 제가 아주 어렸을 때 이후로는 김장 안하시거든요.. 친정 아버지도 번잡한거 싫다고 사다먹자 그러셔서..

새롭기도하고 힘들지 않아서 그런지 재미도 있었네요.

이렇게 김장하는 모습도 있네요..울 시부모님 너무 귀여우시지 않나요..^^

IP : 14.33.xxx.17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기신기
    '11.11.21 6:52 PM (211.206.xxx.110)

    배추 절이는것도 쉽지 않든데..양도 양이지만 소금비율 맞추는게...대단들 하십니다..

  • 2. 도롣
    '11.11.21 7:07 PM (14.33.xxx.171)

    그쵸..^^ 능숙하신 모습이란.. 멋졌어요.
    그 와중에 남편과 저는 소금물에 절이는게 맞나 소금을 뿌리는게 맞나 논란ㅋㅋ

  • 3. 와~
    '11.11.21 7:50 PM (59.5.xxx.71)

    시어머님이 맡기고 외출하실 정도면 내공이 있으신 거네요.멋져요~
    그리고 그냥 오지 않고 쪽파 다듬으며 그 대열에 합류하신 원글님도 멋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238 괜찮은 한정식집 추천이요.. 2 -- 2011/12/08 1,321
46237 백지연 끝장토론 패널 7 콩콩이 2011/12/08 2,411
46236 오늘 뿌나의 최고 대사는 정기준의 것이네요. 12 마하난자 2011/12/08 3,759
46235 생강, 양파 등을 걸죽할 정도로 만들수있는게 2 궁금 2011/12/08 1,010
46234 이 오리털패딩 따뜻할까 함봐주세요^^ 9 .. 2011/12/08 2,386
46233 오늘도 뿌나 기다리는 이 6 멀리서 2011/12/08 1,416
46232 백지연 끝장 토론 11 깔때기 2011/12/08 2,483
46231 엄마가 눈이떨리는데 한의원에서 풍기라고 한대요-병원질문 14 걱정 2011/12/08 1,992
46230 아이가 멍이들도록 때려놓고 죽고 싶네요 37 아이가 2011/12/08 13,408
46229 지금 롯데홈쇼핑에서 방송하는 라텍스 괜찮을까요?? 2 독수리오남매.. 2011/12/08 1,613
46228 위에 좋은 양배추즙 만들어 보신분 3 ------.. 2011/12/08 2,285
46227 학습지 질문 예비중맘 2011/12/08 917
46226 건강보험 위헌소송 정부 측 변호를 바른이 맡았군요. 2 나거티브 2011/12/08 1,242
46225 오리털양말 어디 꺼 살 지 추천해주세요~~ 2 겨울 2011/12/07 1,623
46224 감동이 필요한 시대 쑥빵아 2011/12/07 776
46223 뿌리깊은 나무, 현세대에 한국인이 꼭 봐야할 드라마. 7 추천 2011/12/07 2,948
46222 변액연금보험-납입중단하면 사업비공제 계속하나요? 2 휴우 고민... 2011/12/07 1,756
46221 아이폰 문자를 다운받아두려는데요... 답답이 2011/12/07 1,022
46220 남편의 상간녀에 대한 분노가 가시질 않아요. 복수하고 싶어요,... 21 ... 2011/12/07 20,781
46219 아무리 나쁜 부모라도 자식이 죽으면 이도처럼 오열할까요? 1 아무리 2011/12/07 2,637
46218 치과 갔다가 넘 아팠어요.. 1 .. 2011/12/07 1,173
46217 보기가 딱해요 1 딸래미 2011/12/07 850
46216 아이의 이상증상 도움주세요... 2 걱정돼요 2011/12/07 1,529
46215 거실용 전기매트 어떤가요? 춥다추워 2011/12/07 1,519
46214 오늘 심각하게 남편이 MRI찍어 보래요 16 치매 2011/12/07 3,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