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출산후 1개월반.. 자꾸 센치해지네요 ㅋㅋㅋ

.. 조회수 : 1,759
작성일 : 2011-11-21 16:28:03


이제 내일이면 아가가 50일이 되어요. 
딸인데 그래도 순하고 밤에도 한번만 깨서 먹고 잠도 잘 자는거같아요.ㅋㅋ
그런데 요즘 자꾸 간간히 옛날생각을 하며 추억에 잠기네요

남편이랑 철마다 계절마다 여행다니고 맛있는거 먹으러 가고 
미혼친구들과 카페에서 수다떨던 것들..
직장다니면서 인정받고 그냥 `나`로 살던 삶..

지금은?
아가때문에 너무너무나 행복하고 기쁘고 좋지만
왠지 내가 내가 아니라 아기를 위한 존재같은..뭐랄까 그런 생각이 들지요.

결혼을 늦게 한편인데 결혼일찍 한 친구가 예전에 저에게
결혼후 여자의 일생에 대해서 참 많이 생각하게 된다, 자유로운 니가 좀 부럽다는 말을 했었는데
그때 저는 결혼도 하고 아기도 있는 그 친구가 마냥 부럽기만하고 그말은 이해가 안갔어요.
(솔직히, 당시 결혼이 최대 고민인데 애인도 없는 나에게 그런말을 하다니 하고 속으론 좀 화가 났지요;;;)
그런데 지금은 그말이 무슨 의미인지 조금은 이해가 되네요..ㅋ


여튼, 출산전에 펜션에 일박이일 쉬다 오려고 예약했다가 배뭉침이 있어서 
조심하느라고 취소했던 게 살짝 후회가 되어요.
조심해서 다녀올걸..하구요. ㅋㅋ 
밖은 단풍이 곱게 들었겠죠? 




IP : 118.223.xxx.2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1.11.21 4:36 PM (110.70.xxx.32)

    2개월 된 딸 엄마에요 공감하고 갑니다~ 단풍이 이제는 조금씩 지네요 기온은 벌써 겨울이구요 이 겨울이 훌쩍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 2. 새댁
    '11.11.21 4:42 PM (121.138.xxx.28)

    전 4개월 반인데, 출근할 때마다 안 맞는 바지와 치마와 롱부츠까지;;;;스트레스 만땅이랍니다 ㅠㅠ
    결혼 전 44반, 임신 전 55였는데......이제 55와는 영영 이별인가요 ㅠㅠ
    지금은 주말마다 애 얼른 키워서 어디어디 놀러가자~이래요

  • 3. 저도
    '11.11.21 4:47 PM (147.46.xxx.47)

    아기랑 누워서..창문ㅇ 드리운 커튼을 보다가..갑자기 서러움이 밀려와서 베갯닛을 적시기도 했었는데..
    세상에 아기랑 둘만 남겨진 느낌...가족들 모두 한밤중인데 저혼자 깨서 아기 우윳물 타고 할적에 정말 혼자 남겨졌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어요.이렇게 천사같은 아기가 혹시 내 인생의 족쇄(?)는 아닐까..하는 철없는 생각도 했었구요.백일지나고 돌지나고 밤중수유 뗄때되니...점점 그 적막감과 우울감이 사라지더라구요.저희애는 20개월인데..올해 단풍보러 한번 나갔다왔어요.단풍이 좋긴 한데..차막히고 사람 구경만 하고..뭐 그렇더라구요.기분이 우울해지지않게 부부가 시간을 많이 보내시는것도 좋아요.엄마눈에 아기는 안크고 늘 똑같은거같지만,그 시기도 금방 지나가요.저도 그런 시기 거쳐서 지금 큰애가 9살이에요.둘째도 금방 자라서 이 시기가 곧 지나갈거라고 믿어요.그렇게 견뎌야죠^^힘내세요!

  • 4. 후후
    '11.11.21 5:33 PM (59.29.xxx.56)

    울아기 17개월인데, 그 센치함 나날이 더해지고 있답니다^^;

    순하디 순한아기였지만..지금은 천방지축 통제불능 아가씨가 되서요.

    큰맘먹고 둘이 외출했다가도 혼이쏙빠져 집에 들어오곤해요.

    아까도 예방접종 하러갔는데 어찌나 돌아치는지, 다른애들한테가서 다 아는척하고..혼자서 신나서 돌아다니

    는데..정말 잡으러 다니는것도 일이예요. 너무 힘들어요..

    당분간 이런 딸래미와 전 한몸이 되어 살아야 한다는 사실이 갑갑하네요ㅋㅋㅋ

    어디 놀러가고 이런거 바라지도 않아요.. 그냥 혼자서 조용히 며칠 쉬고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955 'BBK재점화' 기사가 뜨자마자 사라졌어요. 4 너땜에 치킨.. 2011/11/25 2,445
41954 조심스런 질문이긴 한데 자녀분에게 제사 물려주실 건가요? 13 혹시요 2011/11/25 2,569
41953 차를 사면.. 신세계가 열린것 같았나요 ..??? 19 .. 2011/11/25 5,841
41952 어그부츠 몇 개나 가지고 계신가요?? 7 어그또질러?.. 2011/11/25 2,947
41951 '날치기' 외면하던 KBS,MBC...니네 진짜 양아치니?? 호빗 2011/11/25 1,124
41950 무턱 수술은 어떤게 제일 좋을까요 관상 2011/11/25 1,188
41949 생강이랑 꿀이랑 재는거...도와주세요 8 애매합니다 2011/11/25 2,292
41948 어그요. 롱과 숏중에 어떤거 신으세요? 4 오글 2011/11/25 1,772
41947 25개월 아기.. 팼어요ㅠㅠ 24 ㅠㅠ 2011/11/25 24,162
41946 미역국 끓일때 쓰는 고기 어떤게 맛있나요? 11 .. 2011/11/25 2,207
41945 절임배추 40킬로에 생새우는? 1 고민맘 2011/11/25 1,991
41944 초등학교 방과후 조선일보NIE 2 2011/11/25 2,172
41943 26일 서울광장 100만 한미FTA집회및 명박퇴진 비준무효 검색.. 8 ffta반대.. 2011/11/25 1,643
41942 서초구에 있는 고등학교 추천해 주세요.(남학생) 5 sugerl.. 2011/11/25 2,030
41941 줄기세포 주사 혹시 아시나요? 3 큰 맘 먹은.. 2011/11/25 2,351
41940 민주당 중앙위 통합 결의 무산에 대한 성명서를 냈네요 국민의명령 2011/11/25 949
41939 신랑이 회사생활에 안 맞는 것 같아요 T.T 7 신랑이 아들.. 2011/11/25 2,391
41938 목이 쏴하고, 재채기.. 감기 2011/11/25 936
41937 김치찌게에서 애벌레가 나왔어요.ㅠㅠㅠㅠ 23 ㅇㅇ 2011/11/25 8,529
41936 한,미FTA에 관심없는분들께.. 9 김현정 2011/11/25 1,590
41935 여중생들 겨울에 교복위에 뭐 입나요? 6 연아짱 2011/11/25 2,909
41934 너꼼수 1회 결국 14시간만에 접다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36 세우실 2011/11/25 5,890
41933 마트에서 어그부츠 구입하신분들 여쭐께요 8 어그부츠 2011/11/25 2,707
41932 낼 에버랜드 가도 될까요? 고민고민 2011/11/25 1,168
41931 경찰대학교 동문들 집단행동한다 27 jdelor.. 2011/11/25 3,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