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출산후 1개월반.. 자꾸 센치해지네요 ㅋㅋㅋ

.. 조회수 : 2,125
작성일 : 2011-11-21 16:28:03


이제 내일이면 아가가 50일이 되어요. 
딸인데 그래도 순하고 밤에도 한번만 깨서 먹고 잠도 잘 자는거같아요.ㅋㅋ
그런데 요즘 자꾸 간간히 옛날생각을 하며 추억에 잠기네요

남편이랑 철마다 계절마다 여행다니고 맛있는거 먹으러 가고 
미혼친구들과 카페에서 수다떨던 것들..
직장다니면서 인정받고 그냥 `나`로 살던 삶..

지금은?
아가때문에 너무너무나 행복하고 기쁘고 좋지만
왠지 내가 내가 아니라 아기를 위한 존재같은..뭐랄까 그런 생각이 들지요.

결혼을 늦게 한편인데 결혼일찍 한 친구가 예전에 저에게
결혼후 여자의 일생에 대해서 참 많이 생각하게 된다, 자유로운 니가 좀 부럽다는 말을 했었는데
그때 저는 결혼도 하고 아기도 있는 그 친구가 마냥 부럽기만하고 그말은 이해가 안갔어요.
(솔직히, 당시 결혼이 최대 고민인데 애인도 없는 나에게 그런말을 하다니 하고 속으론 좀 화가 났지요;;;)
그런데 지금은 그말이 무슨 의미인지 조금은 이해가 되네요..ㅋ


여튼, 출산전에 펜션에 일박이일 쉬다 오려고 예약했다가 배뭉침이 있어서 
조심하느라고 취소했던 게 살짝 후회가 되어요.
조심해서 다녀올걸..하구요. ㅋㅋ 
밖은 단풍이 곱게 들었겠죠? 




IP : 118.223.xxx.2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1.11.21 4:36 PM (110.70.xxx.32)

    2개월 된 딸 엄마에요 공감하고 갑니다~ 단풍이 이제는 조금씩 지네요 기온은 벌써 겨울이구요 이 겨울이 훌쩍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 2. 새댁
    '11.11.21 4:42 PM (121.138.xxx.28)

    전 4개월 반인데, 출근할 때마다 안 맞는 바지와 치마와 롱부츠까지;;;;스트레스 만땅이랍니다 ㅠㅠ
    결혼 전 44반, 임신 전 55였는데......이제 55와는 영영 이별인가요 ㅠㅠ
    지금은 주말마다 애 얼른 키워서 어디어디 놀러가자~이래요

  • 3. 저도
    '11.11.21 4:47 PM (147.46.xxx.47)

    아기랑 누워서..창문ㅇ 드리운 커튼을 보다가..갑자기 서러움이 밀려와서 베갯닛을 적시기도 했었는데..
    세상에 아기랑 둘만 남겨진 느낌...가족들 모두 한밤중인데 저혼자 깨서 아기 우윳물 타고 할적에 정말 혼자 남겨졌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어요.이렇게 천사같은 아기가 혹시 내 인생의 족쇄(?)는 아닐까..하는 철없는 생각도 했었구요.백일지나고 돌지나고 밤중수유 뗄때되니...점점 그 적막감과 우울감이 사라지더라구요.저희애는 20개월인데..올해 단풍보러 한번 나갔다왔어요.단풍이 좋긴 한데..차막히고 사람 구경만 하고..뭐 그렇더라구요.기분이 우울해지지않게 부부가 시간을 많이 보내시는것도 좋아요.엄마눈에 아기는 안크고 늘 똑같은거같지만,그 시기도 금방 지나가요.저도 그런 시기 거쳐서 지금 큰애가 9살이에요.둘째도 금방 자라서 이 시기가 곧 지나갈거라고 믿어요.그렇게 견뎌야죠^^힘내세요!

  • 4. 후후
    '11.11.21 5:33 PM (59.29.xxx.56)

    울아기 17개월인데, 그 센치함 나날이 더해지고 있답니다^^;

    순하디 순한아기였지만..지금은 천방지축 통제불능 아가씨가 되서요.

    큰맘먹고 둘이 외출했다가도 혼이쏙빠져 집에 들어오곤해요.

    아까도 예방접종 하러갔는데 어찌나 돌아치는지, 다른애들한테가서 다 아는척하고..혼자서 신나서 돌아다니

    는데..정말 잡으러 다니는것도 일이예요. 너무 힘들어요..

    당분간 이런 딸래미와 전 한몸이 되어 살아야 한다는 사실이 갑갑하네요ㅋㅋㅋ

    어디 놀러가고 이런거 바라지도 않아요.. 그냥 혼자서 조용히 며칠 쉬고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383 꽁치통조림 유통기한도 좀 알려주세요 1 따라쟁이 2012/03/18 1,672
85382 제주해군기지 반대 시위대의 실체 5 ㅠㅠ 2012/03/18 1,597
85381 방송3사 파업을 모르겠다는 분 읽어보시라고. 4 틈새꽃동산 2012/03/18 1,703
85380 김장때부터 내리 두번이나 실패하고나니 자신감 상실 7 김치야 2012/03/18 2,254
85379 고3 수학어찌해야 할지 답답해요. 12 고3엄마 2012/03/18 2,801
85378 일요일에 진료보는 병원 있을까요? 컴대기 7 ㅠㅠ 2012/03/18 1,468
85377 [급] 질문입니다. 영양보충용 ensure라는 마시는 것. 2 옆집캔디 2012/03/18 1,762
85376 애 교복 세탁때문에 세탁세제사려는데.. 3 추천 부탁드.. 2012/03/18 1,947
85375 카모메 식당 1 지금 2012/03/18 1,839
85374 올핸 꼭 부재자투표신청해서 투표해야겠어요. 2 .. 2012/03/18 1,148
85373 부탁드립니다. 글 좀 찾아주세요. 3 플리즈 2012/03/18 1,162
85372 우리나라 가족 중에 한명은 결핵균 잠복보균자래요 2 Tranqu.. 2012/03/18 3,532
85371 넌 라면 ok! 짬뽕 2012/03/18 1,112
85370 82님들도 그렇죠? 5 살짝튀긴새똥.. 2012/03/18 17,160
85369 초등학생 여아들 수영복 어떤거 사줘야 되나요? 10 수영복 2012/03/18 3,103
85368 세계와 교감하는 한국 발효 음식 스윗길 2012/03/18 1,188
85367 건강검진 할수 있는곳 추천 부탁드려요 건강검진 2012/03/18 1,213
85366 통번역사 님의 영어 공부하기 14 하나엄마 2012/03/18 4,451
85365 수학은 뭐가 정답일까요? 과외 학원 자기주도 2 수학 2012/03/18 2,251
85364 볶음밥인데 밥이 질어요 ㅠㅠ 5 ... 2012/03/18 6,114
85363 피부 보기를 돌 같이 하라 우왕 2012/03/18 1,778
85362 블랙헤드 이렇게 쉬운놈일줄이야..ㅋㅋ 7 ㅎㅎ 2012/03/18 28,576
85361 통번역사님 글에 덧붙여...영어학습에 관한..^^ 58 눈빛 2012/03/18 4,591
85360 좋아하는 홈쇼핑쇼호스트있으세요? 6 ㅎㅎ 2012/03/18 3,605
85359 혈앨형 열풍 당시 b형남자의 비애 20 비형 2012/03/18 3,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