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출산후 1개월반.. 자꾸 센치해지네요 ㅋㅋㅋ

.. 조회수 : 1,018
작성일 : 2011-11-21 16:28:03


이제 내일이면 아가가 50일이 되어요. 
딸인데 그래도 순하고 밤에도 한번만 깨서 먹고 잠도 잘 자는거같아요.ㅋㅋ
그런데 요즘 자꾸 간간히 옛날생각을 하며 추억에 잠기네요

남편이랑 철마다 계절마다 여행다니고 맛있는거 먹으러 가고 
미혼친구들과 카페에서 수다떨던 것들..
직장다니면서 인정받고 그냥 `나`로 살던 삶..

지금은?
아가때문에 너무너무나 행복하고 기쁘고 좋지만
왠지 내가 내가 아니라 아기를 위한 존재같은..뭐랄까 그런 생각이 들지요.

결혼을 늦게 한편인데 결혼일찍 한 친구가 예전에 저에게
결혼후 여자의 일생에 대해서 참 많이 생각하게 된다, 자유로운 니가 좀 부럽다는 말을 했었는데
그때 저는 결혼도 하고 아기도 있는 그 친구가 마냥 부럽기만하고 그말은 이해가 안갔어요.
(솔직히, 당시 결혼이 최대 고민인데 애인도 없는 나에게 그런말을 하다니 하고 속으론 좀 화가 났지요;;;)
그런데 지금은 그말이 무슨 의미인지 조금은 이해가 되네요..ㅋ


여튼, 출산전에 펜션에 일박이일 쉬다 오려고 예약했다가 배뭉침이 있어서 
조심하느라고 취소했던 게 살짝 후회가 되어요.
조심해서 다녀올걸..하구요. ㅋㅋ 
밖은 단풍이 곱게 들었겠죠? 




IP : 118.223.xxx.2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1.11.21 4:36 PM (110.70.xxx.32)

    2개월 된 딸 엄마에요 공감하고 갑니다~ 단풍이 이제는 조금씩 지네요 기온은 벌써 겨울이구요 이 겨울이 훌쩍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 2. 새댁
    '11.11.21 4:42 PM (121.138.xxx.28)

    전 4개월 반인데, 출근할 때마다 안 맞는 바지와 치마와 롱부츠까지;;;;스트레스 만땅이랍니다 ㅠㅠ
    결혼 전 44반, 임신 전 55였는데......이제 55와는 영영 이별인가요 ㅠㅠ
    지금은 주말마다 애 얼른 키워서 어디어디 놀러가자~이래요

  • 3. 저도
    '11.11.21 4:47 PM (147.46.xxx.47)

    아기랑 누워서..창문ㅇ 드리운 커튼을 보다가..갑자기 서러움이 밀려와서 베갯닛을 적시기도 했었는데..
    세상에 아기랑 둘만 남겨진 느낌...가족들 모두 한밤중인데 저혼자 깨서 아기 우윳물 타고 할적에 정말 혼자 남겨졌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어요.이렇게 천사같은 아기가 혹시 내 인생의 족쇄(?)는 아닐까..하는 철없는 생각도 했었구요.백일지나고 돌지나고 밤중수유 뗄때되니...점점 그 적막감과 우울감이 사라지더라구요.저희애는 20개월인데..올해 단풍보러 한번 나갔다왔어요.단풍이 좋긴 한데..차막히고 사람 구경만 하고..뭐 그렇더라구요.기분이 우울해지지않게 부부가 시간을 많이 보내시는것도 좋아요.엄마눈에 아기는 안크고 늘 똑같은거같지만,그 시기도 금방 지나가요.저도 그런 시기 거쳐서 지금 큰애가 9살이에요.둘째도 금방 자라서 이 시기가 곧 지나갈거라고 믿어요.그렇게 견뎌야죠^^힘내세요!

  • 4. 후후
    '11.11.21 5:33 PM (59.29.xxx.56)

    울아기 17개월인데, 그 센치함 나날이 더해지고 있답니다^^;

    순하디 순한아기였지만..지금은 천방지축 통제불능 아가씨가 되서요.

    큰맘먹고 둘이 외출했다가도 혼이쏙빠져 집에 들어오곤해요.

    아까도 예방접종 하러갔는데 어찌나 돌아치는지, 다른애들한테가서 다 아는척하고..혼자서 신나서 돌아다니

    는데..정말 잡으러 다니는것도 일이예요. 너무 힘들어요..

    당분간 이런 딸래미와 전 한몸이 되어 살아야 한다는 사실이 갑갑하네요ㅋㅋㅋ

    어디 놀러가고 이런거 바라지도 않아요.. 그냥 혼자서 조용히 며칠 쉬고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269 내 라마 코트 ㅜ.ㅜ 윤기가 다 빠졌어요. 5 오매 2011/11/28 7,499
41268 KBS, 국회 파행도 야당 탓? FTA 날치긴 괜찮고? 1 yjsdm 2011/11/28 502
41267 전자렌지형 오븐 스팀기능 없는것 있는것 차이 많이 나나요? 1 뭘살까요 2011/11/28 1,511
41266 패딩에 붙어있는 라쿤털 원래 빠지나요? 4 ... 2011/11/28 4,654
41265 초등학교6학년 만빵내기... 7 지혜를주소서.. 2011/11/28 1,306
41264 지난 겨울 끝나고 세탁해둔 옷에서 남새가 나요. 3 킁킁 2011/11/28 965
41263 아이폰4s 사용하시는 분들 어딜가나 가입조건 비슷한가요? (sk.. 1 .. 2011/11/28 834
41262 도움 절실합니다. 추운겨울 2011/11/28 529
41261 제발 유합치 아시는 분 조언 좀 요.ㅠㅠ 1 치과 2011/11/28 592
41260 퍼스널 트레이닝 4개월 한 후기입니다 15 마이마이 2011/11/28 33,219
41259 주물냄비 이거 싼건가요? 가격좀 봐주세요. 2 주물냄비 2011/11/28 1,262
41258 12월 괌~~ 여행 어떤가요?? 4 자유여행 2011/11/28 5,230
41257 아침 뭘 드세요? 1 궁금 2011/11/28 982
41256 영양제 색깔이 좀 변했는데..먹어도 될까요? 2 ... 2011/11/28 882
41255 무례하다는 말~ 3 ^*^ 2011/11/28 1,072
41254 82쿡이 유명하긴 유명한 듯.. 28 오직 2011/11/28 10,779
41253 조언 구함-오랜 (노처녀)친구와의 갈등 12 고고싱 2011/11/28 3,611
41252 중학생 아들방 총각냄새... 12 .. 2011/11/28 11,692
41251 70대 아버지가 쓰시기 좋은 스킨은 무얼까요? 1 winy 2011/11/28 650
41250 별거 아닐수 있는데 짜증나 죽겠어요. 알라딘 서점 배송문제 8 알라딘 2011/11/28 1,570
41249 독소조항에 대해 여쭙습니다. FTA궁금 2011/11/28 457
41248 허벌라이프 어떤건지요 3 에스오 2011/11/28 1,355
41247 [단독] 종로경찰서장 폭행자 지목된 사람은 종로서 강력팀 형사였.. 7 우언 2011/11/28 2,035
41246 내일 배움카드로 배워보신 분 계세요? 1 계좌제 2011/11/28 1,239
41245 재밌네요,, 유시민. 노회찬, 4 딴날당아웃 2011/11/28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