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2 아인데 매일 친구를 데리고 와요. 그리고 거의 같은 애들로요. 물론 학원 때문에 긴 시간 노는 것도 아니지만
학교에서 젤 가까운 집이라 (저희집이) 아이들 보고 학교 끝나고 배고프면 와서 라면도 끓여 먹고 그러고 가라.
하고 늘 잘해줘요.
헌더 그닥 탐탁치 않은 두 애들이 매일 저희집에 오네요. 처음엔 과일도 깍아주고 간식도 주고 하는데
이젠 오나 마나 인사만 하고 말거든요.
그 두애들 맞벌이 가정 애들이라 빈 집 들어 가는 것 보다 그냥 한시간이라도 우리집에서 놀다 가는 게 낫지 하고
좋은 심정으로 맞아주곤 했는데 거의 한 학기 내내 그러니 (이건 남자애들이라 눈치도 없고)
잘해줘도 그집 엄마들이 알 턱도 없고 (알아 달라는 건 아닌데 엄마끼라 통화 할 일도 애 시켜 통화 하는)
저도 얼마전 까지 맞벌이여서 특히 잘 해주려고 노력하고 선입견 안갖으려고 노력 하는데
이젠 정말 그만 왔으면 해요. 어른으로 어떻게 처신 하는 게 맞는지.. 싫은 내색 안하고 잘 해줘야 하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