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협이나 한살림, 초록마을등등 조합원이 예약제로 농산물을 구매하시는분들이나 관계자분들 조언 부탁드릴께요.
제가 농산물은 미리 예약해서 결제하는걸 처음해봐서요.
김장배추를 미리 예약 받는다고 문자가 왔길래 한달전에 매장가서 직접 예약결제를 했어요.
매장직원이 결제하면서 배송날짜는 변경 안되고 취소는 가능하다고 말하더군요.
날짜 변경이 안된다는게 좀 찜찜했지만 혹 변동이 생기면 취소가능하다니 취소하고 다른 배추 구하지 하는 생각에 우선 예약했습니다.
조금 일찍 배추를 예약했고 배송날짜까지는 거의 두달 가까이 남은 상태라서 그때만해도 당연히 집에서 배송날짜에 김장을 할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생각지 않게 변동이 생겼네요. 친정엄마가 김장을해주신거예요. 엄마네가 김장을해도 저희집은 항상 따로 더 했거든요.
근데 엄마네 김장을 하다 속이 너무 많이 남아 김장하다말고 하나로마트가서 절임 배추를 더 사다가 담궜더니 김치가 너무 많아져서 저희집 김장을 따로 할 필요 없을 정도가 되버린거예요.
배추를 배송 받으려면 아직도 25일이나 남았기에 오늘 매장에 가서 사정이 이러해서 예약한 배추 취소하고 싶다고 말하니 매장직원이 예약한농산물은 취소가 안된답니다.
한달전에 제가 결제할때와 반대로 말하네요. 날짜변경은 가능해도 취소는 안된다구요.
미리 수요에 맞춰서 농작물을 심고 거기에 맞춰 공급하니 변동이 생기면 곤란하다는건 알겠는데,
아무리 그래도 제 배추는 배송 받으려면 25일이나 남았고 아직 밭에서 뽑지도 않았을텐데 예약기간 지난후 추가 주문을 원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전혀 융통성 없이 취소가 안된다니 좀 이해가 안되네요.
또 매장직원말은 제가 배추를 좀 늦게 주문한게 문제랍니다. 차라리 이번주 배송이면 수요가 많은 시기이니 다른분들한테 팔거나 할수 있을텐데, 제 배추는 12월 16일 배송이라 그때는 김장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취소가 불가랍니다.
다른분들도 이렇게 예약한 농산물은 아무리 배송기간이 넉넉히 남아도 절대 취소 불가인건가 궁금하네요.
매장직원은 혹시 그 날짜에 배추가 필요하신분이 있다면 팔아드리지만 안그러면 못 팔아 준다네요.
이 상황을 어찌해야하나 걱정입니다. 혹, 경험있으신분들 조언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