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파트에 한미 FTA 반대 글 붙이려다가 퇴짜 맞았어요.

마음만 굴뚝 조회수 : 1,646
작성일 : 2011-11-21 13:32:08


천여가구 넘는 대단지 아파트에요.
애들이 어리고 남편은 퇴근이 늦어 여의도나 시청에는 못 나가고
전화 거는 것, 게시판 글쓰기 말고도 뭐든 행동으로 옮겨야지 싶어 경향신문 미주 한인 동포들이 올리신 광고 오려 A4지에 붙이고 복사해서(프린터 고장...ㅡㅡ;;;문방구에 가서 했네요.)
관리사무소에 도장 받으러 갔어요. 그냥 무단으로 붙이면 안되거든요.
근데 사무소 여직원들은 저를 이상하다는 듯 쳐다보고...이런걸 왜 돈들여서 붙이고 싶냐고(5만원 내고 해야 한다네요)그러고
관리소장은 입장이 난처해진다고 정치적인 건 못 붙인다네요.

그 입장을 이해는 하니까...돌아서 나오면서도 갑갑하네요.
뭐든 힘을 보태고 싶은데, 아직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고(언론이 제구실을 못해서 그렇겠죠).
20장 복사했는데, 이거 어떻게 쓰면 좋을까요?
그냥 아는 이웃 엄마들에게라도 줄까요?

차라리 모르는 사람들이면 나눠주겠는데 아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게 더 어려운 일 같아요.
그렇다고 우편함에 넣었다가 항의 들어오면 역효과 날 것 같고.

이 동네 분위기가 그런 면으로 무심한 편이라서 더 그렇고요.



제게 좋은 아이디어나 용기를 주세요!
IP : 125.187.xxx.17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1 1:39 PM (125.152.xxx.95)

    우편함에 넣으면 안 되나요?

  • 2. ~~
    '11.11.21 1:39 PM (121.147.xxx.151)

    1층 엘리베이터 옆 게시판에 붙이는 것도 안되나요?
    아니면 엘리베이터 안에 붙이는 거 안됩니까?
    A4용지에 복사 하셨다니 용기가 훌륭하십니다...
    전봇대에라도 붙인다면 ㅋㅋ
    이게 웃을 일이 아닌데...

    전에 어떤 분 플랭카드 써서 붙였다고 들었는데
    전에 광우병쇠고기 수입때 여러분들 인증샷 올라온 거 보니
    아파트 베란다 창문에 붙이셨던 분 계셨었죠.
    이런 방법은 뭐라 할 말이 없겠는데요.

  • 3. ..
    '11.11.21 1:41 PM (118.32.xxx.136)

    무상급식 찬성 프랭카드
    저희집은 아직까지 붙어 있습니다..

    님의 용기 감사드립니다.

  • 4. 진짜 감사하네요
    '11.11.21 1:44 PM (125.177.xxx.193)

    돈들여 복사까지 하시고 5만원내고 붙이려고 하셨으니..
    관리사무소도 참.. 아마 정부쪽 의견이었으면 허락했을지도 몰라요..
    엘리베이터나 복도에 붙이면 되는데 관리사무소에서 원글님이 하신줄 다 알게 될테니 좀 그러네요..
    아는 사람 나눠주시거나 이도저도 안되면 그냥 우편함에 접어서 넣으세요.
    버릴수는 없잖아요.
    애쓰셨어요~^^

  • 5. ..
    '11.11.21 1:51 PM (121.88.xxx.168)

    일단 뜻맞는 다른 분 몇분 모으셔서 관리사무소 가서 붙이겠다고 하시는게 좋을거예요. 정치적인 게시글에 대한 판단이 자의적일거거든요. 아니면 이러저러해서 붙이지 못한다고 호소문과 함께 나란히 붙이면 될거예요. 이럴경우 원글님의 아파트동호수를 적어야하고요. 에효..저도 오래전에 조합아파트문제때문에 호소문을 만들어서 동호수마다 넣은 적 있는데, 안알리고 넣는게 제일 좋아요. 아니면 기왕 만드신거니 다른 아파트에 넣고 오심이..

  • 6. 새댁
    '11.11.21 1:52 PM (121.138.xxx.28)

    울나라 TPP까지 참여하게 되면 어쩌시려구...

  • 7. 절벽부대 소대장
    '11.11.21 2:59 PM (211.246.xxx.52) - 삭제된댓글

    이게 정치적인게 아니고 우리 삶과 밥이 걸린건데 참 답답하네요
    원글님 버스정류장에라도 붙이셔요, 거긴 5만원 안내도 되잖아요
    복사비가 아까우니 꼭 어디에라도 붙이세요

  • 8. 원글이
    '11.11.21 3:30 PM (125.187.xxx.175)

    격려와 좋은 아이디어 고맙습니다.
    매일 걸어다니는 길 옆으로 마을버스 노선이 죽 있는데 거기에 한 장 씩이라도 붙여야 겠어요.
    한 두 명이라도 더 관심 갖게 된다면 헛된 일은 아니겠죠.

    대텅 하나 잘못 뽑아서 참 불쌍한 국민이 되었네요. ㅜㅠ

  • 9. 훌륭하신 분이십니다.
    '11.11.21 5:09 PM (1.246.xxx.160)

    존경합니다.
    절차를 밟으려했던 자세도 그렇고 아이들 교육도 얼마나 잘하실까 기대가 됩니다.
    저도 요새 자신은 아무것도 하는게 없으면서 방송에서 떠드는 연예인들한테 입만 살았다고 욕만 해대고 있는 자신을 반성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562 꿈해몽 부탁드립니다. 5 moi 2012/01/16 968
60561 된장에서 나온 벌레.. 궁금 2012/01/16 1,179
60560 남편에게 쓸 충격요법 자문구해요. 2 으쌰쌰 2012/01/16 1,345
60559 82언니들이 미혼처자를 들었다 놨다 하시네요..ㅋㅋ 10 꺄울 2012/01/16 2,709
60558 비싼옷 하나 vs 싼 옷 여러벌 8 ㅇㅇ 2012/01/16 4,191
60557 정관장 홍삼정환 7병이 23만원이면 싼거죠? ? 2012/01/16 713
60556 여행다닐때...런닝화? 워킹화? 트레이닝??;; 3 종류가 너무.. 2012/01/16 1,577
60555 제가 아플때마다 지극정성 간호해주는 아들내미 자랑 ^^ 8 자랑거리 2012/01/16 1,455
60554 저희 신혼부부 어떤차가 괜찮을까요?? 18 자동차 2012/01/16 2,210
60553 세뱃돈 봉투에 넣어주세요? 13 궁금 2012/01/16 3,097
60552 질스튜어트 레벨이 어느정도인가요? 2 dd 2012/01/16 4,582
60551 이 문제좀 풀어주세요. ㅠㅠ 3 중1수학 2012/01/16 704
60550 힐링캠프 noFTA 2012/01/16 885
60549 왕따 당하는 자식 귀찮아하는 부모도 많습니다 6 ..... 2012/01/16 2,621
60548 인생의 행복기준 나의이웃 2012/01/16 1,005
60547 간호조무사 자격증 따고 싶은데요. 7 초3 2012/01/16 3,390
60546 천장 시공 후 층간소음이 줄었어요. 7 ... 2012/01/16 13,141
60545 세덱 원목식탁 후기 좀 올려주세요..어때요? 6 ¥¥ 2012/01/16 3,890
60544 행복하지 않아요. 그래도 사는건가요? 2 amy 2012/01/16 1,471
60543 금성에서 온 여성-金, 돈을 바라는 여자 1 ... 2012/01/16 868
60542 고등어 선물세트 3 노르웨이 고.. 2012/01/16 727
60541 이마트 물건 사지말기-방사능 제품 12 ju 2012/01/16 4,408
60540 남편에게 여자가... 38 버즈와우디 2012/01/16 14,884
60539 문성근 "디도스·BBK·내곡동 사저 특검 도입".. 9 화이팅 2012/01/16 1,631
60538 제주여행 패키지 올레길 2012/01/16 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