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이제 어린이집 등원을 하게 되서 하루에 6시간 정도 시간이 생기네요.
결혼전에 하던일이 기술영업이고 여자가 귀한 직종이라 다시 취업하기는 어렵지 않은데
출퇴근 거리도 만만찮고(분당 -여의도) 일이 몰리면 철야 근무도 불사해야해서 퇴사할때 팀장님이 정말
안타까워 하셨어요...나름 일 잘함 ^^
저도 다시 일 하고 싶지만 아직 둘째가 2돌 지난 터라 어리기도 하구요.
내년말에 입주하는 아파트가 있는데 남편이 빚지는 걸 싫어해서 정말 빠듯하게 살면서 ㅠㅠ 계약금 중도금 4회
다 갚았고 남은 2회 중도금이랑 잔금은 지금 전세집 빼서 갚으면 입주할때 천오백 정도만 대출이 남을거 같아요.
첫 내집 마련이고 결혼할때 혼수도 단촐해서 입주할때 가구며, 가전 하다못해 블라인드라도 좋은 걸 하고 싶은데
빚내는거 싫어하는 남편 눈치에 비상금 없이는 정말 힘들고 그때가서 괜히 서글플거 같아요.
입주하고 하나씩 산다고 해도 그때는 큰애가 학교가고 교육비며 드는 돈이 많아 힘들것 같구요.
결혼하면서 챙겨온 비상금은 빠듯한 살림에 보태고 애들 책도 사주고 친정엄마 치아가 안좋으셔서 거기도 좀
드리고 나니 거의 바닥이예요. 주식 같은거 할 줄도 몰라 그냥 은행에 넣어두고 쓰니
우직하게 일하고 월급받아 모으는 타입이기도 하구요.
첫애 생기기 전에는 딩크족도 괜찮겠다 싶었는데 애 둘 낳고 살림하다보니 집안일도 재미있고 적성에 맞아요.
하루에 4시간 정도 일할 아르바이트도 잘 안보이고 시급이 적거나...그래서 가사도우미를 생각하고 있는데
워낙 인식들이...남편이나 주변 사람들이 알면 싫어하고 놀랄것도 같아요.
하지만 그게 뭐 부끄럽나요...시간당 만원 가까이 받을 수 있는 건전한 일인데...
제가 어리지는 않지만 30대 후반이라 선호하시지는 않겠죠?
친구네 가보면 40대후반~50대초반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가사도우미 일을 하려면 업체쪽에 알아보는게 좋은가요? 워낙 발넓은 82쿡 님들이고 현업에 계신분도
많으실 거 같아 이런저런 도움의 말씀도 부탁드려볼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