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얄미운 올케2

정말정말 조회수 : 3,115
작성일 : 2011-11-21 11:03:53

얄미운 올케글보니 정말 때려주고싶을정도로 얄미운 올케생각에 적어봅니다.

전에 자기네 편의때문에 합가해놓고 강아지데려가라고 얄미운짓한올케글 쓴사람이에요.

친정엄마랑은 제가 죄송하다고하고 맘풀었구요..올케랑은 아직도 냉전중이에요.엄밀히 말하자면 제가 무시당하고있는중이네요..ㅠㅜ

지난 주말 친정과 시댁에서 김장을 했어요.

친정부모님이 산비탈 텃밭에서 정성스럽게 키운 배추120포기를 금요일 오전 큰애 학교 보내놓고 작은애 안고 올라가서 엄마랑 아빠랑 셋이서 다듬고 쪼개고해서 절여놓고 저녁에 친정부모님께서 또 가셔서 뒤집어놓으시고 그곳에서 주무시고(비닐하우스를 아주 크게 짓고 잠잘곳까지 마련해놓으셨어요^^ㅋ)그다음날 새벽부터 씻어서 물빼고 다 쟁여놓으셨더라구요.

 몇주전부터 저희 시댁하고 올케네 친정하고 그날 김장했으면하신다고  얘기하시고 날짜 조율해서 맞춘날이 주말이었어요.

그랬으면 올케도 와서 거들어야 정상인건데 한창 엄마랑 배추절이고있는데 전화가왔어요.

토요일날 일이있어서 지금 아이들데리고 친정간다고... 하루자고 토요일날 12시쯤 갈께요~하네요.

엄마는 그래라~~~ 하고 말으시고..제가 옆에서 얄밉다고 뻔히 이날 김장하는거 알면서 도망을 가냐고하니 엄마는 아이들 데리고오면 더 정신없어서 일도 못한다고 그나마 다행이라고하시면서 넘어가시네요(조카들이 7갈 3살이에요)

에휴...

그다음날 아빠엄마가 새벽부터 헹궈놓고 정리해놓으신 절인배추 가지고 전 시댁갔습니다.

가면서도 어찌나 맘이 안좋은지..

김장날이 좀 틀리면 저라도 도와드리면 좋겠지만, 배추 절이실때 한번에 절이신다고 저희 시댁것까지 다 절여주시는 친정엄마아빠한테 너무 죄송하고 고맙고..

저희 시어머님.. 같이 와서 도와드리고싶지만 교통편도 너무 안좋고 오시면 저희 쪽이 더 힘드실 처지라서 그냥 친정부모님하고 저하고만했어요.

시어머님 항상 죄송하고 고맙다고하시면서 철마다 소금이며 젓갈이며 사서 보내주세요.

그나마 이모가 오셔서 엄마하고 아빠하고 세분이서 그 많은 김장 다 하셨나봐요.

그래도 토요일날 오후에는 온다고했으니까 와서 했겠지..싶었는데 일요일날도 일이 생겼다고 안왔다네요...뭔가요~??

나중에 알고보니 올케가 얼마전부터 미용학원을 열심히 다녔었는데 실력이 꽤 좋아졌는지 주말 아르바이트를 한다네요~

그래서 지난주말도 그 아르바이트하느라 김장에 못왔다하네요.

뭐.. 그럴수도있지!!라고 생각하시는분들도있을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오빠네 지금 엄마네랑 합가한 처지이고(것도 자기들 편의때문에)자기네도 그 김치 먹을것이고 또 올케네 친정에도 엄마아빠가 정성스레기른 배추로 김장할것이고...(그 친정엄마 고맙다고도 안하고 좋아하는것같지도 않으신다고 엄마가 기분 좀 나빠하셨어요.. 것도 모르고 아빠는 올케친정네 배추까지 아예 절여주는게 어떠냐하셨다네요... 다행히 엄마가 싫다고 거절하셨데요...ㅋ)

엄마네랑 합가한것도 아이봐달라고 합가한것같아 얄미워요.

그래서 엄마가 평일에는 봐줘도 주말에는 엄마 취미활동도있고해서 못봐준다고했더니 입이 퉁퉁 부어서 며칠을 꽁하게 있더래요.. 그러더니 친정엄마가 주말에 봐주신다고했다고 기분풀더래요.

근데.. 그게 두둥!!!

아이를 친정에 맡기는게 아니라 주말마다 친정엄마가 사돈댁으로 원정을 온다는....

그래서 주말만 되면 엄마아빠가 취미활동끝나고 시간이 좀 남으셔서도 눈치보여서 일찍 들어가시지도못해요.

참... 상전 났다!! 그죠??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해도 참.. 상식도 없고 얄미운짓만 골라하고 또 그걸 은근히 받쳐주는 오빠는 더 밉고 애봐주러 사돈댁까지 들락달락거리는 그 친정엄마도 정신없는것같고...(아무리 그래도 어른한테는 좀 그런말이지만 정말 무식해보여요..)

저희 부모님.. 너무 안됐어요~

매일 오냐오냐... 싫은 소리 한번 안하시고.. 내가 그냥 넘어가주지.. 하시는데 저러다가 정말 한번 크게 혼을 내시던가 아니면 올케한테 밀려서 구박당하시면 어쩌나... 걱정입니다.ㅠㅠ

IP : 115.139.xxx.16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uly
    '11.11.21 11:08 AM (125.131.xxx.37)

    그 올케 정말 심하네요...
    여튼 이기적인 사람은 어딜 가도...

  • 2. ....
    '11.11.21 11:14 AM (121.178.xxx.238)

    사돈댁이 얼마나 어려운 자리인데 애봐주러 원정 까지 온다구요?
    진짜 경우없는 사람들이네요
    얼마나 물로 봤으면....

    올케가 시댁을 아주 우습게 생각하나 봅니다
    그러니까 사돈댁도 저렇게 경우없는 행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지요

  • 3. ..
    '11.11.21 11:21 AM (220.149.xxx.65)

    처음부터 문제 있는 결혼은 꼭 저렇게 사단이 나더군요

    저희집도 걱정입니다
    지금 이만저만 봉합하고 사는 게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요

    저런 올케한테 원글님이 너무 속을 보이시고, 잘대해주셨다 싶네요

  • 4. 원글이
    '11.11.21 11:39 AM (115.139.xxx.164)

    속상해죽겠어요.
    오빠는 더더더더더더더 얄밉고...
    지금 제가 벼르고있어요 나중에 친척들 다 모이는 자리에서 왕따시킬려고..
    유치하지만 그렇게라도 안하면 정말 화병날것같아요..

  • 5. 원글님
    '11.11.21 11:40 AM (116.84.xxx.43)

    친정어머님처럼 넘 참고만 사심
    나중에 배신 당하십니다

    넘 잘해주셔서 그걸 감사해하고
    나도 더 잘해야지 하는 며늘이 있는 반면,
    시어머니라면 그렇게 하는게 당연한줄 아는 며느리가 있더군요
    후자의 경우...
    나중에라도 시어머님이 경우를 따지게 되면....
    오히려
    여직 아무말 안하셨으면서
    요즘와서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며 야속해 하고 더 멀어지더라구요

  • 6. 원글이
    '11.11.21 12:10 PM (115.139.xxx.164)

    차라리 엄마랑 올케랑 사이가 멀어졌으면 싶어요...
    근데 그건 제 생각이고~ 엄마는 좋은게 좋은거다.. 나중에 정 심하다 싶음 내가 선을 긋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그게 통할까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776 김장하고 무가 다섯개나 남았어요,,, 7 무요리 2011/11/21 1,686
39775 초딩보다 못한 父…8살 꼬마 '코뼈' 부러뜨린 학부모 9 헉! 2011/11/21 2,339
39774 김밥 맛있게 싸는법 좀 알려주세요~ 12 오늘저녁 김.. 2011/11/21 4,857
39773 82어플 설치했는데.. 3 아이폰에서 2011/11/21 1,040
39772 옷뒤에 단추가 좌르르륵 세로로 달린 셔츠 찾아요. 2 이~뻐 2011/11/21 991
39771 제가 너무 민감한건가요?(좀 길지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7 ... 2011/11/21 2,045
39770 술을 못끊겠어요. 사탕먹어도 될까요 8 비만 2011/11/21 1,498
39769 82님들 오늘 저녁 메뉴는 뭔가요? 31 한끼뭘로 때.. 2011/11/21 3,177
39768 "박근혜, 정수재단 놓아라" 부산일보 1면 보도 화제 11 참맛 2011/11/21 2,280
39767 시댁 김장풍경.. 3 도롣 2011/11/21 2,141
39766 청주에 있는 세*고에 대해 아시는 분 7 ,,, 2011/11/21 1,946
39765 최근에 갤럭시s2나 아이폰4s 구입하신 분들 계세요? 조건이 어.. 1 고장났네.... 2011/11/21 1,209
39764 정성스럽게 하기만하면 멋지게 되는 요리 뭐 있을까요 15 초보가 2011/11/21 3,029
39763 날씬해 보이는 거울이 따로 있나요? 2 ... 2011/11/21 3,421
39762 광파오븐구입 문의.... 2 준2맘 2011/11/21 1,202
39761 소매 길이 길게 나오는 브랜드좀 알려주세요... 3 ㅠㅠ 2011/11/21 1,247
39760 [급질]크지않는 6세 남아 도움 좀 부탁드려요 1 승둘맘 2011/11/21 904
39759 두통으로 머리가.... 가을 2011/11/21 841
39758 나같으면 지금 개포주공17평 투자 하겠네요... 6 개포동 2011/11/21 3,099
39757 방송3사에선 "내곡동 의혹" 큰 건이 아니네요 yjsdm 2011/11/21 778
39756 엔젤리너스 영업시간 6 ... 2011/11/21 15,929
39755 세탁 2 된다!! 2011/11/21 1,017
39754 조혜련 이사람 왜 이래요..? 독도는 우리땅 노래를 일본말 공부.. 60 kaylin.. 2011/11/21 15,782
39753 어느 면세점에서 지방시 가방을 살 수 있나요? 3 winy 2011/11/21 2,895
39752 남편의 내 어머니 안 모실 거냐는 말! 5 그 마음을 .. 2011/11/21 3,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