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병문안 가야할까요?

손님 조회수 : 1,879
작성일 : 2011-11-20 23:24:52

고딩때 부터 친군데 엊그제 입원을 했다네요.

위에 염증이 생겼는데 그게 간까지 퍼졌다나..암튼 다른 친구에게 받은 전화 내용은 그래요.

정확한 병명은 자기도 잘모르겠고 암튼 암같지는 않지만 좀 심각한것 같다고....

사회 나오면서 20대 초반땐 만나긴 했는데 어느새부턴가 이친구와 제가 그리 맞지 않는다는걸 느꼈어요.

친구는 어느 자리에서든 자기 얘기가 주가 되어야하고, 자기보다 세거나 말이 많은 사람과는 소통을 안하려고 해요.

결혼하고도 다른 사람과 육아방식이 틀리면 아예 단절해버리고 그냥 혼자있으려고 하구요.

그래도 전 오랜 벗이니 연락도 하고 만나고 했어요. 그친구가 친구가 없어서 제가 더 연락도 하고 했구요.

가끔 그친구가 말이 너무 많고, 제 말을 다 잘라먹고, 어디서 주워들은지 모를 풍월로 이거저거 저를 가르치려들때도 그냥 원래 그러려니 했는데...늘 만나고 오면 다시 만나고 싶다보다는 그냥 피곤한 성격이다...쟤랑 나랑은 편하긴 한데 뭔가 내가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과는 너무 다르다라는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암튼 구구절절 말이 길었네요.. 그러다가 제가 몇번 연락해서 안부묻고 했는데 그친구는 연락이 없네요. 통화할때 그래도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길게 한적도 있고 한데, 그 친구가 저한테 연락이 뜸해진게 제가 결혼해서 애낳고 그러니까..

서로 사는 방식이나 육아방식 등등이 틀려서 이 친구도 제가 좀 불편하거나, 다르다고 느꼈던것 같기도 하고...

저도 제가 뭐 아쉬워서 정말 저한테 연락도 안하는 애한테 계속 해야하나싶고...

그렇게 연락을 계속 안했네요. 그러다 다른 친한 친구가 그친구 그런 소식을 전해왔구요...

병문안을 가야할까요? 걱정은 되는데 고민이 더 되네요...

제가 결혼하고 달라진지 모르겠지만 이 친구가 제게 과연 어떤 친구인가 득이 되는 친구인가를 생각하게 되네요..

제가 연락안하는 친구...병문안까지 챙길만큼 내가 그렇게 착한 사람인가도 생각되구요;;

IP : 59.25.xxx.13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사이라면
    '11.11.21 2:43 PM (125.177.xxx.193)

    안가셔도 되겠어요.
    그냥 맘속으로 쾌유하기만 빌어주시면 될 것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974 미샤 볼터치가 왜그리 비싸나요? 3 아니... 2012/03/21 3,295
86973 인테리어 공사하는 분 소개해주셔요. (서울 홍대근처) 1 실력자 2012/03/21 1,486
86972 암** 정말 성공하나요? 12 고민 2012/03/21 3,860
86971 양천구 신정동쪽 여의사 산부인과 아세요? 4 친절한 의사.. 2012/03/21 3,918
86970 원래머리숱적고가는머리카락도 2 모발이식가능.. 2012/03/21 2,845
86969 아는분이 빨간펜하시는데..자꾸 3 이리 2012/03/21 2,703
86968 아직도 국내쪽이 더 저는 2012/03/21 1,369
86967 네스프레소 픽시 18만원에 구입하기 6 2012/03/21 3,176
86966 표고버섯 말리는중인데요~ 6 롤롤 2012/03/21 1,901
86965 초등 딸 아이 둘인데 방배 잠원중 어디가 좋을까요? 1 방배 잠원 2012/03/21 1,759
86964 어제 베스트 글인데요 피부 관련 1 arie 2012/03/21 1,876
86963 저 이 돈 받아도 될까요 ? 5 고마움 2012/03/21 2,085
86962 아래 '오일풀링'(기름가글) 부작용에 관한 자료도 함께 보세요 .. 2 dd 2012/03/21 11,767
86961 정봉주 " 이런정치라면 더 이상 않겠다" 5 .. 2012/03/21 2,556
86960 안면지루성피부염 같은거 생기신분 있나요? 5 괴로워요 2012/03/21 2,527
86959 지구에서 57년간 인간의 발길이 닿지않은 최대의 온대 원시림 5 사월의눈동자.. 2012/03/21 2,960
86958 박근혜 "과거부정 세력에 국민 삶 못맡겨" 2 참맛 2012/03/21 1,387
86957 복희누나에서 금주가 귀여워요 4 꿈의 대화 2012/03/21 2,531
86956 사라 제시카 파커가 외국에선 먹히는 얼굴인가요? 54 ㅇㅇ 2012/03/21 22,238
86955 정진후 ‘성폭행 사건 무마’ 논란의 진실 샬랄라 2012/03/21 1,295
86954 KBS, 민간인 불법사찰 보다 "가카 외교활동 띄우기&.. yjsdm 2012/03/21 1,157
86953 가족카드는 어떻게 발급되는건가요? 1 궁금 2012/03/21 2,061
86952 카톡으로 mp3파일은 못보내나요? 2012/03/21 3,656
86951 통합진보당 대변인 논평...이거 완전 미친거 아닌가요?? 20 후유... 2012/03/21 2,892
86950 82진짜 너무 해요.ㅎㅎ 아놔 2012/03/21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