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용산 재개발이 이상한 쪽으로 흘러가네요

??? 조회수 : 2,223
작성일 : 2011-11-20 20:36:48
용산 재개발의 핵심인 서부이촌동은 한강조망권과 여의도-도심 접근성까지 완비한 최고의 입지를 가졌습니다. 그렇기에 용산 철도청 부지를 중심으로 한 용산 대개발 프로젝트에서도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오세훈 시장 시절부터 보상비 문제로 서울시와 갈등을 빛으며 철거 및 재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서부이촌동 대림아파트와 북한강 성원아파트엔 서울시를 비난하는 문구가 쓰여져 있습니다.

그런데 박원순 시장은 이곳에 '시민참여형 재개발'을 선언하고, 조합원 동의서가 70%를 넘더라도 강제수용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서 집주인 뿐 아니라 세입자들까지 포함한 대화채널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세입자'에 대한 부분입니다. 대체 언제부터 세입자가 집주인과 똑같은 권한을 행사하며, 재산권까지도 휘두르게 된건지요?

시프트 같은 장기전세주택이나 극빈층을 위한 공공부문의 영구임대주택이 아닌 이상, 세입자는 집주인과 2년 단위로 전세-월세 계약을 체결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세입자에게 영구적인 거주권을 보장해 주는 정신나간 집주인은 없습니다. 애초에 비싼돈 내고 집을 구입했는데 자신은 살지도 못하고, 세입자에게 영구적으로 집을 빼앗긴다는 건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상상하기 힘든 일이니까요.

그런데 박원순 시장은 서부이촌동의 재개발을 결정하는 과정에서까지 세입자들을 포함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말 해괴망측한 일입니다. 세입자는 전세기간이 끝나고 집주인이 "나도 1주택자인데, 내가 이제 내 집에 입주해서 살아야 겠으니 이제 재계약 하지 맙시다"고 하면 집을 비워줘야 하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그런 세입자들에게 집주인과 똑같은 권리를 인정해준다면 대체 이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소리일까요?
IP : 175.208.xxx.15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262 절임배추 있을까요? 추천해주셔요. 5 급김장하세... 2011/12/27 1,000
    53261 집 매매 할 때 깎아 달라면 얼마나 깎아주세요? 6 통통이 2011/12/27 2,375
    53260 애슐리 점심 괜찬던데요 18 경상도 민심.. 2011/12/27 8,085
    53259 솔로 파운데이션 바르시고 솔 관리어떻게 하세요 3 화장법 2011/12/27 1,564
    53258 與 디도스사건 관련 최구식 자진탈당 권유 6 세우실 2011/12/27 1,148
    53257 자랑 좀 할게요. 이정희대표님 낼 회사에 특강오신대요! 4 최자랑 2011/12/27 778
    53256 중1올라가는데 축구를 하고 있어요 공부가 걱정되네요... 1 스프링 2011/12/27 862
    53255 백화점 식품관 반찬들 5 된다!! 2011/12/27 2,825
    53254 리코더 가르치기 7 커피나무 2011/12/27 1,233
    53253 사랑니 뽑아야 한다는데요..ㅠㅠ 15 사랑니 2011/12/27 2,449
    53252 30대 중반 남편, 라운드 티셔츠 어떤 걸로 사시나요? 마눌님 2011/12/27 884
    53251 중고 장터에서 구입한 물건이 운송중 파손이 되었는데요 5 장식장 2011/12/27 1,244
    53250 82만 켜면 ....아흑..(컴터문제) 5 나만 그런가.. 2011/12/27 728
    53249 용산구 후암동쪽 아시는 분? 6 도와주세요~.. 2011/12/27 1,939
    53248 결혼이라는거 13 ㅇㅇ 2011/12/27 3,579
    53247 박근혜씨가 다급하긴 다급한가 보네요.. 9 미래로~ 2011/12/27 3,448
    53246 조현오... 경찰이 이제와서 큰소리 치면 뭐합니까 1 량스 2011/12/27 847
    53245 택시이용 영수증은 10,700원 카드청구는 110,700원???.. 2 간만에 2011/12/27 2,494
    53244 시어머니가 가족이라는 걸 증명하려면 2 어떤 증명서.. 2011/12/27 3,493
    53243 아파트 매매시 에누리 없나요? 2 고민중 2011/12/27 1,718
    53242 (댓글절실)대학로, 성북구쪽 놀기 좋은 키즈까페 있나요? 8 답답해 2011/12/27 2,201
    53241 대한민국에서 결혼의 현실이란..이런건가요?(제발 조언좀여ㅠㅠ) 11 흘러가는 인.. 2011/12/27 4,525
    53240 왜이렇게 가슴이 간지럽나요??? 4 임신중 2011/12/27 1,914
    53239 나는꼼수다(나꼼수), 김어준의 뉴욕타임스, 김미화의 나는꼽사리다.. 2 팝케스트 2011/12/27 4,141
    53238 자녀들 피임교육 어떻게 시키세요? 6 해피트리 2011/12/27 2,342